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寄)문(門)둔(遁)갑(甲)

역서(易書)의 제왕학, 그 신비를 벗고 정확한 운명을 예언하다

지역내일 2009-11-21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사다. 살아가면서 진퇴의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인생의 승패를 가늠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터. 심도 있는 수리학적 논리성과 구체적인 체계성의 학문인 기문둔갑으로 인생의 길을 안내해주는 오소미 선생을 만나봤다.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점술
동서양을 막론하고 점술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서양에서는 해·달·행성의 움직임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성술과 집시들이 이용한 총 78장의 카드로 점을 치는 타로(tarot)가 전해져 온다. 동양은 예로부터 음양과 오행을 이용하여 미래를 예언해 왔는데 명리(사주)학이 대표적이다. 명리학은 사람이 출생한 사주(四柱-년월일시)의 간지(干支) 즉,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여덟 글자에 나타난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배합을 보고, 그 사람의 부귀와 빈천·부모형제·질병·직업·결혼·길흉 등의 제반 사항을 판단한다.
“명리학은 우주의 시간적인 의미를 표시하는 간지(干支)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이 배제된 시간의 학문이다. 그 자체로도 뛰어나지만, A와 B라는 사람이 같은 시간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두 사람의 사는 공간이 다를 수 있어 정확성에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고 오소미 선생은 전했다.

기문둔갑은 시간과 공간을 포괄적으로 활용, 인간사의 길흉을 판단해
기문둔갑은 ‘동양의 신묘삼수(神妙三數) 기을임(奇乙壬)중 하나를 모르는 자와는 동양학을 논하지 말라’는 말처럼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삼수는 기문둔갑(奇門遁甲), 육임(六壬), 태을수(太乙數)를 말하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기문둔갑을 으뜸으로 손꼽는다. 그것은 기문둔갑이 시간과 공간을 포괄적으로 활용하여 인사(人事)의 길흉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문둔갑은 천문, 지리, 인사를 모두 통찰할 수 있는 고도의 과학적인 수리학이다. 개운(開運)을 열어주는 택일(擇日)과 택방(擇方)은 물론, 풍수지리도 포함하는 종합적인 학문이다” 는 오 선생은 “과거 역사를 통해 무서운 사실로 입증되어 온 기문둔갑에는 신비한 묘산(妙算)법이 숨어 있어 위정자들에 의해 제왕학(帝王學)이라고 불렸다. 특수한 귀족사회에만 비밀리에 전해와 일반인들에게는 금서가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이율곡, 서경덕, 이지함 선생 등도 능통했던 기문은 그 정확성에서 경이로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기문둔갑을 운용할 때는 구궁(九宮)이라는 장소에 시간이 뿌려진 국(局)을 사용하며, 국은 일지(日支)를 위주로 하는 홍국(洪局)과 시간(時干)을 위주로 하는 연국(煙局)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이 국에 여러 가지 요소가 일정 원칙에 따라 배치된다. 구궁(九宮)의 자리에 생문(生門), 상문(傷門), 두문(杜門), 경문(景門), 사문(死門), 경문(驚門), 개문(開門), 휴문(休門)을 말하는 팔문(八門)과 100여개의 천상 성좌를 포국하여 대운(평생의 운)과 매년의 구체적인 인간의 미래와 길흉화복을 예지한다.

역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인생의 따뜻한 멘토가 되어야
누구에게나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막막했던 경험은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누군가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나아갈 바를 제시해주기 바라게 된다. 20년을 넘게 기문둔갑의 공부를 해왔다는 오소미 선생은 ‘그런 순간, 힘들어서 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 줄 수 있어야 한다. 얕은 지식으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기보다는 많은 공부를 한 뒤 멘토를 해 주고, 남의 운명을 감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기문둔갑의 예언에 따른 정확한 삶의 방향제시가 새로운 운을 열어 준 많은 사례는 오선생의 그런 마음을 느끼게 한다. 8년간 다단계를 하다 가진 자산의 대부분을 잃은 김 아무개(여)씨는 선생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기문으로 운명을 풀이하니 영업 쪽으로 강한 기질이 느껴져 추천한 직업은 보험설계사. 김씨는 그 뒤 보험사 여왕자리까지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S전자에 다니던 최 아무개(남)씨는 기문에서 예언한 큰 사고가 현실로 나타나자 오 선생에게 계속적인 자문을 구했다. 기문의 운에 따라 회사를 그만 두고 현재 반도체와 관련된 개인 사업을 시작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기문둔갑으로 해야 할 것과 말 것을 조언 받을 수 있고, 사는 집의 양택풍수(陽宅風水)를 통해 소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뇌의 잠재의식을 이용해 목표나 소망을 성취하도록 하는 NLP 등으로 운명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오소미 선생은 설명했다.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을 알려주고 실수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녀. 흔히 보는 역술인의 모습이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진정한 멘토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문의 기문둔갑 오소미 010-5004-1004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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