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에게 막걸리만큼 위안이 되는 술도 없다. 막걸리는 농번기 농민들의 시름을 들어줄 뿐 아니라 지난 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도 고단한 노동자들의 목을 축여주고 있다.
막걸리는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다. 우리 지역에도 30년 넘게 지역 역사와 함께 해 왔다는 점에서 울산 대표 막걸리라는 전통성을 갖고 있는 태화루와 온양에서 유일하게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는 남창막걸리가 있다. 또한 주점에서는 이색 막걸리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데 우리 지역의 전통 막걸리와 이색 막걸리를 알아보았다.
30년 전통의 청량감 뛰어난 태화루
태화루 동동주는 현재 북구 효문동 울산탁주공동제조장에서 제조되고 있는데 1974년 7월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현대화된 자동생산시설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깊고 일관성 있는 맛을 자랑하고 있다.
태화루 동동주는 쌀과 개량 누룩이 주원료로 천연 암반수를 이용 만들기 때문에 뒷맛이 깨끗하고 탄산 맛이 강해 청량감이 뛰어나다.
막걸리 애주가 이상호(77. 복산동) 씨는 “몇 십년간 술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어왔는데 일반 동동주의 경우 많이 마시면 머리가 아픈데 이 술은 알코올 함유량이 5.5%로 낮은 편이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르고 특히 뒷맛이 깨끗해서 즐겨 마시는 술”이라고 말했다.
3대째 내려오는 남창 막걸리
울주군 온양면에 위치한 남부탁주공동제조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윤종호 대표는 “3대째 가업으로 막걸리를 만들다보니 어느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00여 년간 막걸리를 만든 집안이니 그 술 맛은 안 마셔 봐도 이미 느껴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남창 막걸리는 온양면 부근 양산, 기장, 부산 등지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울산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온양 읍내 슈퍼나 식당 등지에서 남창 막걸리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남창막걸리 맛은 대운산 맑은 지하수로 빚어서 술맛이 부드럽고 탁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알코올 함유량 6%.
막걸리의 변신, 이색 과일 막걸리
막걸리의 변신이 시작됐다. 분홍, 연두, 자주 등 색을 입은 막걸리가 속속 등장하면서 입맛을 돋운다.
막걸리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다. 딸기 복분자 키위 석류 메론 콩 등을 막걸리와 혼합해 생각의 한계를 넘는 ‘과일막걸리’가 변신을 주도한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과일막걸리는 생과일 약간에 과일농축시럽이 첨가된다.
삼산 피쉬&그릴 장 준 사장은 “제철에 나는 과일만 막걸리에 혼합할 수 있다. 8월까지는 복분자가, 현재는 키위가 가능하다. 나머지는 시럽으로 맛과 농도를 맞춘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가 약한 막걸리에 과일을 섞은 막걸리는 실제 과일과 향, 맛, 색깔이 비슷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반 막걸리와 과일막걸리의 차이라면 과일 막걸리가 주스 뒤 끝에 막걸리 맛이 약간 나는 정도다. 실제 알코올 도수도 막걸리에 과일과 얼음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일반 막걸리보다 약간 낮다.
장 사장은 “과일 막걸리가 유산균과 식이섬유, 비타민까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가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net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Tip 전문가에게 배우는 과일막걸리 - 피쉬&그릴 장 준 사장
키위막걸리 만들기
재료 : 키위 1개(340리터에 2개정도), 시중 막걸리, 각얼음, 키위시럽(만들고 싶은 과일의 시럽 준비)
? 믹서기에 막걸리 170리터를 붓는다.
? 약간 큰 각얼음을 넣고 살짝만 갈아준다. (크게 잘릴 정도)
? 키위를 4등분해 ②에 넣고 걸쭉해지지 않게 키위 씨가 살아있을 정도로 간다.(입맛에 따라 약간의 사과와 파인애플을 함께 갈아도 좋다. 단 이때는 사과와 파인애플을 먼저 잘게 갈아주고 키위는 나중에 간다.)
? ③을 예쁜 용기에 담고 키위시럽을 ③에 약간만 넣고 저어준다.
? 차게 한 막걸리를 ④에 부어가며 입맛에 맞게 비율을 조절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막걸리는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다. 우리 지역에도 30년 넘게 지역 역사와 함께 해 왔다는 점에서 울산 대표 막걸리라는 전통성을 갖고 있는 태화루와 온양에서 유일하게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는 남창막걸리가 있다. 또한 주점에서는 이색 막걸리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데 우리 지역의 전통 막걸리와 이색 막걸리를 알아보았다.
30년 전통의 청량감 뛰어난 태화루
태화루 동동주는 현재 북구 효문동 울산탁주공동제조장에서 제조되고 있는데 1974년 7월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현대화된 자동생산시설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깊고 일관성 있는 맛을 자랑하고 있다.
태화루 동동주는 쌀과 개량 누룩이 주원료로 천연 암반수를 이용 만들기 때문에 뒷맛이 깨끗하고 탄산 맛이 강해 청량감이 뛰어나다.
막걸리 애주가 이상호(77. 복산동) 씨는 “몇 십년간 술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어왔는데 일반 동동주의 경우 많이 마시면 머리가 아픈데 이 술은 알코올 함유량이 5.5%로 낮은 편이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르고 특히 뒷맛이 깨끗해서 즐겨 마시는 술”이라고 말했다.
3대째 내려오는 남창 막걸리
울주군 온양면에 위치한 남부탁주공동제조장은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윤종호 대표는 “3대째 가업으로 막걸리를 만들다보니 어느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00여 년간 막걸리를 만든 집안이니 그 술 맛은 안 마셔 봐도 이미 느껴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남창 막걸리는 온양면 부근 양산, 기장, 부산 등지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울산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온양 읍내 슈퍼나 식당 등지에서 남창 막걸리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남창막걸리 맛은 대운산 맑은 지하수로 빚어서 술맛이 부드럽고 탁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알코올 함유량 6%.
막걸리의 변신, 이색 과일 막걸리
막걸리의 변신이 시작됐다. 분홍, 연두, 자주 등 색을 입은 막걸리가 속속 등장하면서 입맛을 돋운다.
막걸리에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다. 딸기 복분자 키위 석류 메론 콩 등을 막걸리와 혼합해 생각의 한계를 넘는 ‘과일막걸리’가 변신을 주도한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과일막걸리는 생과일 약간에 과일농축시럽이 첨가된다.
삼산 피쉬&그릴 장 준 사장은 “제철에 나는 과일만 막걸리에 혼합할 수 있다. 8월까지는 복분자가, 현재는 키위가 가능하다. 나머지는 시럽으로 맛과 농도를 맞춘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가 약한 막걸리에 과일을 섞은 막걸리는 실제 과일과 향, 맛, 색깔이 비슷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반 막걸리와 과일막걸리의 차이라면 과일 막걸리가 주스 뒤 끝에 막걸리 맛이 약간 나는 정도다. 실제 알코올 도수도 막걸리에 과일과 얼음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일반 막걸리보다 약간 낮다.
장 사장은 “과일 막걸리가 유산균과 식이섬유, 비타민까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가 많아졌다”고 말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net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Tip 전문가에게 배우는 과일막걸리 - 피쉬&그릴 장 준 사장
키위막걸리 만들기
재료 : 키위 1개(340리터에 2개정도), 시중 막걸리, 각얼음, 키위시럽(만들고 싶은 과일의 시럽 준비)
? 믹서기에 막걸리 170리터를 붓는다.
? 약간 큰 각얼음을 넣고 살짝만 갈아준다. (크게 잘릴 정도)
? 키위를 4등분해 ②에 넣고 걸쭉해지지 않게 키위 씨가 살아있을 정도로 간다.(입맛에 따라 약간의 사과와 파인애플을 함께 갈아도 좋다. 단 이때는 사과와 파인애플을 먼저 잘게 갈아주고 키위는 나중에 간다.)
? ③을 예쁜 용기에 담고 키위시럽을 ③에 약간만 넣고 저어준다.
? 차게 한 막걸리를 ④에 부어가며 입맛에 맞게 비율을 조절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