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이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구월의 이틀』은 전통적 가치와 도덕이 흔들리고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분열하는 현실 속에서, 청춘의 이상을 펼치기도 전에 ''영리한 삶''을 요구받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혼란과 좌절을 그리고 있다.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한다. 시민운동가의 아들로 자란 광주 태생의 금과 부산에서 태어나 우익 성향의 환경에서 자란 은은 각자 서울로 상경해 친구가 된다. 그들은 격랑의 시간을 거치면서 자신이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깨달아간다. 정치가가 되고자 했던 금은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고향으로 내려가 문학을 하기로 결심하고,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은은 문학의 무력감에 실망해 우익청년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2004년 5월, 헌법재판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최종 판결하던 날. 두 사람은 우연히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마주치는데…. 두 사람의 역전된 삶은 권선징악의 시대가 이미 끝났으며 기존의 가치와 도덕, 사회적 권위 역시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전통적 가치와 권위의 전복 위에 그려진 새로운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 일시 : 2009년 11월 24일 저녁 7시
? 장소 : 한림대학교 일송기념도서관 세미나실
? 초청 작가 : 장정일
? 내용 : 신작『구월의 이틀』과 우리 시대 청춘에 대한 이야기
? 주관 : 한림대학교 일송기념도서관, 주최 : YES24, 중앙일보, 후원 : 랜덤하우스
문? 의 : 248-2804(일송기념도서관), 248-1332/010-5379-7319(대외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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