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탕의 명가 ‘툇마루 영양탕’

깔끔하고 담백한 맛 일품인 ‘전통 보양식’

직접 담근 장으로 구수하고 담백한 맛 살려

지역내일 2009-11-26


잠에서 깨어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는 시작된다. 그러나 쉽게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쌓인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 또 하루가 시작되고 반복되는 피로는 만성피로로 두 어깨를 짓누른다.

연말연시, 늘어나는 술자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외식 메뉴를 전통 보양식으로 바꿔보자. 한결 몸이 가벼워질 것이다. 반곡동에 직접 지은 황토집 ‘툇마루 영양탕’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보양식의 대명사, 툇마루 영양전골·영양탕

한파가 시작되고 온 몸이 오들오들 떨린다. 움츠려든 두 어깨는 펴질 줄 모른다. 두 어깨를 활짝 펴고 윗옷을 벗어던질 만큼 뜨끈한 요리가 당길 때 망설이지 말고 전통보양식인 ‘영양전골’을 주문해보자.

‘툇마루 영양탕’ 김순자 대표는 “동의보감에도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며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강시킨다고 합니다. 또 양기를 도와서 양물을 강하게 한다고 하니 이만한 영양식이 없죠”라며 “예전과 달리 요즘은 영양전골을 사계절 즐깁니다”라고 한다.

영양전골·영양탕의 육수는 황기, 오가피, 엄나무 등 한약재 8가지를 넣어 뼈를 푸~욱 고아낸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을 이용해 만든 육수는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잡다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맑고 깔끔한 맛으로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수육은 배바지, 갈비살, 목살 등을 따로 알맞게 삶아 내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맛이 살아있다. 툇마루의 영양탕은 잡냄새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순자 대표는 “4년 정도 한정식을 운영하면서 이왕이면 한 끼를 먹어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정식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영양식과 접목시켰더니 손님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라고 한다. 툇마루 영양전골·영양탕은 직접 채취한 뽕잎에 고기를 싸서 먹는 것이 특징이다. 뽕잎에 싸서 먹으면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새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또한 툇마루영양탕만의 소스를 개발해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즐기는 툇마루 보양식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일 것이다. 그래서 몸보신 요리 소개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삼계탕이다.

김순자 대표는 “삼계탕은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몸보신으로 그만 입니다”라고 한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삼계탕은 한겨울 추위도 겁나지 않는다. 알맞게 끓여낸 삼계탕은 육질이 살아있어 씹는 맛을 살리면서도 담백한 육수로 속을 달래준다.

직접 채취하고 텃밭에서 농사지은 뽕잎, 깻잎 등 채소를 이용해 만든 저장식품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툇마루 영양탕은 처음부터 끝까지 건강을 위한 요리다. 고춧가루, 장, 배추 등 모두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옛날 선조들이 오가며 걸터앉아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튓마루. ‘툇마루 영양탕’은 6년 전 건강에 좋은 황토로 직접 집을 짓고 툇마루를 만들어 오가는 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툇마루 영양탕’에서는 오늘도 벽난로 앞에 옹기종기 이웃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마치 이웃집에 마실 온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보양식을 즐길 수 있어 연말연시 정을 나누기에 그만이다. 단체모임도 가질 수 있으며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문의 : 762-8450

신효재 리포터 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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