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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동 이정섭 독자 추천 ‘동대문 만두전골’

매서운 칼바람엔 뜨끈한 만두 국물이 최고죠

지역내일 2009-12-04

추운 날엔 속까지 따뜻해지는 국물만큼 좋은 것이 없다. 마두동에 사는 이정섭씨 역시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날이면 동대문 만두전골을 찾아 얼큰한 국물과 함께 반주를 즐긴다고 한다. 특히 맛도 좋고,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하고, 거기다 오랜 전통까지 자랑하는 곳이라니 소개를 받은 즉시 한걸음에 달려 ‘동대문 만두전골’에 도착했다.
“친구들과 간단하게 반주 한잔 할 때 찾곤 했는데, 요즘은 아내가 더 좋아해서 일요일이면 아이들과 함께 라페스타로 만두전골을 먹으로 간답니다. 특히 여느 음식점들과는 달리 화학조미료와 설탕 대신에, 한약재와 과일, 생야채를 넣기 때문에 짜지 않고, 깊은 단맛과 독특한 향이 있어 아이들의 웰빙 음식으로도 그만입니다. 40년 전통의 손맛이라는 것이 그냥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꼭 다대기(다진 양념)를 넣어 먹어보라”는 이정섭씨의 말대로 만두전골을 주문하고, 다진 양념과 청량고추를 따로 부탁했다. 잠시 후 버섯부터 호박, 미나리, 배추, 당근, 양파 등 푸짐한 야채와 쇠고기, 주꾸미를 넣은 ‘만두전골’이 나왔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 시원한 육수와 함께 야채, 고기, 만두 맛이 어우러져 군침이 꿀꺽~ 그렇게 한 냄비 포옥~ 끓여내어 푸짐한 야채와 손 만두를 먹어보니, 역시 40년 전통이라는 명성답게 만두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몸에 좋은 한약재와 여러 과일이 들어갔다는 다진 양념과 청량고추를 넣어 먹으니, 막힌 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얼큰하다. 또 여느 전골과는 달리 해물을 이용해 국물을 내서인지 더욱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 느껴진다.
만두와 야채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전골사리에 볶음밥까지 차례로 나오는데, 특히 볶음밥에는 만두 속재료를 모두 넣어 볶아주기 때문에 영양가도 높고, 특유의 고소함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 메 뉴 : 만두전골, 국수전골, 만둣국, 왕만두, 콩국수, 국수사리, 공기밥, 주류
●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776-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 휴 무 일 : 매주 토요일
● 주 차 : 주차 가능
● 문 의 : 031-90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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