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CJ와 합작 영화테마파크로

시·도시공사, 민관 합작회사 … 한국형 영화·영상단지 탄력

지역내일 2009-10-09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가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인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CJ(주)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해외업체와의 사업추진이 잇따라 무산, 난관에 봉착했던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한국형 영화·영상 테마파크''로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도공은 CJ(주)와 지난 달 29일 합작회사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이는 운동휴양지구 등 동부산관광단지의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J와의 협약은 사업추진 방식을 민간주도 방식에서 초기단계에 공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부산도시공사는 테마파크 투자자의 투자비 부담 경감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 차원에서 합작회사의 지분 투자에 참여키로 했다.
 부산시와 도시공사는 테마파크 투자자의 투자비 부담 경감과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테마파크 부지 50년 이상 장기 무상임대''라는 인센티브를 내걸고 그동안 국내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영화·영상테마파크의 경우 CJ가 추진 능력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한 것이다.
합작법인은 사업을 1,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1단계를 거쳐 2단계인 본 사업에서는 투자자 추가 구성, 재원조달, 마스터플랜에 따른 테마파크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할 계획.
 현재까지의 잠정적 테마파크 콘셉트는 `한국형 영화·영상테마파크''로 영화와 음악, E-스포츠 부문 등이 다양하게 복합된 새로운 `콘텐츠 파크''이다. 부산도시공사 오홍석 사장은 "CJ 엔터테인먼트사가 투자·배급한 영화 `해운대''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듯이 CJ(주)가 동부산관광단지 내 `한국형 영화·영상 테마파크'' 개발에도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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