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T토플, TEPS, TOSEL

영어인증시험, 그것이 알고 싶다

지역내일 2009-12-05 (수정 2009-12-05 오후 1:53:48)

영어인증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신의 객관적인 영어실력 확인차원은 물론 대입에서 영어인증시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최근 도입된 비교과영역이나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 등에서 외국어능력은 상당한 중요성을 차지하고 있다.
헤세드 영어학원 윤미선 원장은 “인증시험은 자신의 영어실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로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등에 활용하여 입학사정관제 또는 다른 수시 모집에 영어를 잘한다는 신빙성을 줄 수 있는 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며 “학교마다 글로벌 전형에서 공인 인증시험을 1차 선발 시 활용하기도 하므로 미리 준비하여 좋은 점수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증시험 중에서도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IBT토플과 TEPS, TOSEL에 대해 알아봤다.




세계 어디서나 통하고 인정받는 IBT
IBT(Internet-based TOEFL Test)는 인터넷을 통해 치르는 시험으로 듣기·독해·말하기·쓰기 영역의 테스트가 치러진다. 120점이 만점으로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염두에 둔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준비하는 시험이다.
영역별 학습법을 살펴보면 CBT에 비해 지문 분량이 길어진 IBT 독해의 경우 비교적 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배경지식 또한 쌓아야 한다.
송파 토피아어학원 박보경 원장은 “사회, 과학 등의 주제별 심화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평소 다양한 주제를 익혀 배경지식을 넓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독해 어휘도 많이 어려워졌다. 이를 위해 별도의 토플 어휘집을 선정, 부족한 어휘를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듣기시험을 위해서는 듣고 따라 써보는 연습과 간추린 주요정보를 말로 표현해보는 연습이 유용하다. 평소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토플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를 찾아 듣기훈련을 해야 한다.
토플이 iBT 형식으로 바뀌면서 ‘말하기’성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말하기는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좋은 교재를 선정, 실전환경에서 꾸준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쓰기 또한 어느 정도 틀이 잡혀 있어 기본구조 잡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박보경 원장은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충실한 공부를 한 후 실전문제풀이 중심의 기술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무턱대고 문제 푸는 기술만 익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활용도 높은 한국형 인증시험 TEPS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개발하고 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TEPS(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는 국내에서 개발한 영어 인증 시험이다. 청해, 문법, 어휘, 독해의 네 영역에서 200문항을 테스트하며 990점 만점이다.
인피니티 영어학원 김홍 원장은 “TEPS는 대입 수시전형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TOEFL도 대입 활용도가 높긴 하지만 말하기가 강조된 IBT로 바뀐 이후 국내파 출신의 학생들이 고득점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TEPS로 많이 전향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청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은 것을 바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듣고 중요한 표현과 어휘 등은 꼭 암기하는 습관이 청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문법은 대화에서 틀린 문법 고르기, 수능형 어법처럼 문장에서 틀린 것 고르기 등의 우형이 출제되고 있는데 문장위주로 학습하면 쉽게 정복할 수 있다.
어휘도 만만찮다. 문장의 상황 속에서 올바르게 쓰인 어휘를 구사해야 하므로 유사어와 상대어, 단어의 뜻만 공부해서는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독해는 총 40문항, 45분, 총 400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되며 고득점에 있어 가장 애를 먹는 영역이다. 김홍 원장은 “독해 지문의 수준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1분정도의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간의 압박과 정답 지문이 매우 애매하게 출제되어 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며 “영어 실력 이외에도 논리력이나 사고력이 받쳐 주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맞춤식 레벨평가 가능한 TOSEL
토셀은 EBS가 주관하는 영어능력인증시험으로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교수들이 만든 시험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교, 대학생, 성인 등 각 연령층에 맞게 5개(Starter, Basic, Junior, Intermediate, Advanced)의 권장 레벨이 있는 것이 특징. 말하기·듣기(SectionⅠ), 읽기·쓰기(SectionⅡ) 4가지 영역을 모두 평가한다. 토셀은 인증시험 중에서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SectionⅠ을 위한 대비학습으로는 스토리북을 통한 어휘와 내용파악, 오디오 자료를 통한 따라 읽기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올림피아드학원 홍선미 부원장은 “최근 말하기 능력 테스트가 강화되면서 정확한 발음과 역양을 익히는 것이 필수”라며 “이러한 훈련은 결국 듣기시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시험 전 실전문제유형의 듣기시험을 실전처럼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보는 연습도 큰 도움이 된다.
SectionⅡ를 위해서는 다양한 책과 기사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히는 것이 좋다. 홍선미 부원장은 “읽은 내용은 반드시 영어로 요약정리하는 훈련을 해야 되며, 교재 선택 시 어휘의 난이도와 글의 길이보다는 글의 유익성을 따져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올림피아드학원 홍선미 부원장
인피니티 영어학원 김홍 원장
송파 토피아어학원 박보경 원장
헤세드 영어학원 윤미선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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