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또 다른 세상 ‘미니어처 작가’

“취미 살리니 평생 직업이 보여요”

지역내일 2009-09-17 (수정 2009-09-17 오전 10:36:17)


공예 재료 점토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 있다. 연령이나 학력 제한이 없고, 손재주와 성실함만 있다면 도전이 가능한 미니어처 작가다. 실물과 흡사한 앙증맞은 모양을 만드는 미니어처 작가는 실력만 쌓으면 소규모 창업이 가능해 주부들의 부업으로 적합하다. 한국미니어처돌하우스협회를 통해 미니어처 작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취미로 시작해 부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미니어처 강사
바쁘게 움직이는 수강생 틈에서 핀셋으로 작은 집에 컵을 놓고 있는 이상임(38) 협회장을 만났다. 이 협회장은 미니어처돌하우스란 인형의 집과 프라모델, 나무 등 미니어처를 만드는 것을 총괄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미니어처가 생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사랑을 받고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은 취미로 시작해 상품화되고 판매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인테리어소품에서 심리 치료까지 활용 범위가 넓은 미니어처
미니어처는 의외로 많이 활용된다. 건설회사의 모형 주택, 동화의 한 장면, 식품연구소전시실에서는 된장을 만드는 과정을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을 때도 있다.
건축 모형은 모델하우스, 학교 건축과 수업 자료로 많이 활용된다. 출판사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상황에 맞는 그림을 미니어처로 제작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협회장은 “저희 졸업생 중 한 명은 손목시계 안에 점토로 미니어처를 넣은 상품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품 개발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전망도 밝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실업계 고등학교 건축과에서 가구 미니어처 만들기 강의도 가능하며, 특기 적성 수업으로도 활용된다. 한번은 농아인 복지센터와 연결해 수업을 했는데, 그때 만난 학생은 그 후로도 꾸준히 배워 현재 스태프 작가로 있다.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고 특수학교 공예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관악구 보건소 정신지체센터 심리치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온라인으로 수업 들을 수 있어
미니어처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전국에 10곳 이내. 취미로 혹은 부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협회에서 배울 것을 권한다.체계적인 수업이 가능하며, 수료했을 때도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어처 강사로 한 달간 수강생 5명을 지도한다면 100만 원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그 사이 실력을 인정받으면 주문 제작이 들어오므로 그 이상도 가능하다. 한국미니어처돌하우스협회의 경우 스태프 작가로 활동하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스태프 작가는 1, 2개월간 수업을 들은 후 성실한 사람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따라서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작품을 많이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음식, 과일, 채소, 목공 등 분야별로 수료가 가능하므로 여러 분야를 한 번에 배우려 하기보다 한 가지씩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 분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어려 방문하기 힘들거나 지방에 거주 할 경우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재료를 구입하고 도구와 교육용 CD로 공부할 수 있다. 이때 무료 오프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저예산으로 창업하려면 근로복지공단의 도움 받을 수 있어
미니어처는 상품 자체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관심이 있으면 마니아가 된다. 최근에는 분야도 다양해져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주부, 중·장년층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수료 후 창업을 희망하지만 여건이 부족하다면 근로복지공단(www.komwel.or.kr)에서 직접 점포를 임차하여 지원자에게 위탁 운영하는 방식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점포를 임차해주는 사업비용도 저렴해 전세나 월세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월세 점포는 임대료가 월 150만 원 이내, 전세 점포의 경우는 7천만 원 한도에서 연 3퍼센트의 이자를 받는다. 1~2년 단위로 계약하며, 최장 6년까지 연장 사용할 수 있다.

특성을 살린 쇼핑몰로 방문자의 발길을 잡아야 성공
개인의 특성을 살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쇼핑몰의 구성이다. 이때 자신의 취향과 판단만으로 쇼핑몰을 만들 것이 아니라 고객이 될 만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기획하는 것이 좋다. 쇼핑몰 창업&디자인 전문 회사 마리웹(http://mariweb.co.kr) 조은주 대표는 “방문자가 불과 1, 2초가 안 되어 사이트를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쇼핑몰의 슬로건, 상품 구색과 가격대, 분위기, 정기 이벤트 등 첫 페이지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쇼핑몰에 클릭을 했을 때 메인 페이지에서 고객이 매력을 느낄 만한 것이 있어야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면서 쇼핑몰을 계속 탐색하고 상품을 구경하기 때문이다. 미니어처의 경우 작품 사진으로 눈길을 끌고 완제품, 반제품, DIY 제품 등 구분해서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쇼핑몰을 만들 때는 쇼핑몰 솔루션을 구입하는 방법과 임대하는 방법이 있다. 그중 무료나 유료(월 임대료 3만3천 원~5만5천원 선)로 쇼핑몰 솔루션을 임대하는 것이 쇼핑몰을 더욱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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