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난사고 범죄의 사각지대
네비게이션 도난, 그냥 참아야 하나?
안심서비스 확대하고 지문검색으로 추적도 가능
지역내일
2009-12-04
(수정 2009-12-04 오전 10:08:02)
“우와~ 산지 일주일 된 네비게이션을 잃어버렸어요”
최신형 네비게이션을 골라 골라 최상의 제품으로 구입했던 김 모(32) 씨. 늘 주차하던 골목에 차를 세우고 잤다 아침에 나가보니 차 옆 유리는 산산이 박살나고 네비게이션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네비게이션은 잃어버리면 끝이라는 주위사람들의 반응에 점점 더 울화통이 터진다.
주부 이 모(39) 씨는 더 난처한 상황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트렁크 속 골프가방이랑 네비게이션이 감촉같이 사라졌다. 출동한 경찰의 첫마디가 “차 안에 확실히 골프가방이랑 네비게이션이 있었나요?”였다. 화가 불끈 솟는 이씨. 옆에 서서 “차 문은 잘 잠겼어?”라고 생각 없이 묻는 남편. 둘 다 도둑 잡을 생각보다는 이씨를 잡을(?) 모양이다. 경찰은 차 파손이 안 된 것만도 다행이란다.
스키장에 갔다 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신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온 강 모(29) 씨도 차 유리창이 박살나고 캠코드와 네비게이션이 사라졌다. 아무리 구석진 곳이고 큰 차가 옆에 있어 CCTV에 찍히지 않았다고 하지만 대낮에 도난 사고라니 기가 막혔다. 리조트 관계자는 강 건너 불구경이고 출동한 경찰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운전석 옆 유리 파손하고 네비게이션 도난된 차량
차량 유리 파손해 고가의 물건만 골라
요즘 네비게이션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대개 운전석 옆 좌석 유리를 깨고 네비게이션이나 고가의 물건을 훔쳐가는 사례가 흔하다.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속은 터지지만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네비게이션은 잃어버리면 찾기 어렵다는 인식과 경미한 도난사고라는 생각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전 차 파손은 없이 네비게이션만 잃어버린 안 모(39) 씨는 경찰에 신고해 일 주일만에 도둑을 잡았다. 차에 남은 지문을 이용해 추적한 결과 18세 청소년이 용의자였다고 한다.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 결과였지만 일단 포기하지 않고 사고 즉시 신고해 현장을 잘 관리한 안씨의 의지가 컸다.
차량도난은 예방이 우선되어야
네비게이션의 경우 핸드폰처럼 회원정보를 등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적 자체가 어렵다. 이런 장물들은 대부분 해외로 밀반출되어 암거래되거나 인터넷 중고 상품으로 탈바꿈 되어 거래 된다. 장물인지 모르고 중고제품을 헐값에 사서 물건을 압수당하고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는 곤욕을 치루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판매자의 인적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예전에 카오디오 도난이 빈번하다가 차량에서 분리되면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 나온 이후 도난 사고가 감소한 사례가 있다. 네비게이션도 이런 새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네비게이션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안심네비게이션 서비스로 도난방지 시스템이 있는 경우도 있다. IQ 500, Voice 3.0 경우 도난 시 도난사실을 알리면 도난등록단말기가 중단되고 새 단말기를 1년 동안 3회까지 무상으로 지급하는 방법이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사람 중 야간에는 네비게이션을 차량에서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고가의 가방이나 다른 귀중품을 차량에 두지 않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또 CCTV가 작동하는 곳에 차량을 두거나 구석진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보존한 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범죄의 현장을 덮어버리면 이런 범죄는 더 기승을 부린다. 피해자와 경찰이 모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네비게이션의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해 나가면 도난 사고는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는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원격제어하고 길안내 도난 등 차량 이상 유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보급될 것이라고 한다.
내 차, 미리미리 도난 예방하고 도난 시 끝까지 추적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최신형 네비게이션을 골라 골라 최상의 제품으로 구입했던 김 모(32) 씨. 늘 주차하던 골목에 차를 세우고 잤다 아침에 나가보니 차 옆 유리는 산산이 박살나고 네비게이션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네비게이션은 잃어버리면 끝이라는 주위사람들의 반응에 점점 더 울화통이 터진다.
주부 이 모(39) 씨는 더 난처한 상황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트렁크 속 골프가방이랑 네비게이션이 감촉같이 사라졌다. 출동한 경찰의 첫마디가 “차 안에 확실히 골프가방이랑 네비게이션이 있었나요?”였다. 화가 불끈 솟는 이씨. 옆에 서서 “차 문은 잘 잠겼어?”라고 생각 없이 묻는 남편. 둘 다 도둑 잡을 생각보다는 이씨를 잡을(?) 모양이다. 경찰은 차 파손이 안 된 것만도 다행이란다.
스키장에 갔다 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신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온 강 모(29) 씨도 차 유리창이 박살나고 캠코드와 네비게이션이 사라졌다. 아무리 구석진 곳이고 큰 차가 옆에 있어 CCTV에 찍히지 않았다고 하지만 대낮에 도난 사고라니 기가 막혔다. 리조트 관계자는 강 건너 불구경이고 출동한 경찰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운전석 옆 유리 파손하고 네비게이션 도난된 차량
차량 유리 파손해 고가의 물건만 골라
요즘 네비게이션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대개 운전석 옆 좌석 유리를 깨고 네비게이션이나 고가의 물건을 훔쳐가는 사례가 흔하다.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속은 터지지만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네비게이션은 잃어버리면 찾기 어렵다는 인식과 경미한 도난사고라는 생각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전 차 파손은 없이 네비게이션만 잃어버린 안 모(39) 씨는 경찰에 신고해 일 주일만에 도둑을 잡았다. 차에 남은 지문을 이용해 추적한 결과 18세 청소년이 용의자였다고 한다.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 결과였지만 일단 포기하지 않고 사고 즉시 신고해 현장을 잘 관리한 안씨의 의지가 컸다.
차량도난은 예방이 우선되어야
네비게이션의 경우 핸드폰처럼 회원정보를 등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적 자체가 어렵다. 이런 장물들은 대부분 해외로 밀반출되어 암거래되거나 인터넷 중고 상품으로 탈바꿈 되어 거래 된다. 장물인지 모르고 중고제품을 헐값에 사서 물건을 압수당하고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는 곤욕을 치루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판매자의 인적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예전에 카오디오 도난이 빈번하다가 차량에서 분리되면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 나온 이후 도난 사고가 감소한 사례가 있다. 네비게이션도 이런 새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네비게이션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안심네비게이션 서비스로 도난방지 시스템이 있는 경우도 있다. IQ 500, Voice 3.0 경우 도난 시 도난사실을 알리면 도난등록단말기가 중단되고 새 단말기를 1년 동안 3회까지 무상으로 지급하는 방법이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사람 중 야간에는 네비게이션을 차량에서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고가의 가방이나 다른 귀중품을 차량에 두지 않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또 CCTV가 작동하는 곳에 차량을 두거나 구석진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보존한 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범죄의 현장을 덮어버리면 이런 범죄는 더 기승을 부린다. 피해자와 경찰이 모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네비게이션의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해 나가면 도난 사고는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는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원격제어하고 길안내 도난 등 차량 이상 유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보급될 것이라고 한다.
내 차, 미리미리 도난 예방하고 도난 시 끝까지 추적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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