부산·경남의 무속과 민속춤에 대해 연구하는 최은희무용단이 창작춤 `화신''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일 예정.
석가의 일을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순환을 통해 구원자로서의 길을 걷는 여인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태초 이 땅에는 불이 일고, 물이 흐르고, 바람이 일렁이고 비로소 조합해 열의 에너지들이 마음과 새 생명들을 탄생했다.
이 가운데 소멸로 이어지는 죽음의 미묘한 과정은 속세에서 흔히 보듯 단순한 `허락받은 생명의 기간''이 아니다. 소멸과 죽음의 여로는 인간의 재탄생을 위한 의미 있는 생명의 여정인 것. 여인은 끝없이 새 생명의 의미를 보여주며 축원한다는 내용으로 작품은 완성된다.
최은희무용단은 1979년부터 전통과 현대와의 접목에 의의를 두고 30여 년간 250여 편의 실험작품을 발표해 왔다. 현재 최은희는 경성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춤패 배김새의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의:경성대 무용학과(663-4964)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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