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캠퍼스는 ‘녹색 박물관’

지역내일 2009-10-14 (수정 2009-10-14 오후 2:08:30)

상지대 동물과학관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


상지대(총장 유재천)가 친환경, 에너지 절약 시스템인 ‘그린 캠퍼스’ 구축 시스템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유기농 식재료로 차리는 밥상으로 친환경 식단을 선도해온 상지대가 더 나가아 모든 건물에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시설을 설치한 것. 이를 벤치마킹하고자 관련 단체의 견학도 줄을 잇고 있다.
난방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계절을 맞이하면서 상지대의 친환경 에너지 이용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상지대 대부분의 건물은 가스나 석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화석 연료 대신 지하 500m에서 끌어 올린 지열과 학내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교내 건물에 지열 및 태양광 시설 설치
상지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2006년부터 기숙사를 비롯한 교내 대부분의 건물에 지열 및 태양광 설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왔다.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도입해 심야 전력, 폐열, 지열, 태양광 등을 이용하는 적극적인 녹색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상지대의 그린 캠퍼스 구축은 비단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학과의 커리큘럼에 환경, 생태, 생명, 의료와 관련한 강좌를 개설했으며 지난 1년간 65개의 환경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기농 식재료만 사용하는 학교내 식당
상지대는 학교 내의 모든 식당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식재료만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5년부터 시작된 유기농 식단은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러한 상지대의 친환경 경영을 배우기 위한 견학도 끊이지 않고 있다. 10월 9일 부산 신라대학교에서는 부총장 및 보직자가 상지대를 방문하여 그린캠퍼스 구축 현황을 견학하고 유기농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포항공과대학교 등 30여 개에 이르는 대학들과 전북도청, 문경시, 화천군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주택공사녹색사업추진단 등의 기관에서 단체 견학을 하는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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