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한번 내리고 나니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바뀐 계절 탓일까.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문득 울컥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차분해진 가을 날씨와 달리 마음은 소용돌이친다. 가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집안에 있는 물건도 바라만 보아도 흐뭇하고 위안이 되는 것들이 있다.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빛나는 앤틱 가구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차로 10분. 만종역 가는 길에 만종 가구단지가 보인다. 그 곳에 앤틱과 리프로덕션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어 가 보았다.
## 앤티크
앤티크(aneique)는 라틴어의 ''antiqus'' 가 어원으로 ''오래된 것, 구식의 것''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최소 100년 이상 된 고물건을 뜻한다. 흔히 가구점에서 흔히 듣게 되는 ‘앤틱’이라는 의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뉴인(genuine), 리프로덕션(reproduction), 페이크(fake)가 그것이다. 여기서 제뉴인(genuine)은 당대에 만들어진 진품을, 리프로덕션(reproduction)은 진품의 분위기와 기법을 살려 현대에 만들어진 것, 페이크(fake)는 진품으로 팔기 위해 만든 모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래 됐다고 다 ‘앤틱’은 아니다. ‘앤틱’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하고 보존도 잘 되어야 한다. 흔히 시중에서 거래되는 ‘앤틱’ 제품은 당대의 귀족들이 사용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보존도 잘 되어 있고 시대상도 잘 반영하고 있다. 흔히 가구점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앤틱’은 ‘제뉴인’ 분위기를 내 옛날 공법 그대로 현대에서 만들어진 ‘리프로덕션’이라고 말할 수 있고 대부분 ‘리프로덕션’을 줄여 ‘리프로’라고도 한다.
##러시아, 프랑스 등지의 앤틱 소품들도 많아
심소영 앤틱 갤러리 권순영 대표는 “리프로 제품은 옛날 당대 사람들이 가구를 만들었던 방식 그대로 만듭니다”라며 “해가 갈수록 나무가 색을 자연스럽게 먹어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라고 말한다.
매장을 돌며 이런 저런 설명을 해 주는 ‘심소영 앤틱 갤러리’ 안주인 심소영씨의 설명을 듣고보니 앤틱 가구의 발 하나 하나 장식 하나 하나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었다. ‘앤틱’이 세월과 함께 지혜를 터득한 약간은 투박한 할머니라면 ‘리프로’는 그 할머니의 그런 반듯한 모습을 보고 자란 손녀딸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심소영 앤틱 갤러리에는 가구뿐만이 아니라 도자기, 유리제품, 접시 등 각종 소품이 있어 갤러리에 와 있는 듯 볼거리가 가득하다. 프랑스 루이 18세에 만들어 졌다는 콘솔은 당대 유행했던 발이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줘 보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속이 꽉 찬 북미산 단풍나무로 국내 제작
가구 관련 일만 15년 째 하고 있는 권순영씨는 “이곳에서 심소영 앤틱 갤러리를 한지 8년이 됐는데 아직 한번도 A/S가 들어와 본 적이 없다”며 “전통 수작업을 통한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져 가구가 단단하고 튼실하다”고 말한다. 워낙에 좋은 원자재를 가지고 수작업을 하다 보니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한번 구입한 손님은 다시 구매하러 올 정도로 물건에 만족도 또한 높다고 한다.
심소영씨에게 가구를 살 때 잘 살 수 있는 요령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가구를 살 때는 마감, 즉 안 보이는 부분을 유심히 보라”고 귀띔해 준다. 보이는 부분이야 다 신경 써서 만들지만 정말 좋은 가구는 안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 쓴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올 가을 고풍스러운 앤틱 가구 하나로 집안 분위기 한번 바꿔볼까.
문의: 747-2231, 017-366-1909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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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티크
앤티크(aneique)는 라틴어의 ''antiqus'' 가 어원으로 ''오래된 것, 구식의 것''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최소 100년 이상 된 고물건을 뜻한다. 흔히 가구점에서 흔히 듣게 되는 ‘앤틱’이라는 의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뉴인(genuine), 리프로덕션(reproduction), 페이크(fake)가 그것이다. 여기서 제뉴인(genuine)은 당대에 만들어진 진품을, 리프로덕션(reproduction)은 진품의 분위기와 기법을 살려 현대에 만들어진 것, 페이크(fake)는 진품으로 팔기 위해 만든 모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래 됐다고 다 ‘앤틱’은 아니다. ‘앤틱’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하고 보존도 잘 되어야 한다. 흔히 시중에서 거래되는 ‘앤틱’ 제품은 당대의 귀족들이 사용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보존도 잘 되어 있고 시대상도 잘 반영하고 있다. 흔히 가구점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앤틱’은 ‘제뉴인’ 분위기를 내 옛날 공법 그대로 현대에서 만들어진 ‘리프로덕션’이라고 말할 수 있고 대부분 ‘리프로덕션’을 줄여 ‘리프로’라고도 한다.
##러시아, 프랑스 등지의 앤틱 소품들도 많아
심소영 앤틱 갤러리 권순영 대표는 “리프로 제품은 옛날 당대 사람들이 가구를 만들었던 방식 그대로 만듭니다”라며 “해가 갈수록 나무가 색을 자연스럽게 먹어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라고 말한다.
매장을 돌며 이런 저런 설명을 해 주는 ‘심소영 앤틱 갤러리’ 안주인 심소영씨의 설명을 듣고보니 앤틱 가구의 발 하나 하나 장식 하나 하나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었다. ‘앤틱’이 세월과 함께 지혜를 터득한 약간은 투박한 할머니라면 ‘리프로’는 그 할머니의 그런 반듯한 모습을 보고 자란 손녀딸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심소영 앤틱 갤러리에는 가구뿐만이 아니라 도자기, 유리제품, 접시 등 각종 소품이 있어 갤러리에 와 있는 듯 볼거리가 가득하다. 프랑스 루이 18세에 만들어 졌다는 콘솔은 당대 유행했던 발이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줘 보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속이 꽉 찬 북미산 단풍나무로 국내 제작
가구 관련 일만 15년 째 하고 있는 권순영씨는 “이곳에서 심소영 앤틱 갤러리를 한지 8년이 됐는데 아직 한번도 A/S가 들어와 본 적이 없다”며 “전통 수작업을 통한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져 가구가 단단하고 튼실하다”고 말한다. 워낙에 좋은 원자재를 가지고 수작업을 하다 보니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지만 한번 구입한 손님은 다시 구매하러 올 정도로 물건에 만족도 또한 높다고 한다.
심소영씨에게 가구를 살 때 잘 살 수 있는 요령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가구를 살 때는 마감, 즉 안 보이는 부분을 유심히 보라”고 귀띔해 준다. 보이는 부분이야 다 신경 써서 만들지만 정말 좋은 가구는 안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 쓴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올 가을 고풍스러운 앤틱 가구 하나로 집안 분위기 한번 바꿔볼까.
문의: 747-2231, 017-366-1909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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