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자연리듬 회복 건강 프로그램 ‘풍류도’

마음이 노니 노래요, 몸이 노니 춤이라~

전통문화와 서양의 과학적 운동법의 결합…풍류도 수련의 핵심은 ‘신나게 즐기는 것’

지역내일 2009-11-28
현대인들은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살아간다. 팽팽한 대립관계 속에서 아슬아슬 하루를 살다 보면 한순간 다 놓아버리고 싶은 충동도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다 내려놓을 수는 없는 일. 반복되는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친 당신, 음악이나 춤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신명나는 놀이판이 있다면 솔깃하지 않은가.
평소 지루한 명상에 몸이 근질근질했다면, 몸을 너무 쓰는 운동으로 체력이 달린다면 여기 잘 놀고 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풍류도와 신명하게 놀아보자.

중제) 신명나게 두드리다 보면 잡념과 스트레스가 싹~
노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단다. 즐겁게 놀았다, 기분 좋게 놀았다, 신명나게 놀았다 등등. 그 중 단연 으뜸은 바로 신명나게 노는 것이라고. 풍류도는 우리 전통문화와 서양의 과학적인 운동법이 결합된 것으로 재미있고 신명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심신종합수련법이다. 풍류도 수련의 핵심은 ‘신나게 즐기는 것’. 신나게 즐기다보면 막혀있는 혈들이 열리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자연스레 건강해진단다.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에 기(氣)가 막혀 있어요. 기가 막혀 있으니 각종 현대병에 시달리는 거죠. 이 병을 고치는데는 풍류도의 율려수련이 최고에요. 한순간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신명나게 놀다 보면 막혔던 기가 확 풀리며 저절로 병이 낫습니다.”
기흥구 보정동 한솔프라자 2층에 위치한 풍류도 보정센터 서혜미 원장은 율려수련에 대해 ‘자신을 비우고 던지는 수행’이라고 말한다. 노래와 춤을 통해 자연의 기운에 따라 나를 툭 놓아버리는 풍류, 즉 율려에는 현란한 기교가 필요 없다. 그냥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자연의 기운에 따라 몸을 움직이면 될 뿐이다.
우선 단소가락을 배경 삼아 우리 장단과 서양의 스트레칭이 결합된 풍류체조로 몸을 푼다.
리듬을 타며 몸을 흔들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운동은 물론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다. 마음이 놀 때 나오는 소리가 노래요, 몸이 놀 때 나오는 흔들림이 춤인 것.
신명나게 북을 두드리는 난타가 이어지면 흥에 겨운 어깻짓이 절로 나온다.
“둥둥둥 두드둥둥, 허이~”
주거니 받거니 북을 치는 몸짓이 마치 신들린 듯하다. 신명나는 춤판이 끝나면 풍류명상과 호흡으로 마무리를 한다.
서 원장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자신감 회복, 체력 증진, 집중력 향상 등에 좋은 풍류도는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소개했다.

중제)우주와 나의 생명리듬을 하나로 이어주는 풍류도
풍류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다양한 놀이법을 활용해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임으로써 몸과 마음을 소통시킨다. 더불어 삶의 궁극적인 행복을 찾는 것도 목적 중 하나. 초급→중급→고급 3단계로 나누어 수련이 진행된다.
“풍류도란 우주와 나의 생명 리듬을 하나로 이어주지요. 아이가 엄마 품속에 안겼을 때, 엄마 심장의 진동소리와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서 원장은 한번 풍류도를 만나면 그 매력에 빠져들어 그만 두지 못하고 길게 수련 중인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가까운 곳에 수련센터가 없어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40대 주부 이은미 씨도 풍류도를 통해 새 삶을 찾은 경우다.
“예전엔 내성적이고 고상한 학구파였던 제가 풍류도를 만난 지 5개월 만에 연말 송년파티에서 스타가 됐어요. 노래와 춤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제 내면이 평화롭고 즐거워져서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돼요.”
풍류도 마니아인 윤희연(39) 씨 역시 수련 후 체중이 감량되면서 구부정한 자세도 교정하고 우울증을 극복한 사례담을 털어놨다.
“사는 게 별로 재미가 없어 짜증만 늘고 부부싸움도 잦았어요. 그런데 풍류도 수련을 받으면서 삶에 생기를 되찾은 느낌이에요. 살이 빠지면서 몸과 마음 모두 가벼워졌죠.”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별도박스
풍류도 보정센터에서는 월·수·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일반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 화·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에 악기수련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풍류도 어린이 난타반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5시에 수련이 진행된다.
문의 031-263-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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