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에 오르면 강남구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구나 감탄을 한다. 또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대한민국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잘 정리된 강남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절로 생긴다. 이런 산을 15년 전부터 매일같이 오르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모산우회 회원이 바로 그들이다. 대모산 밑자락에 살면서 아침마다 대모산 정기를 받으며 운동하고 대모산의 사계절을 함께 맞이하고 사는 회원들은 서로 형제라고 생각하며 지낸다. 또 대모산 지킴이로 산을 아끼고 찾는 사람 모두를 환영한다.
대모산과 함께 15년
1994년에 창설된 대모산우회는 40~60대 회원 5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처음에 일원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아침마다 대모산에 모여 함께 운동하다 친목을 다지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 초기에 40대였던 회원들이 15년이 지난 지금 60대가 되었다. 대모산 초입에는 정식으로 대모산우회 모임 장소가 있다. 초기에는 회원들이 천막을 치고 사비로 운동시설을 들여놓으며 만든 공간이다. 현재는 비를 피 할 수 있는 시설과 운동시설도 잘 갖춰져 지나는 이들이 부러워하는 곳이다.
대모산우회 회원들은 평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이곳에 모여 등산과 운동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한다. 주말에는 경기권 일대 산에 함께 오르고 10월에는 가을 여행을 간다. 국내 명산도 많이 가고 해외여행도 함께 해 15년의 추억이 무척 많다. 모임 명칭도 산악회가 아닌 산우회인 점이 특이하다. 단지 산이 좋아 만나는 것이 아니고 산에서 함께 우정을 나누자는 의미로 그렇게 지었다. 황홍섭 고문은 “안보면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면서 “대모산이 좋아 사람들이 좋아 이사도 못간다”고 자랑했다.
강남의 자존심
대모산(해발 293m)은 부드러운 산세로 울창한 수목 사이에 이어지는 오솔길이 정겹다. 무리를 지어 오는 등산객도 많지만 홀로 산길을 걷는 이들도 많다. 또 시원한 약수가 있고 강남구청 측에서 공들여 만든 체육시설도 훌륭하며 산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새벽 산행도 가능한 곳이다. 구룡산과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그곳으로 산행이 이어지기도 한다. 강남주민에게 대모산은 반가운 얼굴과 마주칠 수 있는 우리 동네 산이란 의미도 있다.
일반 주민도 그런데 대모산우회 회원에게 대모산은 말 할 수 없이 각별하다. 매일 찾는 산이고 정이 듬뿍 담긴 곳이라 산 전체 어디 한 곳도 낯선 곳이 없으며 눈을 감고도 훤하게 잘 알고 있다 간혹 훼손되거나 쓰레기가 버려진 것을 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나서서 치우고 해결한다. 양웅기 고문은 “나무 하나라도 쓰러져 있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불국사, 옛 약수터, 체력장, 능침봉 방향에 네 조로 나뉘어 산 어귀부터 정상까지 청소를 한다. 나경준 고문은 “회원 모두 대모산의 발전을 위해 내 일처럼 협조을 잘 한다” 고 했다.
한 식구, 한 형제
대모산 주변에 살고 함께 모여 운동하고 경조사도 같이 참여하는 이들은 ‘대모산 산우회’에 대해 말할 때는 자랑스러움이 얼굴에 묻어난다. 이 모임으로 자신이 건강하고 또 형제같이 식구같이 지내며 행복하게 살기 때문이다.
아직도 초기 회원이 모임을 이끌 만큼 모임에 대한 애정에 변함이 없지만 대모산우회의 발전을 위해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구정주 회장은 “대모산 산우회를 이어나갈 젊은 새 회원을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했다. 나이에 따라 형님 아우로 깍듯하게 지내는 이들은 대모산을 지키며 자신을 발전시키며 오늘도 산에 오른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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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과 함께 15년
1994년에 창설된 대모산우회는 40~60대 회원 5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처음에 일원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아침마다 대모산에 모여 함께 운동하다 친목을 다지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 초기에 40대였던 회원들이 15년이 지난 지금 60대가 되었다. 대모산 초입에는 정식으로 대모산우회 모임 장소가 있다. 초기에는 회원들이 천막을 치고 사비로 운동시설을 들여놓으며 만든 공간이다. 현재는 비를 피 할 수 있는 시설과 운동시설도 잘 갖춰져 지나는 이들이 부러워하는 곳이다.
대모산우회 회원들은 평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이곳에 모여 등산과 운동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한다. 주말에는 경기권 일대 산에 함께 오르고 10월에는 가을 여행을 간다. 국내 명산도 많이 가고 해외여행도 함께 해 15년의 추억이 무척 많다. 모임 명칭도 산악회가 아닌 산우회인 점이 특이하다. 단지 산이 좋아 만나는 것이 아니고 산에서 함께 우정을 나누자는 의미로 그렇게 지었다. 황홍섭 고문은 “안보면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면서 “대모산이 좋아 사람들이 좋아 이사도 못간다”고 자랑했다.
강남의 자존심
대모산(해발 293m)은 부드러운 산세로 울창한 수목 사이에 이어지는 오솔길이 정겹다. 무리를 지어 오는 등산객도 많지만 홀로 산길을 걷는 이들도 많다. 또 시원한 약수가 있고 강남구청 측에서 공들여 만든 체육시설도 훌륭하며 산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새벽 산행도 가능한 곳이다. 구룡산과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그곳으로 산행이 이어지기도 한다. 강남주민에게 대모산은 반가운 얼굴과 마주칠 수 있는 우리 동네 산이란 의미도 있다.
일반 주민도 그런데 대모산우회 회원에게 대모산은 말 할 수 없이 각별하다. 매일 찾는 산이고 정이 듬뿍 담긴 곳이라 산 전체 어디 한 곳도 낯선 곳이 없으며 눈을 감고도 훤하게 잘 알고 있다 간혹 훼손되거나 쓰레기가 버려진 것을 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나서서 치우고 해결한다. 양웅기 고문은 “나무 하나라도 쓰러져 있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불국사, 옛 약수터, 체력장, 능침봉 방향에 네 조로 나뉘어 산 어귀부터 정상까지 청소를 한다. 나경준 고문은 “회원 모두 대모산의 발전을 위해 내 일처럼 협조을 잘 한다” 고 했다.
한 식구, 한 형제
대모산 주변에 살고 함께 모여 운동하고 경조사도 같이 참여하는 이들은 ‘대모산 산우회’에 대해 말할 때는 자랑스러움이 얼굴에 묻어난다. 이 모임으로 자신이 건강하고 또 형제같이 식구같이 지내며 행복하게 살기 때문이다.
아직도 초기 회원이 모임을 이끌 만큼 모임에 대한 애정에 변함이 없지만 대모산우회의 발전을 위해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구정주 회장은 “대모산 산우회를 이어나갈 젊은 새 회원을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했다. 나이에 따라 형님 아우로 깍듯하게 지내는 이들은 대모산을 지키며 자신을 발전시키며 오늘도 산에 오른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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