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시대, 이제는 창의적 도시브랜드다

지역의 소중함이 주목되는 시대 … 도시가 국가경쟁력의 중심으로 떠올라

지역내일 2009-10-17
글로컬시대, 이제는 창의적 도시브랜드다
지역의 소중함이 주목되는 시대 … 도시가 국가경쟁력의 중심으로 떠올라
‘글로벌(Global) 시대’가 가고 ‘글로컬(Glocal) 시대’가 왔다.
무분별한 세계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고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도 세계화 과정에서 치르는 값비싼 대가이리라.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지역(Local)의 소중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국가 중심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시가 국가경쟁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그 도시만의 브랜드를 갖추어야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뉴욕의 맨해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파리의 에펠탑 등 이미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도시가 있다.
국가브랜드 창시자 사이먼 안홀트는 “도시브랜드 없는 국가브랜드는 허상”이라고 역설했다. 글로컬화(glocalization)으로 도시가 정체성을 찾으면서 고유한 경쟁력을 키워야 살아남는 시대인 것이다.
성남시 95만 명, 용인시 82만 명. 두 지역의 인구를 합하면 180만 명에 육박한다. 현재 판교신도시로 입주민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조만간 성남은 인구 100만 도시가 될 것이 확정적이다. 용인도 전국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100만 도시가 멀지 않았다.
제1기 신도시인 분당이 개발의 첫 삽을 뜬지 20년이 되고 있다. 1970년대 신도시였던 성남에서 1990년대 신도시 분당으로, 이제 2010년 판교신도시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20년 간격으로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성남은 ‘도시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큰 변화를 겪어왔다. 그러면서 자신의 도시정체성은 무엇인지, 도시브랜드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 건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용인도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난개발 도시’라는 부정적인 브랜드이미지를 갖고 있다. 과거 전형적인 농촌에서 현재 80% 이상 주민이 아파트에 거주할 만큼 급속한 도시화를 거치면서 겪어야했던 비용일 수 있다. 이제 교통 교육 문화 쇼핑 등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용인지역도 어느 정도는 정리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성남분당용인수지내일신문이 이번호로 지령 800호를 맞이했다. 본지는 1994년 5월 성남내일신문으로 첫 호를 낸 이래 분당신도시와 함께 성장했고 용인지역의 개발과정을 지켜봤다.
이에 내일신문은 지령 800호 기념으로 ‘성남 용인의 도시브랜드는 무엇인지’라는 화두를 던지는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관련기사 6·7·8·10·11·12·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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