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다!

지역내일 2009-12-29 (수정 2009-12-29 오전 9:26:58)
해운대와 부산 동부권 주민들은 대형의료기관이 없어 큰 불편을 느껴왔다. 드디어 2010년 상반기에 의료진 규모 시설 등에서 국내 어느 대형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2개의 특급 의료기관이 해운대와 기장에 들어서게 됐다. 의료관광의 메카를 꿈꾸는 부산에 강력한 추진체를 달게 된 것이다. 또한 이미 개통한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와 2010년 하반기에 개통하는 거가대교 등 접근 인프라의 확충으로 인해 동남권의 가장 상징적인 의료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신문에서는 해운대백병원과 원자력의학원 개원을 앞두고 궁금한 사항을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77년 백병원의 명성
해운대백병원 3월 10일 개원

센터 중심의 전문화된 의료서비스와 팀 진료의 원스톱 서비스가 강점

■ 해운대백병원 세부소개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1435번지
건물형태 지상 16층, 지하 4층
대지면적 28,082㎡ (8,495평)
건축면적 9,416㎡ (2,848평)
연면적 113,809㎡ (34,427평)
병상수 1004병상
주차대수 1,086대
착공(기공식)2007년 2월 22일
개원(예정) 2010년 3월

<병동부>
25개 병동: 1004병상
(일반병동 896, 중환자실 71, 신생아실 30, 특실 7)
응급센터: 60병상
수술실: 22실(로봇수술실 1실 포함)

<부대시설>
강당: 427석/ 세미나실 120석
편의서설: 푸드코드, 은행, 편의점 등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12월 현재 건물외관 공정률 98%, 전체 공정률 90%로 2010년 3월 중순 개원을 향해 순조로운 진행을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지난 77년간 축적해온 백병원의 대표적인 진료분야를 특성화한 센터 중심의 전문화된 진료서비스다. 뇌혈관센터 간이식센터 외상센터 위장관센터 심혈관센터 건강진단센터 등 팀진료의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인제대학교의 6번째 부속병원으로, 지하4층 지상16층 1004병상 규모로 현재까지 지어진 백병원 중 최고층도심형 타워 형태의 건물로 관광특구 해운대의 또 하나의 상징적 건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연채광 알칼리온천이 첨단시설과 조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내부 인테리어도 눈여겨 볼만하다. 자연채광이 살아있는 첨단 디지털 의료시설로, 커튼월(Curtain Wall)창호 시스템과 1층부터 5층까지 시원하게 트여있는 아트리움(개방형 실내 중앙홀)은 천정 유리를 통해 하루 종일 자연채광이 들어와 밝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병실별로 개별 냉난방시스템 갖추고 있어 조절리모컨을 이용하여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전국 최초로 지하암반 480m 지점에서 나오는 온도 32도, 일일사용량 1,000톤 가량의 양질의 알카리 온천수(기존 해운대 온천은 해수온천이며 새로 발견된 온천은 염분 성분이 없는 순수 온천임, 식음 가능)를 공급하여 환자들의 건강관리와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제공한다.


수술 특징별 22개 수술실 운영

해운대백병원의 또 하나의 자랑은 “4층에 위치한 수술실과 중환자실, 지하1층부터 3층까지 위치하는 외래진료실, 5층의 건강증진센터 등이 될 것”이라는 게 병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수술실은 로봇 전용, 장기이식 전용, 산과 전용, 내시경 전용, 응급환자 전용 등 수술별 특성에 따른 총 22개의 수술실로 구성되며, 양음압 조정, 냉난방시스템 전산화 등을 통해 최적의 감염시스템이 운용될 예정이다. 또한 12층에 청정무균병동이 운용되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같은 층에 두어 승강기 사용 없이 바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중환자실은 71개 병상으로 신속한 협진체계 속에 내ㆍ외과 통합케어, 24시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
각 외래진료실은 자연채광이 유입되는 1층부터 3층에 배치하여 환자의 독립성과 편의성을 강조하였으며, 건강진단센터는 독립된 쾌적한 환경에서 연령별, 장기별, 질환별 프로그램, 숙박프로그램 등 1대1 맞춤프로그램, U-헬스시스템을 접목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5층 옥상에 꾸며진 정원은 병원 내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듯.

3無 병원
해운대백병원 외국인(언어장벽), 장애우, 어르신 모두에게 불편함이 없는 ‘3無 병원’으로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번째 외국인 환자를 위하여 언어장벽을 없앴다. 이미 국제진료센터 설치계획을 통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가 가능한 통역 교직원 및 의료진으로 팀을 구성했다. 의료시장 개방화와 의료관광에 대비해 외국인 진료과 관광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부산시내 호텔, 의료산업협의회 등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구성하고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장애우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동거리를 줄여주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법정 장애인용 주차대수보다 많은 전용 주차공간과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의 외래진료실을 이어주는 중앙 에스컬레이터와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세 번째 노인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도 없다. 병원 로비에 전담안내요원과 휠체어를 비치했고, 현재 부산백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우선진료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해운대백병원은 초현대식 건물, 첨단 의료장비, 정보화시스템을 갖춘 전문클리닉 중심의 전문진료센터 운영은 의료격차 때문에 교통 불편을 감수해가며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빠져나가던 지역환자들의 의료비 부대비용도 덜어줄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인터뷰 - 황태규 해운대백병원 개원준비 원장
세계와 경쟁하는 동북아 허브병원이 될 것



■ 황태규 해운대백병원 개원준비 원장 1문 1답


진료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현재 건물 공정율은 95% 이상이다. 2010년 3월에 정식 개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진료는 2월 중순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해운대백병원 개원의 의미는?

3차 종합병원으로서 1000병상 규모의 초현대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국내외 유명의료진의 영입을 통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던 지역환자의 유출을 막고, 오히려 전국의 환자들이 부산 해운대로 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해운대 관광특구와 연계하여 메디컬 투어리즘(Medical Tourism)을 계획중이다. 동북아시아 의료허브를 지향하는 만큼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개통, 지하 온천수 개발 등 각종 호재들도 잇따르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의 특징은?

4개의 중점육성센터(생체 간이식센터/외상전문센터/심혈관센터/소화기병센터)와 3개 기능별센터(암센터/호흡기센터/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위주로 팀진료의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전문진료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생체간이식센터는 국내외 최고의 권위를 갖춘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이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하면 함께 수술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우리 의료진이 연수중에 있다.
이외에도 첨단 로봇 수술장비, 3D 동작분석 시스템, Linac(방사선치료장비)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으로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개원준비 원장으로서의 소감

해운대백병원 역시, 지금의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이끌어 오신 백낙환 이사장의 말씀대로 설립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의 정신을 바탕으로 환자중심의 병원, 사랑이 넘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통해 부산 해운대 지역을 넘어 동북아시아 의료허브로서 세계와 경쟁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암치료의 메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4월 개원
국내 유일의 ‘중입자가속기’로 난치암 환자들에게 희망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세부소개
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267-1번지
건물형태 지하 2층, 지상 9층 병동, 검진센터동,
연구센터동
대지면적 73,082㎡ (22,107.31평)
건축면적 11,421.44㎡ (3,454.97평)
연면적 52,727.44㎡ (15,949.98평)
병상수 304병상
주차대수 552대
착공(기공식) 2006년 3월 22일
1차 개원(예정) 2010년 4월. 연구센터, 건강검진센터
2차 개원(예정) 2010년 7월. 진료센터

<3개의 건물로 구성>
-8개의 전문 암센터
1인실 15, 2인실 54, 5인실 35, VIP병실 3,
RI병실(방사선동위원소 치료실) 3, 중환자실 16
- 건강검진센터
방사선비상진료센터
- 연구센터
<부대시설>
-해송군락, 해맞이 광장, 반사연못, 해담뜰정원, 청솔
정원, 치유의 정원, 산책로 등
<인력 추가 채용>
- 2010년 1월(의무직, 간호직, 행정직 등)




우리나라 암 치료의 새 역사를 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부산시 기장군에 내년 4월 중 개원한다. 현재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병인 암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야심차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환자중심의 8개의 특화된 암 센터로 구성
자연친화적인 암 치료 허브로

기장군 장안읍에 건립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은 약 2만여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규모 병원 건물과 연구동, 건강검진센터, 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있으며, 병상은 304병상이다.
환자중심으로 구성된 8개의 전문암센터(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갑상선암, 특수암)와 임상지원센터, 특성화된 암예방 검진센터로 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심리, 언어, 미술, 도예 등의 감성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의학원에는 국내 최초의 중입자가속기 도입 뿐 아니라, 숨어 있는 암을 찾아내는 양전자 단층촬영기(PET-CT), 암 진단·치료에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장치인 (YCLOTRON:싸이클로트론), 종양의 위치 및 체적·주위 정상적인 장기의 위치에 따라 방사선 방향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 360도 모든 각도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CT기능도 추가돼 치료 시마다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TOMOTHERAPY:토모테라피) 등 최첨단 의료장비들이 도입된다.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의 구축으로 종이차트와 방사선 필름이 전혀 필요 없는 100% 디지털 정보병원으로 탄생한다.
특히 서울 본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등에서 초빙된 국내 최고의 암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되어 있이 장비·시설과 더불어 암 치료를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빛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남권원자력의학원만은 “환경친화적 의료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부지내의 해송군락을 그대로 보존하고 해맞이 광장, 반사연못, 해담뜰 정원, 청솔정원, 치유의 정원, 산책로, 꽃나무를 활용한 수목터널이 만들어져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병원 내부는 유리지붕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휴양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명성 잇고,
‘중입자가속기’로 세계적 암 센터?연구센터로 도약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서울에 소재한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분원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직속 정부출연기관으로, 지난 40여년 간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국 암 환자의 5~11%를 진료하는 최고의 암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쌓아 왔다. 산하에 원자력병원, 방사선의학연구센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두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이러한 본원의 명성을 이어받아 동남권 지역민이 수도권에 가지 않도고도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진료, 방사선 의학 연구병원의 신모델이 될 예정이다.
특히 중입자가속기 도입으로 우리나라 암 치료 역사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며, 암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생생한 희망의 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가속기는 전 세계적으로 4대만 가동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첨단 장비다. 동남권 지역민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향후 의료와 핵과학 산업 외에도 생명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중개연구 활성화, 지자체의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특화된 연구영역의 개척이 기대되고 있다.
지역 병원과 대학들과의 협진과 협력연구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와 동아대, 인제대 등 기존 대학병원과 협진체계가 가동되면 암질환자들이 굳이 서울로 올라갈 필요가 없이, 부산·울산·경남권의 의료산업 발전에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인터뷰 - 박찬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장
중입자가속기 왜 꿈의 암 치료기인가?



중입자가속기의 일반적인 특징은?

중입자가속기 치료는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비하여 암 조직 파괴력이 3-5배에 이르는 생물학적 이점이 있다. 또한 암조직의 크기와 형태에 맞추어 방사선 세기를 조절하는 입체조형으로,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이나 부작용 없이 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가장 이상적인 맞춤형 방사선치료방법이다.
특히 고형암 중 방사선에 저항이 높은 암, 성장속도가 느린 암, 기존치료 후 국소 재발된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완치율이 매우 낮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암 등, 전체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약 15%가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암 종류에 따라 50-90%의 생존율이 보고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의 난치병 암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일본 국민의 신뢰를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입자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혔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어떻게 다른가?

중입자치료는 크게 3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암조직의 위치, 크기와 형태에 맞춘 3차원적 입체조형치료가 가능하다. 피부절개 없이 암 조직만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둘째,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하여 암 파괴력이 3-4배가 크기 때문에 난치성 암에 더욱 효과적이다.
셋째, 기존 방사선치료 시 치료기간이 통상 6-7주가 소용되나, 중입자 치료는 2-3주로 단축된다. 특히 초기 폐암은 1회, 간암의 경우도 2회만의 치료로도 가능하다.
이러한 큰 이점 때문에 난치암, 재발암에 특히 효과적이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꿈의 치료기” 또는 “고품격 환자중심 치료기”라고 불린다.

중입자가속기는 언제부터 가동되나?

2015년 말이면 기장군 원자력의학원 옆에 2천169억원을 들여 한국형 중입자가속기(4억 전자볼트) 시설이 완공된다. 가속기 부문은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체기술로 개발하고 환자의 암세포를 정확히 조준해 파괴하는 시스템을 가진 치료기 부문은 일본과 독일 등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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