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부산시의사회 정근 회장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건강 지킴이
개성공단에 남북협력병원 운영, 그린닥터스를 통한 해외의료봉사
지역내일
2009-11-13
(수정 2009-11-16 오후 3:00:50)
부산시의사회 정근(49)회장처럼 많은 이력을 달고 다니는 의사가 또 있을까? 183센티미터의 훤칠한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가끔 활짝 웃어 보이는 환한 미소만큼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64년 만에 부산시의사회 사상 첫 40대 회장인 정 원장은 현재 서면메디컬 정근안과 원장으로 개성공단에 남북협력병원을 무료로 운영하면서 남북화해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재단 창립, 상임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 지역에 뛰어들어 구난활동을 벌이는 등 국제무대에도 한국의료진들의 위상을 떨치고 있고, 부산의료관광포럼 회장을 맡으면서 외국인 의료 관광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정 회장은 진주고, 부산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 교수를 역임하다 지난 97년 부산 서면에 전국 첫 집단개원 형태인 ‘메디컬센터’를 설립했다. 부산시의사회 법제이사, 대한의사협회 중앙이사, 한국의정회 사무총장, 부산시의사회 총무부회장, 부산YMCA이사장, 학교법인 브니엘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백양의료봉사단장, 부산YMCA교육위원장, 국제와이즈멘 동부지구 부총재, 부산시민사회총연합 상임대표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는 부산시의사회 정근 회장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 만들 터
예과 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의사가 된 뒤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는 정 회장. 하지만 막상 현업에 종사하다 보면 바쁜 일상에 치여 의료 봉사는 젊은 시절 품었던 막연한 꿈으로 가슴 한편에 접어 둘 법도 한데 그는 달랐다. 재난지역과 소외계층의 의료봉사와 북한개성병원 진료활동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좋은 의사는 실력 있고 환자를 사랑하며 봉사하는 의사”라며 “낮은 자세로 의사가 먼저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
잠시 쉬어 가도 뭐라 할 사람 없건만, 그의 머릿속은 항상 앞으로 해야 하는 일로 가득 찼다. 올바르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겁 없는 사람이다. “약사회, 보건의료와도 단합해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부산을 의료관광의 허브도시로 육성해 부산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지난 8일엔 ‘의사·약사·시민이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를 열어 전국에서 최초로 의사회와 약사회가 화합하는 모습과 시민에게 다가가는 편안한 의사 상을 보여줬다.
또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아대와 함께 결혼이주여성들을 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육성해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근 회장은 “의료기술과 장비는 서울이나 부산이나 같은데도 KTX(2단계)가 개통되면 부산의 환자들이 서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동네 의원이 대학병원과 서로 힘을 합쳐서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병원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2006년에는 부도난 열악한 학교법인 브니엘학원을 인수,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1년 만에 명문으로 만들었다.
정 회장은 “그린닥터스는 국제 의료구호를 위해 미얀마에 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봉사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안과의사만으로도 바쁠텐데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완벽하게 소화해내는지 그의 능력과 부지런함이 놀랍기만 하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64년 만에 부산시의사회 사상 첫 40대 회장인 정 원장은 현재 서면메디컬 정근안과 원장으로 개성공단에 남북협력병원을 무료로 운영하면서 남북화해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재단 창립, 상임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 지역에 뛰어들어 구난활동을 벌이는 등 국제무대에도 한국의료진들의 위상을 떨치고 있고, 부산의료관광포럼 회장을 맡으면서 외국인 의료 관광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정 회장은 진주고, 부산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 교수를 역임하다 지난 97년 부산 서면에 전국 첫 집단개원 형태인 ‘메디컬센터’를 설립했다. 부산시의사회 법제이사, 대한의사협회 중앙이사, 한국의정회 사무총장, 부산시의사회 총무부회장, 부산YMCA이사장, 학교법인 브니엘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백양의료봉사단장, 부산YMCA교육위원장, 국제와이즈멘 동부지구 부총재, 부산시민사회총연합 상임대표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는 부산시의사회 정근 회장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 만들 터
예과 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의사가 된 뒤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는 정 회장. 하지만 막상 현업에 종사하다 보면 바쁜 일상에 치여 의료 봉사는 젊은 시절 품었던 막연한 꿈으로 가슴 한편에 접어 둘 법도 한데 그는 달랐다. 재난지역과 소외계층의 의료봉사와 북한개성병원 진료활동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좋은 의사는 실력 있고 환자를 사랑하며 봉사하는 의사”라며 “낮은 자세로 의사가 먼저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
잠시 쉬어 가도 뭐라 할 사람 없건만, 그의 머릿속은 항상 앞으로 해야 하는 일로 가득 찼다. 올바르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겁 없는 사람이다. “약사회, 보건의료와도 단합해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부산을 의료관광의 허브도시로 육성해 부산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지난 8일엔 ‘의사·약사·시민이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를 열어 전국에서 최초로 의사회와 약사회가 화합하는 모습과 시민에게 다가가는 편안한 의사 상을 보여줬다.
또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아대와 함께 결혼이주여성들을 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육성해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근 회장은 “의료기술과 장비는 서울이나 부산이나 같은데도 KTX(2단계)가 개통되면 부산의 환자들이 서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동네 의원이 대학병원과 서로 힘을 합쳐서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병원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2006년에는 부도난 열악한 학교법인 브니엘학원을 인수,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1년 만에 명문으로 만들었다.
정 회장은 “그린닥터스는 국제 의료구호를 위해 미얀마에 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봉사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안과의사만으로도 바쁠텐데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완벽하게 소화해내는지 그의 능력과 부지런함이 놀랍기만 하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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