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맞은편의 센텀임페리얼타워를 중심으로 메디컬 스트리트가 형성되고 있다.
108층 규모의 월드비지니스센터는 2015년 완성될 예정이다.
부산 성형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시청과 법원의 이전과 더불어 광복동권에서 서면권 롯데백화점 주변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호황을 누리던 부산의 성형외과들이 이제는 해운대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면 롯데백화점 인근 메디컬 상권에서 보듯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메디컬 스트리트가 형성돼 온 점을 감안하면 센텀시티 남측 상업지구 역시 부산지역 최대의 메디컬 스트리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에프엘성형외과가 벡스코앞 센텀호텔로 이전했고, VS성형외과가 센텀메디칼빌딩에, 롯데갤러리움센텀에는 YE성형외과가 서면에서 이전하여 진료중이다. 인근의노블레스 성형외과도 센텀임페리얼타워로 11월1일부터 확장이전하여 진료한다.
이미 해운대에는 제네시스성형외과 스펀지성형외과 태성형외과 마린성형외과 아이리스성형외과 등이 둥지를 틀고 진료하고 있다. 또 미앤미의원 센텀미의원 큐의원 연세엘레슈의원 오션의원 바스키아의원 다비치의원 제네시스슬림의원 앤클리닉 등이 성형진료를 하고 있어 서면에 이어 새로운 성형외과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센텀시티가 새로운 메디칼 중심지로 변화되는 것은 왜일까?
우선 교통 등 주변 인프라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집중되고 있다.
센텀시티 개발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단연 벡스코와 광안대교 건설이다. 상시적인 전시컨벤션 행사로 연간 100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벡스코가 만들어내고 있으며, 광안대교 건설은 해운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대형할인점도 반경 3Km이내에 3곳이 위치하고, 롯데백화점 개점과 부산울산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세계최대 신세계 센텀시티의 개점은 해운대 해수욕장만 유명하던 해운대를 관광자원환경으로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아파트 건설과 분양환경도 좋아 건설사들이 부산 어느 곳보다 앞다투어 해운대를 주목하는 것도 장점이다. 덕분에 부동산경기의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곳 또한 해운대다.
향후 전망도 좋다. 마린시티내에 짓고 있는 국내최고층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해운대아이파크는 최고급 주거층을 흡수할 전망이다. 또 센텀시티내에는 108층 규모의 월드비즈니스센터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118층규모 해운대관광리조트 등도 엄청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를 양산해 해운대를 주목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더욱이 센텀시티내에는 KNN 두레라움 현대백화점 동서대학교 등 시기만 조율하며 기다리거나 공사중인 곳이 아직도 많다. 센텀시티내 산업단지들이 완성되는 2~3년 뒤면 해운대구청 이전과 더불어 센텀시티를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이다.
경제력이나 소비수준이 높을수록 고급 의료수요도 늘어나는 사실에 비춰볼 때 주거요건과 성형수요층도 탄탄하다.
예로 센텀파크 센텀스타 트럼프월드 롯데갤러리움 등이 센텀시티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인근에는 까멜리아 베네시티 현대하이페리온 아델리스 트럼프월드마린 포세이돈 등의 최고급 주거지가 마린시티에 있다. 동부올림픽 대우마리나 뿐 아니라, 해운대 신시가지 거주민들도 10분 이내면 접근이 가능해 부산 최고의 중산층 집합소가 되고 있다. 더욱이 정관신도시 접근도로의 개통과 이미 개통된 부산울산 고속도로로 인해 울산권까지도 30분이면 접근한다.
더욱이 내년에는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고속도로개통과 신세계센텀시티의 개점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조건이 충분한데다, 백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들어섬으로 인해 의료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뀔 호조건이기 때문이다.
교통과 행정의 중심지인 서면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임에도 동부산권을 넘어 동남권의 의료수요를 빨아들일 최대 요충지로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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