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을 비롯해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체육 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며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초체력을 키워주고 아동 개개인의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까지 고려해 지도하는 강남지역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을 찾아가 봤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 왜 뜨고 있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체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0~2008년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력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능력 검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상위 비율은 33%로 2000년 41% 대비 8%포인트가 줄었으며, 하위등급인 4·5급의 비율은 지난해 42%로 8년 전 31%보다 11%포인트 늘어났다.
오늘도 우리의 아이들은 지능발달과 실력향상을 위해 빽빽한 아파트 숲에서 나와 학교와 학원가를 돌고 있다. 신나게 뛰어놀 시간도, 장소도 그리고 함께 놀 친구들도 찾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막상 아이들 체력관리에는 허술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은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과 양양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내 아이의 건강과 성장·발육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그에 적합한 운동도 시킬 수 있어 부모들에게 호응이 높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짐아이덴의 김명진 과장은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아이들의 성장정보가 들어있는 모발샘플을 미국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검사하며 영양 상태와 성장판을 측정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정의연 주부는(39) 최근 초등학교 2학년 딸의 학원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일주일에 세 번 다니던 피아노와 성악은 잠시 접어두고 집근처 어린이 스포츠클럽에 등록한 것이다. 정의연 주부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약해 한번 아프면 기본 일주일은 앓았고 감기가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져 입원도 여러 번 했다”며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아이의 영양상태도 검사하고 생활습관 상담도 마쳤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민모 주부(40) 역시 얼마 전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손을 잡고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민모 주부는 “소아비만으로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아들이 스트레스로 성격까지 소심해지는 것을 보며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싶어 스포츠클럽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른과 다른 아이들, 운동도 달라야
한창 신체발달이 이뤄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이미 성장을 마친 어른들과 달리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 운동이 필요하다. 첫째, 유연성을 높이면서 신체의 각 부위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있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혼자서 같은 운동을 반복해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 트레이너가 곁에서 함께해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도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주이용 층은 영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로 영아의 경우 신체발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유아는 축구나 유아교구를 사용한 농구 같은 단독 체육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학교체육과 연계해 시험대비도 함께 한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마이짐의 신형재 주임은 “한 반당 15명이 넘지 않은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담당해 일대일 수업이 가능하다”며 전문 트레이너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내 아이에 맞는 어린이 스포츠클럽 고르기
어른들도 운동할 때 종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경우, 아이들이 운동하는 곳이니 사고위험은 없는지 클럽환경은 쾌적한지를 최우선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아이의 체력과 발달단계에 맞는 운동을 하고 있는지도 반드시 체크해 볼 사항이다.
유아 헬스용품 전문브랜드 짐키드의 김인옥 대표는 “아이의 신체 발달에 맞지 않는 과한 운동은 오히려 키가 자라지 않게 하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집에서 TV를 보면서 할 수 있는 러닝머신이나 스펀지처럼 가벼운 웨이트 기구를 사용해 흥미를 유도하면서 체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했다.
기구와 함께하는 운동도 좋지만 간편한 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신체발달에는 더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아이마다 내재되어 있는 능력이 각기 다르므로 많은 경험으로 노하우가 쌓인 전문 트레이너를 만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짐아이덴의 김명진 과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으며 스포츠의학전문의가 연계되어 아이들의 성향까지 빠지지 않고 체크하고 있다”며 “전문 트레이너가 아이들 곁에서 꾸준히 지도하면서 잠재되어 있는 아이들의 능력을 파악해 낸다”고 말했다.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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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 왜 뜨고 있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체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0~2008년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력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능력 검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상위 비율은 33%로 2000년 41% 대비 8%포인트가 줄었으며, 하위등급인 4·5급의 비율은 지난해 42%로 8년 전 31%보다 11%포인트 늘어났다.
오늘도 우리의 아이들은 지능발달과 실력향상을 위해 빽빽한 아파트 숲에서 나와 학교와 학원가를 돌고 있다. 신나게 뛰어놀 시간도, 장소도 그리고 함께 놀 친구들도 찾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막상 아이들 체력관리에는 허술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은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과 양양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내 아이의 건강과 성장·발육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그에 적합한 운동도 시킬 수 있어 부모들에게 호응이 높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짐아이덴의 김명진 과장은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아이들의 성장정보가 들어있는 모발샘플을 미국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검사하며 영양 상태와 성장판을 측정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정의연 주부는(39) 최근 초등학교 2학년 딸의 학원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일주일에 세 번 다니던 피아노와 성악은 잠시 접어두고 집근처 어린이 스포츠클럽에 등록한 것이다. 정의연 주부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약해 한번 아프면 기본 일주일은 앓았고 감기가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져 입원도 여러 번 했다”며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아이의 영양상태도 검사하고 생활습관 상담도 마쳤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민모 주부(40) 역시 얼마 전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손을 잡고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문을 두드렸다. 민모 주부는 “소아비만으로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아들이 스트레스로 성격까지 소심해지는 것을 보며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싶어 스포츠클럽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른과 다른 아이들, 운동도 달라야
한창 신체발달이 이뤄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이미 성장을 마친 어른들과 달리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 운동이 필요하다. 첫째, 유연성을 높이면서 신체의 각 부위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있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달리 혼자서 같은 운동을 반복해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 트레이너가 곁에서 함께해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도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주이용 층은 영아에서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로 영아의 경우 신체발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유아는 축구나 유아교구를 사용한 농구 같은 단독 체육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초등 저학년의 경우는 학교체육과 연계해 시험대비도 함께 한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마이짐의 신형재 주임은 “한 반당 15명이 넘지 않은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담당해 일대일 수업이 가능하다”며 전문 트레이너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내 아이에 맞는 어린이 스포츠클럽 고르기
어른들도 운동할 때 종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경우, 아이들이 운동하는 곳이니 사고위험은 없는지 클럽환경은 쾌적한지를 최우선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아이의 체력과 발달단계에 맞는 운동을 하고 있는지도 반드시 체크해 볼 사항이다.
유아 헬스용품 전문브랜드 짐키드의 김인옥 대표는 “아이의 신체 발달에 맞지 않는 과한 운동은 오히려 키가 자라지 않게 하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집에서 TV를 보면서 할 수 있는 러닝머신이나 스펀지처럼 가벼운 웨이트 기구를 사용해 흥미를 유도하면서 체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했다.
기구와 함께하는 운동도 좋지만 간편한 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신체발달에는 더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아이마다 내재되어 있는 능력이 각기 다르므로 많은 경험으로 노하우가 쌓인 전문 트레이너를 만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짐아이덴의 김명진 과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으며 스포츠의학전문의가 연계되어 아이들의 성향까지 빠지지 않고 체크하고 있다”며 “전문 트레이너가 아이들 곁에서 꾸준히 지도하면서 잠재되어 있는 아이들의 능력을 파악해 낸다”고 말했다.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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