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로 오세요 - 보인고등학교

젊은 열정 가득한 실천하는 학교

지역내일 2009-10-17 (수정 2009-10-18 오전 10:54:41)

2011년 자율고등학교로의 출발을 앞두고 있는 보인고등학교(교장 신현동·교감 김희연). 100년의 역사를 안고 인문계로 전환한지 3년 만에 얻은 쾌거다. ‘100년의 꿈, 천년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올해 첫 인문계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는 보인고는 인문계로의 전환 이후 더 나은 교육환경, 최고수준의 교사 구축, 다양한 교과과정 등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왔다. 교사들의 평균 연령이 33세인 ‘젊은’학교 보인고의 모든 것을 이영선 교육정보부장, 최영주 교육연구부장, 장운봉 방과후학교부장 교사에게 들었다.



최고의 교육환경과 장학제도
보인고에는 더 이상 낡은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리모델링된 교실, 인조잔디구장, 기숙사, 24시까지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공부방(167석), 첨단 멀티미디어시설을 완비한 영어전용교실, 현대화된 과학실 , 음악실, 미술실 등 학습을 위한 최선의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이영선 교육정보부장(물리)은 “더 나은 학교시설을 위해 올해 안으로 학생식당과 체육관도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지원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재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탄탄한 재단의 아낌없는 후원은 보인고만의 아주 특별한 장학제도에서 그 빛을 발한다.
이 교사는 “2010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 내신 3% 이내 학생이 우리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500만원의 특별입학장학급이 지급되며, 중학교 내신과 장학생선발고사를 통해 60명에게 성적우수자 장학급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학기말 전교과목 성적우수자에게 학년별 30명 재학생장학급이 주어지며, 국내외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대학입학장학금 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혜택이 10여개가 넘는다.

도전 두려워 않는 ‘살아있는’ 학교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것을 시도해가며 많은 것을 이뤄가는 것입니다. 이 모든 노력은 학교와 교사들의 역량을 키우고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교육혜택을 주기 위한 도전입니다.”
최영주 교육연구부장(국어)의 설명이다.
보인고는 2010학년도 대입 대학별수시논술지도를 위한 ‘논술거점학교’로 선정, 지역 내에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동·송파 지역 8개교 총 138명의 학생이 참가한 논술거점학교 운영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 그 보람이 특히 컸다.
보인고는 서울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서울학생독서오거서(五車書)운동’ 시범학교이기도 하다.
최 교사는 “독서는 논술·토론의 기본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라며 “독서교육강조를 위해 독서오거서운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설지도팀을 운영, 논설수업도 자체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2009년 역점사업이기도 한 논술지도는 독서골든벨, 도서직거래장터, 작가와의 만남, 독서왕선발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으며, 방과후학습 논술과 다양한 토론 동아리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발전을 돕고 있다.
또한 보인고는 ‘교원능력개별평가’ 선도학교이기도 하다. 교원능력개별평가의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선도학교를 자청한 보인고는 교사들이 100% 참여, 그 뜻을 한데 모아 의미를 더 높였다.

교사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뤄지는 특별한 교육과정
2011년 자율고로의 전환을 앞두고 보인고의 교육과정은 그 특별한 변화가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언수외탐의 시수를 대폭 늘였고 이와 함께 각 과목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특별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공교육 선도학교로 영어실습실를 완비, 원어민강사와 함께 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과학탐구를 위한 실습실을 신설, 과학실습과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사교육없는학교 시범학교로 방과후학교도 활발하다.
장운봉 방과후학교부장교사(국어)는 “우리학교 방과후학교 수업은 사교육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소수인원(15~20명)으로 진행되고 있고 진행되는 수업도 다양하다”며 “1학년의 경우 참여도가 95%를 넘어 거의 모든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보인고의 방과후학교 과정은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학생들이 강좌와 강사를 선택할 수 있고, 그 수준(상·중·하)까지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장 교사는 “특히 영어의 경우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 철저한 수준별 수업과 주제별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학과방과후학교 뿐 아니라 특기적성 수업도 개설,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다양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입학사정관교육을 이수한 교사를 중심으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특기적성교육활동·계발활동 등을 충분히 지원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구성하여 대입은 물론 후배들을 위한 지침서로도 사용하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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