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민사고와 강원과학고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합격자 발표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것이다. 올해 역시 과학고 전형 분석을 해보면,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과학 문제는 큰 차이점이 없었지만 ‘수학적 능력’에는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적 능력’이란 무엇일까?
‘수학적 능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수학적 방법을 사용하는 능력뿐 만이 아니라, 탐구하고 추측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개인의 능력을 말한다. 현대 수학 교육의 세계적인 흐름은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정형화된 수학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력과 같은 수학적 능력의 신장을 강조하고 있다.
즉, 어려운 수학 문제 풀이 보다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가지고 다양한 문제 해결 접근 방법을 묻는 ‘창의력 수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생각하는 힘을 연마하는 학문이다. 수학을 처음으로 접하는 초등학교 시기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익히며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학생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연산 훈련과 반복적인 문제 유형 연습에 매달리게 되며, 고학년이 되면 선행 학습에 매달리게 된다.
‘창의력 수학’을 잘하려면 먼저 수학에 재미있어야 하고 수학이 즐거워야 한다. 수학에 대한 다양한 소재, 직접 참여하는 활동, 교구 활동뿐만 아니라, 수학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고, 문화, 역사, 과학, 사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수학을 해야 한다.
이미 발표된 제 7차 교육 과정의 개정 수학 교육 과정에는 초등학교 수학이 게임식의 재미있는 탐구 활동과 문제 해결, 놀이마당이 마련되어 학생들이 재미있게 활동하면서 개념, 원리, 법칙을 습득하고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편되었다. 또한 창의성을 발휘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제시되고 있다.
중학교 교과서마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문제’, ‘열린 문제’, ‘다르게 생각하기’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 신장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젠 우리 아이들이 창수와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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