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디고운 가을 단풍이 부산을 물들이고, 다양한 시네마가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물들이는 부산.
부산을 물들이는 또 하나의 색깔 있는 미술전으로 안내한다.
부산국제판화제 운영위원회는 오는 20∼30일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멀-아트쇼 2009''를 연다. 2002년부터 매년 열던 판화제는 올해부터 격년제로 바뀐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부산비엔날레와 국제미술제가 겹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번 판화제는 `멀-아트쇼''. 판화의 기법적인 부분에 치중했던 이전의 판화제와는 달리 확실한 전시주제를 갖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것도 새로워진 모습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판화 외에도 사진, 영상, 설치 등 복수 제작이 가능한 모든 미술 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
`페이스 투 페이스''라는 주제로 독일, 대만, 루마니아, 미국, 영국 등 20개국 15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주제인 얼굴은 미술사적으로 고대부터 자주 다뤄왔던 주제로, 지금도 인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회문화적 화두인 `얼굴''을 관찰하려는 것.
특별전으로는 장샤오강 펑쩡지에 웨민준 등 중국작가 50여 명의 50여 개 작품이 출품되는 `중국현대 판화전''과 연예인들의 얼굴을 찍은 사진 30여 점이 선보이는 `얼굴, 소통의 시간'' 등 2개의 행사가 진행.
부대행사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UCC 형태로 제출하는 콘테스트도 마련.
※문의:부산국제판화제(624-9995)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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