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푸드 이야기(2) - 밤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성장발육 촉진하는 5대 영양소 골고루 갖춘 완전식품
지역내일
2009-09-25
(수정 2009-09-25 오전 9:52:29)
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다. 영양 상태가 좋은 아이에게 ‘토실토실 밤 토실’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
9월 초순부터 10월에 많이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도 많이 들어 있어 인체의 발육과 성장촉진에도 좋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생밤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고,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거나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생밤을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C는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숙취를 예방해주므로 생밤은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그러나 밤에는 전분이 많아 그 열량이 생밤 100g당 162㎉에 이를 정도로 높아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밤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이다.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 주는 물질로 입증되고 있으므로 밤을 먹으면 젊어지고, 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예방 효과도 있다.
속껍질을 잘 말려서 곱게 가루낸 후에 꿀과 함께 섞어서 팩을 하듯 얼굴에 발라주면 노폐물 및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껍질이 깨끗하며 단단한 것 골라야…땅에 떨어진 밤 영양 더 좋아
밤은 꿀이나 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 이유식을 만들어 먹고 통조림·술·차 등으로 가공해서 먹기도 하며, 기름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 삶거나 구워 먹으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되는 까닭에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 밤을 손으로 눌러보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 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밤은 자연스럽게 땅에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나무에서 딴 밤보다 떨어진 밤의 영양이 더 좋다.
밤도 종류에 따라 송이째 떨어지는 것도 있고, 알밤만 쏙 빠지는 것도 있다. 가뭄이 심한 해에는 송이째 떨어지고, 수분이 적당하면 알만 떨어지는 종도 있다. 중생종 중 축파는 송이째 떨어지고, 옥광은 알만 떨어진다.
전국 각 지역의 밤 중 충남 공주시 정안밤은 임금에게 올렸던 진상품으로 옛날부터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정안은 차령산맥의 영향으로 기온차가 크고 모래성분이 많은 토질 덕분에 밤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고 저장도 용이하다.
그늘에서 말려 수분 13% 정도 되면 단맛 증가
밤은 벌레가 잘 생기므로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밤을 2% 정도의 소금물에 씻어 채반을 이용해 그늘에서 물기를 빼서 말린 후 냉장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뜨거운 물로 잠깐 살균소독한 후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이후 신문지나 비닐로 밀봉해 -2~0℃로 저온보관하면 6개월 이상도 저장이 가능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김치냉장고에 넣어 강으로 설정해 보관 하면 된다.
밤은 즉시 먹는 것보다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그늘에서 말리면 단맛이 증가한다. 밤을 이틀 정도 두었다 삶으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밤을 냉동보관할 경우 밤을 속껍질까지 벗긴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켜 두면 된다.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팔팔 끓인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 곧바로 찬물에 담가 두면 된다. 달걀을 삶아서 찬물에 담그는 것과 똑같은 원리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tip)밤을 이용한 초간단 반찬 만들기
<밤무침>
①밤을 껍질을 벗겨 색이 변하지 않게 찬물에 담가둔다.
②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어슷 썬다.
③밤은 편썰기 한다.
④양파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⑤고춧가루, 마늘, 식초, 홍고추, 청고추, 설탕, 소금을 넣고 살짝 무친다.
<밤 어묵 조림>
①밤을 편 썰어 준다.
②꽈리고추는 씻은 후 구멍내어 둔다.
③밤과 어묵에 포도씨유, 간장, 물엿, 당근, 마늘, 물 살짝 넣어 조린다.
④꽈리고추 넣고 약한 불에 조린다.
⑤참기름과 통깨를 뿌린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
9월 초순부터 10월에 많이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도 많이 들어 있어 인체의 발육과 성장촉진에도 좋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생밤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고,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거나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생밤을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C는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숙취를 예방해주므로 생밤은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그러나 밤에는 전분이 많아 그 열량이 생밤 100g당 162㎉에 이를 정도로 높아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밤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이다.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 주는 물질로 입증되고 있으므로 밤을 먹으면 젊어지고, 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예방 효과도 있다.
속껍질을 잘 말려서 곱게 가루낸 후에 꿀과 함께 섞어서 팩을 하듯 얼굴에 발라주면 노폐물 및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껍질이 깨끗하며 단단한 것 골라야…땅에 떨어진 밤 영양 더 좋아
밤은 꿀이나 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 이유식을 만들어 먹고 통조림·술·차 등으로 가공해서 먹기도 하며, 기름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 삶거나 구워 먹으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되는 까닭에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 밤을 손으로 눌러보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 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밤은 자연스럽게 땅에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나무에서 딴 밤보다 떨어진 밤의 영양이 더 좋다.
밤도 종류에 따라 송이째 떨어지는 것도 있고, 알밤만 쏙 빠지는 것도 있다. 가뭄이 심한 해에는 송이째 떨어지고, 수분이 적당하면 알만 떨어지는 종도 있다. 중생종 중 축파는 송이째 떨어지고, 옥광은 알만 떨어진다.
전국 각 지역의 밤 중 충남 공주시 정안밤은 임금에게 올렸던 진상품으로 옛날부터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정안은 차령산맥의 영향으로 기온차가 크고 모래성분이 많은 토질 덕분에 밤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고 저장도 용이하다.
그늘에서 말려 수분 13% 정도 되면 단맛 증가
밤은 벌레가 잘 생기므로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밤을 2% 정도의 소금물에 씻어 채반을 이용해 그늘에서 물기를 빼서 말린 후 냉장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뜨거운 물로 잠깐 살균소독한 후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이후 신문지나 비닐로 밀봉해 -2~0℃로 저온보관하면 6개월 이상도 저장이 가능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김치냉장고에 넣어 강으로 설정해 보관 하면 된다.
밤은 즉시 먹는 것보다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그늘에서 말리면 단맛이 증가한다. 밤을 이틀 정도 두었다 삶으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밤을 냉동보관할 경우 밤을 속껍질까지 벗긴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켜 두면 된다.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팔팔 끓인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 곧바로 찬물에 담가 두면 된다. 달걀을 삶아서 찬물에 담그는 것과 똑같은 원리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tip)밤을 이용한 초간단 반찬 만들기
<밤무침>
①밤을 껍질을 벗겨 색이 변하지 않게 찬물에 담가둔다.
②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어슷 썬다.
③밤은 편썰기 한다.
④양파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⑤고춧가루, 마늘, 식초, 홍고추, 청고추, 설탕, 소금을 넣고 살짝 무친다.
<밤 어묵 조림>
①밤을 편 썰어 준다.
②꽈리고추는 씻은 후 구멍내어 둔다.
③밤과 어묵에 포도씨유, 간장, 물엿, 당근, 마늘, 물 살짝 넣어 조린다.
④꽈리고추 넣고 약한 불에 조린다.
⑤참기름과 통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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