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장난감은 더 없이 좋은 친구지만 금방 싫증을 내기 일쑤다. 얼마 쓰지 않을 물건인데도 고가에 구입해야하는 경우도 많아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런저런 고충을 겪는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장난감도서관이 드디어 수원에도 문을 열었다.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을 그때그때 활용할 수 있어 좋아요~
점심시간이 끝난 평일 오후 두시.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을 반납하고 대여하려는 부모들과 아이들로 북적댄다. 8개월이 된 강인선(인계동)아기의 엄마, 아빠는 꼼꼼히 장난감을 고르고 있었다.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라 장난감을 사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구입한다는 일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일. “빌려서 가지고 놀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면 사줄 계획”이라면서 도서관의 개관을 반겼다. 15개월 자녀를 박주영(서둔동)씨는 “조금 가지고 놀면 흥미를 잃어버리는 아이들의 특성상 다양한 장난감을 일주일마다 새롭게 바꿔 줄 수 있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도서관을 가득 채운 장난감들은 조작, 음률, 블록, 언어·수, 역할 등 영역별로 분류되어 있다. 알맞은 연령과 놀이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놓아 아이의 발달상황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기 쉽도록 했다. 무엇이 좋을까 망설여지는 경우에는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온 장난감들은 어린이들에게 무해한 소독약품으로 세척한 후 살균 소독된다. 깨끗하게 단장하고 나면 선반에서 잠시 기다릴 틈도 없이 새로운 친구들이 다시금 그들을 찾는다.
950여점의 장난감과 3000권 도서 구비, 회원제로 운영돼
매교동 구 기독회관 내에 지난 9월 문을 연 해피아이 장난감도서관은 수원시가 만들고 수원시 보육정보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는 곳. 950여점의 다채로운 장난감과 3000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김영희 수원시 보육정보센터장은 “36개월 미만의 아동들은 감각적인 기능이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다. 영유아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하게 함으로써 영유아의 지능 발달 및 감성 계발을 돕고 부모님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장난감 도서관은 만5세 이하의 어린이나 만12세 이하의 장애아동 자녀를 가진 수원시민, 수원시에 주소가 등록된 외국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연간 1만원의 회비가 있지만 장애인 가족,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나 한 부모 가정은 면제된다. 일반회원은 7일, 장애아나 3자녀 이상 가정은 10일간 1회에 장난감2점·도서3권을 빌릴 수 있다. 이용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3시까지 운영된다.
연말에 장난감 추가 구비 예정, 회원은 물론 장난감 도서관도 늘릴 계획
수원에 처음 생기다 보니 아직은 아쉬운 점도 있다. 회원 수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부모들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일.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장난감이 한정되어 있어 장난감을 구비하지 않고서는 회원 수를 늘릴 수가 없다”는 것이 장난감 도서관 관리자 오지영 씨의 설명이다. 매번 구입하는 장난감의 1/2 수준으로 회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말에 300~400 여점 정도의 장난감이 추가적으로 구비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회원모집이 올해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4천 여 만원의 시 예산을 지원받아 인지, 신체, 정서 등 각 영역이 고루 발달될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과 부모들의 대여 선호도를 고려한 장난감들을 더 많이 갖추게 된다. 그동안 힘들었던 회원 등록이 조금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난감 도서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오고가기에 다소 불편한 것도 또 다른 아쉬운 점이다. 수원시청 보육팀 김범수 담당자는 “구에 하나씩 장난감도서관이 있어 해당 거주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유효공간만 확보된다면 내년에 순차적으로 1~2군데 더 개설해 나갈 예정에 있다”고 장난감도서관의 설립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터는 육아지원사업도 이루어진다. ‘장난감 도서관을 찾는 부모에게 유익한 육아상담을 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토요일에는 영유아를 위한 인형극 등의 공연도 준비 중에 있다’고 김영희 센터장은 전했다.
문의 해피아이 장난감도서관 031-236-5682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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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에 맞는 장난감을 그때그때 활용할 수 있어 좋아요~
점심시간이 끝난 평일 오후 두시.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을 반납하고 대여하려는 부모들과 아이들로 북적댄다. 8개월이 된 강인선(인계동)아기의 엄마, 아빠는 꼼꼼히 장난감을 고르고 있었다.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라 장난감을 사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구입한다는 일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일. “빌려서 가지고 놀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면 사줄 계획”이라면서 도서관의 개관을 반겼다. 15개월 자녀를 박주영(서둔동)씨는 “조금 가지고 놀면 흥미를 잃어버리는 아이들의 특성상 다양한 장난감을 일주일마다 새롭게 바꿔 줄 수 있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도서관을 가득 채운 장난감들은 조작, 음률, 블록, 언어·수, 역할 등 영역별로 분류되어 있다. 알맞은 연령과 놀이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놓아 아이의 발달상황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기 쉽도록 했다. 무엇이 좋을까 망설여지는 경우에는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온 장난감들은 어린이들에게 무해한 소독약품으로 세척한 후 살균 소독된다. 깨끗하게 단장하고 나면 선반에서 잠시 기다릴 틈도 없이 새로운 친구들이 다시금 그들을 찾는다.
950여점의 장난감과 3000권 도서 구비, 회원제로 운영돼
매교동 구 기독회관 내에 지난 9월 문을 연 해피아이 장난감도서관은 수원시가 만들고 수원시 보육정보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는 곳. 950여점의 다채로운 장난감과 3000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김영희 수원시 보육정보센터장은 “36개월 미만의 아동들은 감각적인 기능이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다. 영유아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하게 함으로써 영유아의 지능 발달 및 감성 계발을 돕고 부모님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장난감 도서관은 만5세 이하의 어린이나 만12세 이하의 장애아동 자녀를 가진 수원시민, 수원시에 주소가 등록된 외국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연간 1만원의 회비가 있지만 장애인 가족,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나 한 부모 가정은 면제된다. 일반회원은 7일, 장애아나 3자녀 이상 가정은 10일간 1회에 장난감2점·도서3권을 빌릴 수 있다. 이용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3시까지 운영된다.
연말에 장난감 추가 구비 예정, 회원은 물론 장난감 도서관도 늘릴 계획
수원에 처음 생기다 보니 아직은 아쉬운 점도 있다. 회원 수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부모들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일.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장난감이 한정되어 있어 장난감을 구비하지 않고서는 회원 수를 늘릴 수가 없다”는 것이 장난감 도서관 관리자 오지영 씨의 설명이다. 매번 구입하는 장난감의 1/2 수준으로 회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말에 300~400 여점 정도의 장난감이 추가적으로 구비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회원모집이 올해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4천 여 만원의 시 예산을 지원받아 인지, 신체, 정서 등 각 영역이 고루 발달될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과 부모들의 대여 선호도를 고려한 장난감들을 더 많이 갖추게 된다. 그동안 힘들었던 회원 등록이 조금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난감 도서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오고가기에 다소 불편한 것도 또 다른 아쉬운 점이다. 수원시청 보육팀 김범수 담당자는 “구에 하나씩 장난감도서관이 있어 해당 거주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유효공간만 확보된다면 내년에 순차적으로 1~2군데 더 개설해 나갈 예정에 있다”고 장난감도서관의 설립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터는 육아지원사업도 이루어진다. ‘장난감 도서관을 찾는 부모에게 유익한 육아상담을 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토요일에는 영유아를 위한 인형극 등의 공연도 준비 중에 있다’고 김영희 센터장은 전했다.
문의 해피아이 장난감도서관 031-236-5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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