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포암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약 3%를 차지하며 신에서 발생하는 암의 85%를 차지합니다. 신세포암은 40~50대에 흔히 발생하고 남녀 비는 2:1입니다.
신세포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신세포암은 마제철신, 성인형다낭종신, 장기간의 혈액투석 후 발생하는 신낭종에서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흡연자에서 2배 이상의 발생 위험이 있으며, 구두 제조업자, 가죽 수선공, 카드뮴과 석유 제품 및 석면에 노출이 많이 되면 신세포암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커피, 이뇨제, 비만, 에스트로젠 투여가 신세포암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신세포암은 증상과 징후가 다양해 내과 진찰 후 비뇨기과로 의뢰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신세포암에 특이한 증상과 소견은 없고 진행된 상태에서 육안적 혈뇨, 측복부 동통, 종물촉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전이가 있을 때에는 전이 부위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골동통의 중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세포암은 혈관성 종양이며 신피막을 통해서 신주위 지방과 주위 장기를 직접 침윤하거나 신정맥을 통해 자라나기 때문에 진단 당시에 신세포암 환자의 약 1/3은 전이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원격 전이의 가장 흔한 부위는 폐이며 간, 골, 주위 림프절, 부신, 대측신의 순으로 전이가 호발 합니다.
최근 영상 진단법의 발전으로 인하여 증상과 징후가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신세포암이 늘고 있습니다. 진단은 빈혈, 혈뇨, 혈침강률의 증가가 흔히 관찰됩니다.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며 낭종성 종물과 고형성 종물의 감별은 정확하고 신종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복강내의 각종 장기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어서 일차적 검사로서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배설성 요도조영술 단독으로는 신실질에서 발생한 종물을 평가하는데 불충분하여 초음파 검사 또는 전산화단층 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 신영상 부위에 석회화 음영이 있을 때에는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산화단층 촬영술은 신종물을 평가하는데 초음파검사나 배설성 요로 조영술보다 정확합니다.
폐는 신세포암 전이의 호발 부위이므로 단순 흉부 방사선 촬영은 필수적인 검사이며 이 검사에서 전이가 의심스러울 때에는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는 근치적신적출술을 시행하며 수술 결과에 의해서 병기가 결정되며, 결정된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예후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이상봉 비뇨기과 의원 이상봉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