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1급의 강남구 사회복지 전문 구의원

강남구의회 유만희 의원 인터뷰

지역내일 2009-11-04
유만희 의원은 약관 34세의 나이로 95년 2대 강남구의원에 입성한 이래 4대 5대에 걸쳐 계속 강남구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관록의 3선의원이다. 강남구의원에 입성하기 전에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7년간 사회복지 분야에서 재직했다. 강남구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관내 문맹자들을 위한 한글 교실을 열어 주민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고, 감사원의 추천을 받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유 의원은 대학도 사회복지학과를 나왔고, 공무원생활도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고 구의원이 돼서도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유 의원의 부인도 사회복지 전공한 사회복지사다.

부부가 사회복지사
올 2월 유 의원은 178회 강남구 임시회를 통해 영구임대아파트 복도 새시지원을 위한 강남구 공동주택 관리지원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해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의 통과로 저소득 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주택공사 소유 임대아파트 14개동 2,565세대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아파트 복도새시 설치가 가능해졌다. 그래서 현재 강남구와 주택공사가 새시 설치비용을 지원하여 설치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유 의원은 “새시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들 아파트 주민들은 눈 비가 올 때 복도가 열려있어 노인들이 낙상을 하는 등 사고가 잦았고, 복도에 수도계량기가 설치돼 있어 동파사고도 자주 일어났습니다. 새시가 설치되면 열효율은 물론 동파방지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구의원 활동을 통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5년 전부터 저소득층 자녀 대학생들에게 대학교 학자금 일부를 지원한 것을 꼽는다. 2004년에 2억3000만원, 2005년에 3억3000만원, 2006년에 3억9000만원, 2007년에 3억4000만원, 2008년도 2억4000만원, 2009년 3억6000만원 지원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 내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와 많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유 의원은 지역구(수서, 일원1, 일원본, 세곡, 개포2동)에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비롯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아 그들에게 ‘관(官) 상대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유 의원의 수첩은 민원일지가 됐다.
유 의원은 ‘강남구 어린이집 운영위탁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하여 제정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집 위탁운영의 투명성과 아동에 대한 보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보육과 관련한 미묘한 문제도 잘 짚어냈다.

저소득층 장애인 휠체어 수리비 구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특히, 지난 5월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저소득 장애인 휠체어 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도 대표 발의 하여 제정하였으며 현재는 전문업체를 지정하여 방문 수리 중에 있고 많은 장애인들이 활용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부부가 함께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유만희 의원 부부. 강남에도 적지 않은 저소득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남주민 모두에게 일깨우며 스스로의 삶 자체로 봉사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김영서기자 y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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