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누구일까. 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김원웅 서상섭 안영근 의원 등 한나라당 3인방이 꼽힌다.
이들 3인방은 당론과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국가보안법은 대표
적인 냉전시대의 산물로 즉각 폐지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전면
적이고 즉각적인 개정협상에 응하라’ 등 한나라당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보적인 주장을 거침없이 폈다.
최근에는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민혁당 관련 피의자에 대해 불법연행, 인권유린이 있었
다는 의혹을 규명하라’며 서면질의를 하기도 했다.
이들 3인방은 3김씨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당내 어느 의원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해서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 취임을 반대하며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
다.
이회창 총재도 잘못한 점이 있으면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 김원웅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냉전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
상”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얼마 전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밀약설이 퍼질 때 총재를
향해 “휴지같은 밀약설이라고 했는데, 휴지 위에 쓴 밀약설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기
도 했다. ‘보스에 줄서기 정치는 않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3김씨에 대한 극렬한 비판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92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이를 비판하며 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꼬마 민주당을 지켰던 이들의
경력이 이같은 입장을 견지하는 배경이다.
김원웅 의원은 구민주당 수석 부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서상섭 의원은 대외협력위원
장을, 안영근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었다.
세 의원 중 57세의 김 의원이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서 의원(51세), 안 의원(43세)이 초선
인데 비해 김 의원은 재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인방들은 서로 ‘묻지마’로 통한다. ‘서
명할 일이 있을 때, 묻지 말고 그냥 넣으면 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못 말리는 이들 ‘개혁 3인방’에 의해 16대 국회가 과연 얼마나 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연 김원웅 서상섭 안영근 의원 등 한나라당 3인방이 꼽힌다.
이들 3인방은 당론과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국가보안법은 대표
적인 냉전시대의 산물로 즉각 폐지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전면
적이고 즉각적인 개정협상에 응하라’ 등 한나라당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보적인 주장을 거침없이 폈다.
최근에는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민혁당 관련 피의자에 대해 불법연행, 인권유린이 있었
다는 의혹을 규명하라’며 서면질의를 하기도 했다.
이들 3인방은 3김씨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당내 어느 의원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해서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 취임을 반대하며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
다.
이회창 총재도 잘못한 점이 있으면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 김원웅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냉전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
상”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얼마 전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밀약설이 퍼질 때 총재를
향해 “휴지같은 밀약설이라고 했는데, 휴지 위에 쓴 밀약설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기
도 했다. ‘보스에 줄서기 정치는 않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3김씨에 대한 극렬한 비판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92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이를 비판하며 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꼬마 민주당을 지켰던 이들의
경력이 이같은 입장을 견지하는 배경이다.
김원웅 의원은 구민주당 수석 부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서상섭 의원은 대외협력위원
장을, 안영근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었다.
세 의원 중 57세의 김 의원이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서 의원(51세), 안 의원(43세)이 초선
인데 비해 김 의원은 재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인방들은 서로 ‘묻지마’로 통한다. ‘서
명할 일이 있을 때, 묻지 말고 그냥 넣으면 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못 말리는 이들 ‘개혁 3인방’에 의해 16대 국회가 과연 얼마나 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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