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빙-밥맛 나는 부뚜막

화학조미료 전혀 없이 국산재료만 쓰는 안전한 반찬가게

“맛도 좋은데 깔끔해서 맘에 쏙 드네~”

지역내일 2009-12-19
가음동 장미공원 뒤편 두산아파트와 동양물산 사원아파트 사이, 천광학교 아래로 참 괜찮은 반찬가게가 생겼다. (사)경남여성회(회장 이경옥) 노동부일자리창출사업단을 통해 지난 7월남산복지관에서 출발한 반찬품앗이이다. 주부의 이름으로 주부와 함께 주부 안에서 ‘밥맛나는 부뚜막’을 정식 상호로 걸고 11월 5일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5명의 여성들이 9시 출근 6시 퇴근하며 애 쓰는 곳. 여성 일자리 창출과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부뚜막을 들여다본다.

요일별로 꾸민 식단, 김치가 너무 맛있네요~
“천연재료를 써서 맛을 낸다더니 정말 맛있어요” 수요일의 메인 김치맛을 본 주부들과 가족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무엇보다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는다는 큰 자랑에다, 엄마의 정성과 손맛으로만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라는 왕언니 이정순 조리장의 말이 미더움을 더한다.

월요일 메인 메뉴는 국, 장어국 추어탕 감자탕 육개장 등이다. 김치류와 땅콩조림 연근조림 멸치볶음 각종 무침 등 밑반찬은 수요일 메뉴로, 특히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기다린다는 돈가스 유황생오리불고기 닭조림 등 맛난 특별찬은 금요일에 먹을 수 있다.
밑반찬 3종 세트나 나물 5종세트 또는 2종세트도 기획하며 가격은 김치를 빼고 만원선을 기준으로 융통성이 있고 시장에 비해 비싸지 않다. 오천 원 가격대도 나올 예정이며 이만 원 이상은 집까지 배달한다. 김미경 팀장은 “무엇보다 계절별 제철 재료로 엄마표 식단에 따라 만드는 가정식 반찬이 이곳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주문생산이라 재고 없이 그날그날 소비해
모든 음식은 주문(전화주문)에 따라 그날그날 만들기 때문에 재고가 없다. 따라서 신선할 수밖에 없고, 대량 생산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또 위생적이다. 장어국 추어탕 등 국 종류는 반드시 살아있는 재료를 구입해서 쓰고, 재료는 철저히 국산을 고집하며 매일 아침 직접 장을 본다. 이것 역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대량이 아니기 때문에 얻게 되는 큰 이점이 아닐 수 없다. 반찬 이외에 직접 담근 모과차 대추차 생강차와 꿀도 구입할 수 있다.

무농약 재배한 모과와 밀양 대추를 이용했으며, 90그램 당 일만 원에 판매 중인데 맛이 깊고 진해서 몇 번을 우려먹어도 좋다. 김장철을 맞은 지금은 안 그래도 맛있다고 소문난 김치의 그 높은 인기 또한 확인 중에 있다. 의령에서 생산한 무농약 배추를 이용해 직접 담그는 김장은 1kg당 사천 원이며 10kg이 기준 주문량(4만원)이다. 김장 주문은 12월 4일 까지 받고 12일~16일 안에 배달할 계획이다.

안심하세요.. 우리가게는 정성입니다
출퇴근에 가사와 찬거리 부담까지 안고 있는 주부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즐겁고 기쁘다는 김미경 팀장. “직장생활로 바쁜 주부들이 먹거리만은 이곳을 통해 해결하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하던 손 맛 그대로 만들고 특히 하루하루 소비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생성과 신선도를 가장 자랑합니다”라며 앞으로 메뉴 개발과 지역 봉사로 까지 확대되고자 하는 소망도 함께 전한다. “우리 가게는 Zero조미료 정성100의 마음으로 요리합니다. 우리 반찬 먹고 주부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라는 배달담당 막내 황선미씨. 그 말에 추임하는 김익주부는 “부뚜막반찬가게는 자연산이다 왜냐하면 인공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없으니까~”라며 야무지게 정리한다. 청결과 신선함을 앞에 두고 엄마의 정성으로 버무리는 밥맛나는 부뚜막이, 오늘도 밥상을 차리는 주부의 마음과 가족의 입맛을 살리고 있다. 안전하고 맛나고 깔끔하게..
문의055)282-9601/282-9603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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