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이 전적으로 엄마 몫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과거에는 말 그대로 먹고 살기 바빠서, 직장생활로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교육에는 무관심한 아버지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혹여 아이가 잘못될 경우에는 “집에서 아이도 제대로 못보고 뭐했냐”며 책임을 물을 때 엄마들은 또 당혹해 한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말은 예전 말이다.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녀교육은 엄마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혼자서는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제 아버지들도 자녀교육 내지는 놀이문화에 적극 참여해보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가져야
‘책 잘 읽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의 저자 윤찬희 씨는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에 참여하는 방법과 역할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는 달라진다”라고 말한다. 그는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놀아주고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기나긴 인생 여정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넘치는 관심과 사랑만큼 좋은 출발 조건은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엄마처럼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더라도 내 아이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아빠가 할 수 있는 교육의 역할을 찾아야 하며, 아이는 엄마를 통해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아빠를 통해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윤 씨는 양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잠깐만이라도 아이와 함께 살을 부비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아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행복해 하기 때문에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심과 애정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금세 자라기 때문에 아빠에게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나고 재미있는 아빠와의 놀이 제안
아내의 부탁으로 아이를 봐달라고 하면 우리 아빠들은 먼저 당황하게 된다. 장난감 가득 쌓아두고 아이는 아이대로 이것저것 만지고, 아빠는 TV 채널만 돌려대기 일쑤다. 이렇듯 아빠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한다.
▶목말 태우고 운전하기 : 목말을 탄 아이가 아빠의 귀를 잡고 지시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또 아빠가 눈을 감고 아이가 앞에 무엇이 있다고 말해준다. 앞에 있는 물건에 따라 아빠가 행동을 리얼하게 하면 아이가 무척 즐거워한다.
▶이리 쿵 저리 쿵! 레슬링
아이에게 아빠의 티셔츠를 입힌 채 헐렁한 옷 속에 쿠션이나 수건 등 부드러운 것을 채워 넣은 뒤 흘러내리지 않도록 손목, 발목 부분을 끈으로 묶는다. 아이는 레슬링 선수처럼 준비된 상태.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와 아빠는 마음껏 레슬링을 즐긴다.
▶아빠 몸 등반하기 : 아빠가 산이 되고 아이는 열심히 산을 올라가며 등산을 즐기는 놀이. 아빠는 아이의 손을 잡고 끌어주면서 아이가 무릎, 가슴까지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가 웬만큼 높이 올라오면 아빠는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야호’하고 외친다.
▶아빠 엘리베이터 : 아이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몸통을 안는다. 엘리베이터의 층수가 올라가는 만큼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보자. 10층까지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려올 때는 1층까지 단숨에 쑥 내려온다. 아이가 숨이 넘어갈 만큼 자지러지게 좋아하는 놀이라 할 수 있다.
▶밀기 씨름 : 형제, 자매가 있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아빠는 무릎을 바닥에 댄 상태로 뒷짐을 지고, 아이들은 한편이 되어 힘을 합쳐 온몸으로 아빠를 밀어낸다. 아이들끼리 같은 편이라는 소속감도 갖게 된다.
아빠와의 놀이에도 법칙이 있다
▶4세 법칙 :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이가 3세 정도까지는 잘 놀아주는 편이지만 4세쯤 되면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4세 무렵에는 몸무게가 크게 늘면서 신체놀이를 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아빠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고집이 세지고 떼를 쓰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엄마에게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4세라는 나이는 기억력이 좋아지고 창의력이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더더욱 아빠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중요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4060 법칙 : 아이와 승부를 가리는 놀이를 할 계획이라면 40:60정도의 비율로 아빠가 알아서 져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법칙. 게임의 세계는 냉정하다며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조차 정확하게 승부를 가리는 어리석은 아빠는 되지 말자. 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심해 사소한 일에도 금세 기분이 좋아지고 나빠진다. 아빠가 60%의 비율로 놀이에서 져주면 아이는 놀이를 통해 재미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낀다. 아빠를 이겼다는 성취감은 앙에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참고서적 : 아빠놀이학교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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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가져야
‘책 잘 읽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의 저자 윤찬희 씨는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에 참여하는 방법과 역할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는 달라진다”라고 말한다. 그는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놀아주고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기나긴 인생 여정에 들어서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넘치는 관심과 사랑만큼 좋은 출발 조건은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엄마처럼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더라도 내 아이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아빠가 할 수 있는 교육의 역할을 찾아야 하며, 아이는 엄마를 통해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아빠를 통해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윤 씨는 양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잠깐만이라도 아이와 함께 살을 부비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아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행복해 하기 때문에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심과 애정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금세 자라기 때문에 아빠에게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나고 재미있는 아빠와의 놀이 제안
아내의 부탁으로 아이를 봐달라고 하면 우리 아빠들은 먼저 당황하게 된다. 장난감 가득 쌓아두고 아이는 아이대로 이것저것 만지고, 아빠는 TV 채널만 돌려대기 일쑤다. 이렇듯 아빠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한다.
▶목말 태우고 운전하기 : 목말을 탄 아이가 아빠의 귀를 잡고 지시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또 아빠가 눈을 감고 아이가 앞에 무엇이 있다고 말해준다. 앞에 있는 물건에 따라 아빠가 행동을 리얼하게 하면 아이가 무척 즐거워한다.
▶이리 쿵 저리 쿵! 레슬링
아이에게 아빠의 티셔츠를 입힌 채 헐렁한 옷 속에 쿠션이나 수건 등 부드러운 것을 채워 넣은 뒤 흘러내리지 않도록 손목, 발목 부분을 끈으로 묶는다. 아이는 레슬링 선수처럼 준비된 상태.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와 아빠는 마음껏 레슬링을 즐긴다.
▶아빠 몸 등반하기 : 아빠가 산이 되고 아이는 열심히 산을 올라가며 등산을 즐기는 놀이. 아빠는 아이의 손을 잡고 끌어주면서 아이가 무릎, 가슴까지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가 웬만큼 높이 올라오면 아빠는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야호’하고 외친다.
▶아빠 엘리베이터 : 아이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몸통을 안는다. 엘리베이터의 층수가 올라가는 만큼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보자. 10층까지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려올 때는 1층까지 단숨에 쑥 내려온다. 아이가 숨이 넘어갈 만큼 자지러지게 좋아하는 놀이라 할 수 있다.
▶밀기 씨름 : 형제, 자매가 있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아빠는 무릎을 바닥에 댄 상태로 뒷짐을 지고, 아이들은 한편이 되어 힘을 합쳐 온몸으로 아빠를 밀어낸다. 아이들끼리 같은 편이라는 소속감도 갖게 된다.
아빠와의 놀이에도 법칙이 있다
▶4세 법칙 :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이가 3세 정도까지는 잘 놀아주는 편이지만 4세쯤 되면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4세 무렵에는 몸무게가 크게 늘면서 신체놀이를 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아빠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고집이 세지고 떼를 쓰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엄마에게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4세라는 나이는 기억력이 좋아지고 창의력이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더더욱 아빠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중요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4060 법칙 : 아이와 승부를 가리는 놀이를 할 계획이라면 40:60정도의 비율로 아빠가 알아서 져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법칙. 게임의 세계는 냉정하다며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조차 정확하게 승부를 가리는 어리석은 아빠는 되지 말자. 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심해 사소한 일에도 금세 기분이 좋아지고 나빠진다. 아빠가 60%의 비율로 놀이에서 져주면 아이는 놀이를 통해 재미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낀다. 아빠를 이겼다는 성취감은 앙에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참고서적 : 아빠놀이학교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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