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용인수지 내일신문 지령 800호 특집 - 성남 용인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무엇인가
교육 문화 패션 관련 브랜드 보금자리 노릇 톡톡 … 지역에서 자라 전국으로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나고야-도요타자동차, 칸-칸영화제, 뉴욕-월스트리트, 맨체스터-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파리-루브르박물관…
무엇이 연상되는가. 금방 깨달았겠지만 세계적인 도시마다 내세우는 자신의 대표브랜드다. 이들 도시는 자신의 대표브랜드를 통해 이름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서울이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부상했듯이 도시 대표브랜드의 파워는 강력하다.
현재 성남 용인지역에도 대표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 대표브랜드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우리지역을 전국에 알리는 나팔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성남 용인지역에는 교육 문화 예술 패션 관련 브랜드들이 많다. 이는 우리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지역에서 성장해 마침내 전국적인 브랜드로 커간 대표적인 브랜드를 알아봤다.
성남아트센터, 수도권의 문화예술허브
이번 달로 개관 4주년을 맞은 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는 18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990석의 콘서트홀, 370석의 앙상블시어터 등으로 이뤄진 종합예술공연장으로 명실상부 수도권의 문화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성남아트센터는 ‘국내 최초’ ‘성남 단독’ ‘자체 제작’이라는 낱말을 붙일 수 있는 공연을 무대에 꾸준히 올려왔다. 이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문화의 전당 등 서울에 있는 대형공연장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사이공’ 초연, ‘맘마미아’ ‘홍등’ 등의 초대형 뮤지컬을 비롯해 조수미, 장한나, 정명훈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리사이틀 등 굵직굵직한 화제작으로 성남은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던 것. 이에 힘입어 서울 수원 용인 광주에서도 성남아트센터로 예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성남아트센터는 자체제작 오페라, 뮤지컬 등을 통해 예술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마술피리’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로 이어지는 자체제작 역량은 올해 창작뮤지컬 ‘남한산성’으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또 지역민의 생활패턴과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마티네콘서트’ ‘수와레콘서트’ 등도 성황을 이뤄 성남의 대표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성남아트센터는 공연 외에도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있는 전시장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예술적 감성을 돋우는 사랑방문화클럽은 시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외대 부속외고, 개교 4년 만에 전국 최고 명문으로 발 돋음
최근 발표된 전국 고교 수학능력시험 성적에서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에 이어 3위에 랭크된 한국외대부속외고. 용인외고는 이제 개교 4년째를 맞는 학교로 앞의 두 학교에 비해 훨씬 짧은 역사를 고려하면 이룩한 업적이 눈부실 정도다.
‘세계를 경영할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용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된 용인외고는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특목고로 급부상했다.
진학 실적만 봐도 2005년 첫 입학생을 받아 올해로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첫 졸업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에 75% 합격률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올해는 재학생의 81.5%가 서울대와 연·고대, 카이스트에 합격해 신화를 이었다. 또 미국 아이비리그대학 등 해외 명문대학 입학생도 첫 졸업생에서 84명을 배출해 민사고를 앞질렀다.
1회 입학생 토플 평균점수 269.2점(CBT 300점 만점 기준),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 교사 모집 평균경쟁률 23대1… 이런 경쟁력은 용인외고가 앞으로 세계적인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할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보바스기념병원, 노인 재활전문병원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일생을 헌신했던 영국의 보바스 부부의 뜻을 기려 편안한 병원, 전문적인 치료병원을 표방하고 지난 2002년 개원한 ‘보바스기념병원’.
보바스병원은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의 재활을 목표로 ‘보바스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자세조절과 기능적인 움직임을 가르치며 환자의 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잔존능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보바스 치료’의 핵심.
이를 위해 약 1000여 평(3개 층 합산)의 재활치료실이 운영 중이며 치료사 200여 명이 환자별 1:1 맞춤 재활훈련을 실시해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단일병원으로는 국내 최대의 재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보바스병원은 넓은 자연녹지와 쾌적한 병원시스템을 구현해 호텔 같은 병원이라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또 노인전문병원의 특성을 살려 여러 명의 전문의가 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팀 접근을 통해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만성 내과질환 치료와 관리,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치료와 호스피스 활동, 가정 간호 및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니어 주거단지인 ‘더 헤리티지’와 요양원 ‘더 헤리티지 너싱홈’을 연계한 복합 커뮤니티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인 은퇴관리 시스템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아발론, 교육계의 메이드 인 분당
아발론의 시작은 초래하기 그지없었다. 1997년 12월 동네보습학원에서 출발한 아발론이 지금의 아발론으로 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아발론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발론은 신도시 분당의 교육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성남지역의 고등학교가 평준화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특목고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분당지역 학부모들의 높은 학력수준과 외국어능력은 분당을 어느 지역보다 큰 어학원시장으로 바꿔 놨다. 강남에서 유수의 어학원이 분당으로 진출했지만 아무도 아발론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분당이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영어교육의 메카가 된 데는 아발론의 역할이 크다. 짜임새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능력별 맞춤시스템으로 지역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교육산업대상을 4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서울 15개, 인천 5개, 경기 33개 등 전국 65개 지역에 아발론 분원을 두고 있다.
분당·용인지역 중학교에서 배출한 특목고 합격생의 절반가량이 아발론 출신으로 합격생이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무려 1081명의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해내면서 명실공이 특목고 입시의 최고 강자로 떠올랐다.
씨너스분당, 멀티플렉스업계의 다크호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분당 씨너스극장에서 난데없는 록 공연이 벌어졌다. 전설적인 영국 록그룹 ‘퀸’이 지난 1981년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했던 실황공연을 디지털로 복원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던 것.
영화관에서 관객들은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뛰며 춤을 추었다. 이곳이 영화관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장면이었다. 관객은 씨너스 측에서 제공한 야광 봉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2001년 분당 서현동에 개관한 씨너스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 영화관에서 음악공연은 물론이고 연극 공연, 심지어 프로야구 중계까지 할 정도다. 이런 자유분방함은 씨너스를 성장시키는 힘이 됐고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기업 영화체인과 당당히 경쟁하며 분당에서 튼튼히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04년 12월 전국의 개별극장을 묶어세우며 멀티플렉스 씨너스로 전국화에 성공했다. 출범 당시 6개 극장 35개 스크린이었던 씨너스는 현재 전국적으로 29개 극장으로 급성장하며 메이저 멀티플렉스 극장 대열에 합류했다.
씨너스는 지역을 섬기는 색깔 있는 영화관을 표방한다. 유럽영화제, 가족영화제, 청소년영화제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을 열어 지역민과 호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너스분당 슈퍼바이저 장용수씨는 “씨너스분당이 1호점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하지 못하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지역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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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문화 패션 관련 브랜드 보금자리 노릇 톡톡 … 지역에서 자라 전국으로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나고야-도요타자동차, 칸-칸영화제, 뉴욕-월스트리트, 맨체스터-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파리-루브르박물관…
무엇이 연상되는가. 금방 깨달았겠지만 세계적인 도시마다 내세우는 자신의 대표브랜드다. 이들 도시는 자신의 대표브랜드를 통해 이름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서울이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부상했듯이 도시 대표브랜드의 파워는 강력하다.
현재 성남 용인지역에도 대표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 대표브랜드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우리지역을 전국에 알리는 나팔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성남 용인지역에는 교육 문화 예술 패션 관련 브랜드들이 많다. 이는 우리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지역에서 성장해 마침내 전국적인 브랜드로 커간 대표적인 브랜드를 알아봤다.
성남아트센터, 수도권의 문화예술허브
이번 달로 개관 4주년을 맞은 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는 18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990석의 콘서트홀, 370석의 앙상블시어터 등으로 이뤄진 종합예술공연장으로 명실상부 수도권의 문화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성남아트센터는 ‘국내 최초’ ‘성남 단독’ ‘자체 제작’이라는 낱말을 붙일 수 있는 공연을 무대에 꾸준히 올려왔다. 이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문화의 전당 등 서울에 있는 대형공연장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사이공’ 초연, ‘맘마미아’ ‘홍등’ 등의 초대형 뮤지컬을 비롯해 조수미, 장한나, 정명훈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리사이틀 등 굵직굵직한 화제작으로 성남은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던 것. 이에 힘입어 서울 수원 용인 광주에서도 성남아트센터로 예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성남아트센터는 자체제작 오페라, 뮤지컬 등을 통해 예술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마술피리’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로 이어지는 자체제작 역량은 올해 창작뮤지컬 ‘남한산성’으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또 지역민의 생활패턴과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마티네콘서트’ ‘수와레콘서트’ 등도 성황을 이뤄 성남의 대표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성남아트센터는 공연 외에도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있는 전시장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예술적 감성을 돋우는 사랑방문화클럽은 시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외대 부속외고, 개교 4년 만에 전국 최고 명문으로 발 돋음
최근 발표된 전국 고교 수학능력시험 성적에서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에 이어 3위에 랭크된 한국외대부속외고. 용인외고는 이제 개교 4년째를 맞는 학교로 앞의 두 학교에 비해 훨씬 짧은 역사를 고려하면 이룩한 업적이 눈부실 정도다.
‘세계를 경영할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용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된 용인외고는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특목고로 급부상했다.
진학 실적만 봐도 2005년 첫 입학생을 받아 올해로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첫 졸업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에 75% 합격률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올해는 재학생의 81.5%가 서울대와 연·고대, 카이스트에 합격해 신화를 이었다. 또 미국 아이비리그대학 등 해외 명문대학 입학생도 첫 졸업생에서 84명을 배출해 민사고를 앞질렀다.
1회 입학생 토플 평균점수 269.2점(CBT 300점 만점 기준),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 교사 모집 평균경쟁률 23대1… 이런 경쟁력은 용인외고가 앞으로 세계적인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할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보바스기념병원, 노인 재활전문병원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일생을 헌신했던 영국의 보바스 부부의 뜻을 기려 편안한 병원, 전문적인 치료병원을 표방하고 지난 2002년 개원한 ‘보바스기념병원’.
보바스병원은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의 재활을 목표로 ‘보바스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자세조절과 기능적인 움직임을 가르치며 환자의 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잔존능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보바스 치료’의 핵심.
이를 위해 약 1000여 평(3개 층 합산)의 재활치료실이 운영 중이며 치료사 200여 명이 환자별 1:1 맞춤 재활훈련을 실시해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단일병원으로는 국내 최대의 재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보바스병원은 넓은 자연녹지와 쾌적한 병원시스템을 구현해 호텔 같은 병원이라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또 노인전문병원의 특성을 살려 여러 명의 전문의가 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팀 접근을 통해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만성 내과질환 치료와 관리,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치료와 호스피스 활동, 가정 간호 및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니어 주거단지인 ‘더 헤리티지’와 요양원 ‘더 헤리티지 너싱홈’을 연계한 복합 커뮤니티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인 은퇴관리 시스템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아발론, 교육계의 메이드 인 분당
아발론의 시작은 초래하기 그지없었다. 1997년 12월 동네보습학원에서 출발한 아발론이 지금의 아발론으로 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아발론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발론은 신도시 분당의 교육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성남지역의 고등학교가 평준화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특목고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분당지역 학부모들의 높은 학력수준과 외국어능력은 분당을 어느 지역보다 큰 어학원시장으로 바꿔 놨다. 강남에서 유수의 어학원이 분당으로 진출했지만 아무도 아발론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분당이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영어교육의 메카가 된 데는 아발론의 역할이 크다. 짜임새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능력별 맞춤시스템으로 지역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교육산업대상을 4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서울 15개, 인천 5개, 경기 33개 등 전국 65개 지역에 아발론 분원을 두고 있다.
분당·용인지역 중학교에서 배출한 특목고 합격생의 절반가량이 아발론 출신으로 합격생이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무려 1081명의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해내면서 명실공이 특목고 입시의 최고 강자로 떠올랐다.
씨너스분당, 멀티플렉스업계의 다크호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분당 씨너스극장에서 난데없는 록 공연이 벌어졌다. 전설적인 영국 록그룹 ‘퀸’이 지난 1981년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했던 실황공연을 디지털로 복원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던 것.
영화관에서 관객들은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뛰며 춤을 추었다. 이곳이 영화관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장면이었다. 관객은 씨너스 측에서 제공한 야광 봉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2001년 분당 서현동에 개관한 씨너스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 영화관에서 음악공연은 물론이고 연극 공연, 심지어 프로야구 중계까지 할 정도다. 이런 자유분방함은 씨너스를 성장시키는 힘이 됐고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기업 영화체인과 당당히 경쟁하며 분당에서 튼튼히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04년 12월 전국의 개별극장을 묶어세우며 멀티플렉스 씨너스로 전국화에 성공했다. 출범 당시 6개 극장 35개 스크린이었던 씨너스는 현재 전국적으로 29개 극장으로 급성장하며 메이저 멀티플렉스 극장 대열에 합류했다.
씨너스는 지역을 섬기는 색깔 있는 영화관을 표방한다. 유럽영화제, 가족영화제, 청소년영화제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을 열어 지역민과 호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너스분당 슈퍼바이저 장용수씨는 “씨너스분당이 1호점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하지 못하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지역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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