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궐선거 격전지 수원 장안에서 후보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한 막판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서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높이고, 투표현장에서 마지막으로 후보자 이름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서다.
한나라당은 박찬숙 후보를 ‘찬숙이’로 알리고 있다. 유행가 ‘사랑의 트위스트’ 를 개사,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부분을 ‘찬숙이 찬숙이 사랑해’로 바꿨다. 흥겨운 트로트 가락과 친숙한 이름으로 구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21일 오후 주요 지하철역 앞 박 후보측 유세차량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사용했던 ‘무조건’과, ‘찬숙이 음악’을 크게 방송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이찬열 후보 이름을 응용한 홍보문구를 만들었다. “서민들이 좋아하는 이찬‘열’라면, 우리는 역시 ‘열’라면” 등이다. 21일 민주당의 수원 집중 유세에서는 이 후보와 부인 백승일씨의 러브스토리도 등장했다. 초등학교에서 반장, 부반장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훗날 연인이 됐고, 불의의 사고로 백씨가 장애를 입었지만 이 후보의 ‘순애보’ 프러포즈로 결혼에 이른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이 구전 효과가 있을까. 지하철 성균관대 역 앞에서 만난 60세 택시운전사 김 모씨는 “이 동네에 온 찬숙이가 이길까 질까, 한나라당이 밀어주면 이길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 후보(63)보다 세 살 어리지만 스스럼없이 ‘찬숙이’라고 말했다.
파장시장에서 만난 34세 주부 이 모씨는 “사실 그동안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잘 알았지만 민주당 후보 이름은 한번 듣고 기억하지 못했었다”며 “오늘 ‘열라면’ 듣고 웃었는데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미장원가서 러브스토리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나라당은 박찬숙 후보를 ‘찬숙이’로 알리고 있다. 유행가 ‘사랑의 트위스트’ 를 개사,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부분을 ‘찬숙이 찬숙이 사랑해’로 바꿨다. 흥겨운 트로트 가락과 친숙한 이름으로 구전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21일 오후 주요 지하철역 앞 박 후보측 유세차량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사용했던 ‘무조건’과, ‘찬숙이 음악’을 크게 방송하고 있었다.
민주당은 이찬열 후보 이름을 응용한 홍보문구를 만들었다. “서민들이 좋아하는 이찬‘열’라면, 우리는 역시 ‘열’라면” 등이다. 21일 민주당의 수원 집중 유세에서는 이 후보와 부인 백승일씨의 러브스토리도 등장했다. 초등학교에서 반장, 부반장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훗날 연인이 됐고, 불의의 사고로 백씨가 장애를 입었지만 이 후보의 ‘순애보’ 프러포즈로 결혼에 이른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이 구전 효과가 있을까. 지하철 성균관대 역 앞에서 만난 60세 택시운전사 김 모씨는 “이 동네에 온 찬숙이가 이길까 질까, 한나라당이 밀어주면 이길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 후보(63)보다 세 살 어리지만 스스럼없이 ‘찬숙이’라고 말했다.
파장시장에서 만난 34세 주부 이 모씨는 “사실 그동안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잘 알았지만 민주당 후보 이름은 한번 듣고 기억하지 못했었다”며 “오늘 ‘열라면’ 듣고 웃었는데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미장원가서 러브스토리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