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듣고 생각과 꿈을 나눕니다”
9월26일 예술의 전당 앞 클라라 아트홀에서는 비올라 연주자 에르완 리샤의 연주회가 열렸다. 이 공연은 클래식 감상 동호회 ‘슈만과 클라라’ 정기 모임 행사로 회원이 함께 모여 연주를 감상했다. 작은 무대였지만 젊고 멋진 연주가는 열정적으로 연주했고 객석에서는 가까이에서 연주자를 보는 설레임에 숨죽이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슈만과 클라라는 1995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50여명이 발기인이 되어 나우누리에서 시작하였으며 2004년부터는 네이버에 기반을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정기적인 음악 감상회와 연주회를 통해 고전 음악에 관해 다양한 정보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한다. 흔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클래식 음악 문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아름다운 꿈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이들은 언제나 함께한다.
아마추어지만 프로처럼 설명해
올 해는 19세기 독일의 작곡가 슈만 탄생 200주년으로 음악사에 가장 유명한 커플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가 화제다. 클라라는 당시 이름난 피아니스트로 사랑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 모임은 대학로에 있는 ’슈만과 클라라‘라는 레스토랑에 초창기 회원이 모여 만들었고 이름도 고민 끝에 클래식 음악답게 ’슈만과 클라라‘라고 지었다. 이름처럼 이 모임은 클래식 음악을 지향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한다.
회원들은 우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로 10~60대의 연령대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정기 모임은 매월 1회 압구정동 뮤지크바움에서 정기 감상회가 있으며 일 년에 두 번 작은 음악회를 연다. 감상회는 음악적인 식견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진행자의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연주 영상이나 음반을 감상한다. 또 비정기적인 모임도 자주 있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 회원끼리 공연 단체 예매를 하여 좋은 공연을 저렴하게 구경하고 또 함께 보는 즐거움도 나눈다.
함께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눠
회원 전수미씨는 “음악은 혼자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지만 혼자 듣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아는 곡만 듣게 되며 느낌에 대해서 나눌 기회가 없다”며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자신이 모르는 음악, 이해가 부족했던 분야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슈만과 클라라에는 2개의 소모임이 있다. ‘불협화음’은 연주 소모임으로 1년에 두 차례 정기 음악회를 연다. ‘음악의 연인’은 음악 감상 소모임으로 감상회를 열어 음악에 대한 깊이 있고 진지한 교류를 하고 있다. 회원 김화영씨는 “함께 모여 음악이야기, 공연이야기를 마음 편히 나눌 수 있어 재미있다”면서 “회원들은 자신의 일에도 최선을 다 하지만 음악도 열심히 듣고 책이나 영화 등 예술 문화 부분에 관심의 폭이 넓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바쁜 일상에 클래식 음악이 주는 위안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며 모임을 자랑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오해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대중음악에 비해 체계적이며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분야로 생각하고 접근이 어렵다는 편견도 많다. 김씨는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부터 시작해서 음반도 모으고 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접하고 정보도 얻어야 한다”고 알려줬다. 회장 전상헌씨는 “이 모임에서는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19세기 고전주의, 낭만주의 음악뿐 아니라 바로크 시대 이전의 음악이나 현대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서 “함께 감상하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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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6일 예술의 전당 앞 클라라 아트홀에서는 비올라 연주자 에르완 리샤의 연주회가 열렸다. 이 공연은 클래식 감상 동호회 ‘슈만과 클라라’ 정기 모임 행사로 회원이 함께 모여 연주를 감상했다. 작은 무대였지만 젊고 멋진 연주가는 열정적으로 연주했고 객석에서는 가까이에서 연주자를 보는 설레임에 숨죽이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슈만과 클라라는 1995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50여명이 발기인이 되어 나우누리에서 시작하였으며 2004년부터는 네이버에 기반을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정기적인 음악 감상회와 연주회를 통해 고전 음악에 관해 다양한 정보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한다. 흔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클래식 음악 문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아름다운 꿈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이들은 언제나 함께한다.
아마추어지만 프로처럼 설명해
올 해는 19세기 독일의 작곡가 슈만 탄생 200주년으로 음악사에 가장 유명한 커플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가 화제다. 클라라는 당시 이름난 피아니스트로 사랑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 모임은 대학로에 있는 ’슈만과 클라라‘라는 레스토랑에 초창기 회원이 모여 만들었고 이름도 고민 끝에 클래식 음악답게 ’슈만과 클라라‘라고 지었다. 이름처럼 이 모임은 클래식 음악을 지향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중시한다.
회원들은 우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로 10~60대의 연령대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정기 모임은 매월 1회 압구정동 뮤지크바움에서 정기 감상회가 있으며 일 년에 두 번 작은 음악회를 연다. 감상회는 음악적인 식견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진행자의 해설을 들으며 다양한 연주 영상이나 음반을 감상한다. 또 비정기적인 모임도 자주 있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 회원끼리 공연 단체 예매를 하여 좋은 공연을 저렴하게 구경하고 또 함께 보는 즐거움도 나눈다.
함께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눠
회원 전수미씨는 “음악은 혼자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지만 혼자 듣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아는 곡만 듣게 되며 느낌에 대해서 나눌 기회가 없다”며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자신이 모르는 음악, 이해가 부족했던 분야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슈만과 클라라에는 2개의 소모임이 있다. ‘불협화음’은 연주 소모임으로 1년에 두 차례 정기 음악회를 연다. ‘음악의 연인’은 음악 감상 소모임으로 감상회를 열어 음악에 대한 깊이 있고 진지한 교류를 하고 있다. 회원 김화영씨는 “함께 모여 음악이야기, 공연이야기를 마음 편히 나눌 수 있어 재미있다”면서 “회원들은 자신의 일에도 최선을 다 하지만 음악도 열심히 듣고 책이나 영화 등 예술 문화 부분에 관심의 폭이 넓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바쁜 일상에 클래식 음악이 주는 위안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며 모임을 자랑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오해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대중음악에 비해 체계적이며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분야로 생각하고 접근이 어렵다는 편견도 많다. 김씨는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부터 시작해서 음반도 모으고 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접하고 정보도 얻어야 한다”고 알려줬다. 회장 전상헌씨는 “이 모임에서는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19세기 고전주의, 낭만주의 음악뿐 아니라 바로크 시대 이전의 음악이나 현대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서 “함께 감상하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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