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학 인기학과를 소개합니다-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패키징학과
포장, 이젠 과학으로 승부한다!
대한민국 최초학과, 4년제 대학으로는 유일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소비자가 구매하기까지 적절한 형태로 유지되거나 지닐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패키징학과는 2002년 3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내 문리대 응용과학부에 처음 신설됐다. 4년제 대학으로는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개설된 만큼 연세대학교의 자랑이다.
패키징학이란 쉽게 말하면 식품, 전자제품, 의약품 등을 효과적으로 보호 포장해 소비자에게 잘 팔리도록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보면 된다. 2002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설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패키징학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건을 파는 회사라면 없어서는 안 되는 분야죠
2002년 처음 생겨난 패키징학과가 생겨날 당시 우리나라에는 관련학과가 없었다. 패키징 분야가 선진국으로 가면 갈수록 그 비율이 커지고 그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패키징 산업 관련 학문에 대한 정보와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 필요성에 의해 4년제 대학으로는 최초로 연세대학교에 생겼다.
패키징학은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공학, 디자인, 마케팅, 사회심리학 등을 함께 공부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응용과학부에 속하는 자연계열 학과이다.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학과장 김재능 교수는 “물건을 파는 회사라면 회사 내 포장부가 없을 수 없다”라며 “햇반 같이 음식의 보전과 관련된 포장부터 간단한 제품 포장까지 실생활에서 포장이 빠지는 분야는 없다”라고 말한다.
■실용적인 21세기 복합응용 학문
포장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는 패키징학과는 사업계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설로 설립된 의약품·의료기기 패키징 연구센터가 의료공학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산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산업체에서 실습을 통해 현장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과 클램슨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체결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졸업 후 CJ 포장개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오가영(25)씨는 “전공과 무관하지 않은 업무를 하다 보니 이해가 쉽고 능률이 좋다”며 “재학 시절 늘상 쓰던 용어를 접하다 보니 비전공자들 보다 유리한 것 같다”라고 말한다. 04학번인 오가영씨는 실제로 CJ에서 포장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패키징학과를 들어왔는데 그 꿈을 이뤄 기쁘다고 한다.
■국내 유일 패키징학과 대학원으로 연결
패키징학과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국(3학년)씨는 “패키징학과는 졸업 후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개인적으로 물류 포장 쪽에 관심이 있는데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좀 더 깊은 공부를 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또한 학과의 특성상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설학과인데다 정원도 40명으로 적은 편이라 다른 학과 보다 단결이 더 잘 된다고 덧붙인다.
패키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패키징학과 대학원 3학기에 재학중인 윤성영(25)씨는 “졸업 후 70% 정도의 학생이 취업이 될 정도로 취업률도 좋은 편이고 실제로 회사에서 포장관련 문의와 학생요청도 많이 들어온다”라고 말한다.
김재능 교수는 “패키징학과는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음식을 보전해 포장하는 것 등을 연구하기 때문에 특히 화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평소 응용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보는 것도 좋겠다.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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