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전세, 대단지에서 틈새 찾아라(대규모 입주단지)

지역내일 2009-12-20
높아진 전세, 대단지에서 틈새 찾아라
수도권 입주 물량 풍부 … 일부 지역 11월 이후 하락세

전세가격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내년초 재계약이 도래하는 세입자들과 결혼을 하는 신혼부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지역이 있어 발품을 판다면 의외로 합리적인 가격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현재 대단지(1000가구 이상)가 입주 중이거나 내년 1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단지 인근에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을 세입자들에게 추천했다.
대단지가 입주할 경우 일시적인 물량 증가로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단지까지 전세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주거환경이나 입지여건이 나빠서가 아니라 입주시점에 물량이 한꺼번에 증가했기 때문일 뿐이다. 공급이 수요보다 초과하는 곳이라 세입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광명지역이 대표적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잇달아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근단지들의 시세가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철산동 도덕파크타운은 16~25층 9개동 2351가구의 대단지로 2002년 입주했다.109㎡ 전세가는 11월 이후 1500만원 하락해 1억5000만~1억7000만원, 76㎡도 1000만원 하락해 1억3000만~1억4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11월부터 입주한 광명 철산동 래미안자이 2072가구도 눈여겨 볼 단지다.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 2815가구가 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대단지 입주로 인해 주변 단지 전세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음으로는 의왕시다. 포일동 동아에코빌(541가구)과 내손동 삼성래미안(586가구)가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11월 입주를 시작한 내손동 포일자이(2540가구)로 인해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11월 입주하는 성산동 래미안휴레스트(1651가구)와 12월 입주하는 원당e편한세상(1486가구)로 인해 인근 지역 전세가 하락이 예상된다.
식사동 동문굿모닝힐 (533가구), 중산동 중산태영(413가구)을 주목해 볼만 하다.
인천에서는 부개동 푸르지오(1054가구)가 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삼산동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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