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수상한 정다미(3학년)
제55회 전국 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정다미 학생은 우리 지역에서 ‘새 연구가’로도 유명한 여학생이다. 지난해에는 ‘강남 갔던 제비는 다시 돌아올까?’라는 주제로 경기도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전국과학전람회 주제는 ‘수리부엉이 펠릿을 통한 먹이분석과 소화특성 연구’.
“수리부엉이는 맹금류예요. 육식동물을 잡아먹으면 털이나 뼈를 소화 못 시키고, 근이라는 곳에 저장했다가 16시간 만에 입으로 뱉어내요. 그 뱉어낸 털이나 뼈덩어리를 ‘펠릿’이라고 합니다.” 정양은 평소 관심이 갖고 올빼미과 새들의 펠릿을 모아서 분석해 왔고,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의 오랜 연구기간을 거쳐 이번 주제를 발표하게 된 것.
이번 연구에는 철원 조류보호소의 수리부엉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원래 사나운 성격의 수리부엉이지만 한 쪽 날개를 잃었기 때문에 X-ray 촬영 등 연구활동에 통제가 쉬었다고 한다.
정다미양의 꿈은 조류학자다. 어릴 적부터 자연 속에서 자랐는데,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진을 본 계기로 새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서 새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보다 큰 상을 받게 되어 주위 사람들이 모두 기뻐해줘서 참 고마워요.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정양의 수상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대전) 특별 전시실에서 23일까지 전시되고,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9월 24일 시상식을 갖는다.
정경화 리포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한 엄채윤, 전현진(2학년)
카레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중 하나다. 그동안 카레의 노란 색을 내는 향신료인 강황의 커큐민이 항암작용을 하고, 알츠하이머에도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다.
“급식에도 자주 나오는 카레의 커큐민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자료를 봤어요. 그렇다면 노화방지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는 가정을 했지요.” 일산 대진고 2학년 엄채윤, 전현진 학생은 올해 경기도과학전람회에서 ‘강황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 연구’라는 주제로 특상을 받았다. 전국과학전람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람과 유전자 배열이 70% 이상 비슷한 초파리를 대상으로 커큐민을 넣은 배지와 안 넣은 배지를 비교했어요. 실제 커큐민을 넣은 배지의 초파리가 일주일 정도 오래 살았어요. 초파리의 수명이 80일일 때, 일주일이면 인간의 시간으론 7년 정도 오래 사는 셈이지요.” (엄채윤)
또 스트레스 상황에서 커큐민의 역할을 보기 위해 먹이를 주지 않는 금식테스트를 했는데 커큐민을 먹인 초파리가 오래 살았고, 제초제를 넣은 실험에서도 역시 커큐민 초파리가 오래 살았다는 실험 결과를 도출해 내었다.
“커큐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노화에 대한 연구 결과는 처음이래요. 그런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된 것 같아요.”(전현진)
채윤이의 꿈은 환경전문 연구원이고, 현진이의 꿈은 유전공학 연구원이다. 두 친구 모두 생물과 화학을 좋아하고, 창의발명반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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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전국 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정다미 학생은 우리 지역에서 ‘새 연구가’로도 유명한 여학생이다. 지난해에는 ‘강남 갔던 제비는 다시 돌아올까?’라는 주제로 경기도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전국과학전람회 주제는 ‘수리부엉이 펠릿을 통한 먹이분석과 소화특성 연구’.
“수리부엉이는 맹금류예요. 육식동물을 잡아먹으면 털이나 뼈를 소화 못 시키고, 근이라는 곳에 저장했다가 16시간 만에 입으로 뱉어내요. 그 뱉어낸 털이나 뼈덩어리를 ‘펠릿’이라고 합니다.” 정양은 평소 관심이 갖고 올빼미과 새들의 펠릿을 모아서 분석해 왔고,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의 오랜 연구기간을 거쳐 이번 주제를 발표하게 된 것.
이번 연구에는 철원 조류보호소의 수리부엉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원래 사나운 성격의 수리부엉이지만 한 쪽 날개를 잃었기 때문에 X-ray 촬영 등 연구활동에 통제가 쉬었다고 한다.
정다미양의 꿈은 조류학자다. 어릴 적부터 자연 속에서 자랐는데, “독수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진을 본 계기로 새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서 새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보다 큰 상을 받게 되어 주위 사람들이 모두 기뻐해줘서 참 고마워요.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정양의 수상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대전) 특별 전시실에서 23일까지 전시되고,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9월 24일 시상식을 갖는다.
정경화 리포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한 엄채윤, 전현진(2학년)
카레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중 하나다. 그동안 카레의 노란 색을 내는 향신료인 강황의 커큐민이 항암작용을 하고, 알츠하이머에도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다.
“급식에도 자주 나오는 카레의 커큐민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자료를 봤어요. 그렇다면 노화방지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는 가정을 했지요.” 일산 대진고 2학년 엄채윤, 전현진 학생은 올해 경기도과학전람회에서 ‘강황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 연구’라는 주제로 특상을 받았다. 전국과학전람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람과 유전자 배열이 70% 이상 비슷한 초파리를 대상으로 커큐민을 넣은 배지와 안 넣은 배지를 비교했어요. 실제 커큐민을 넣은 배지의 초파리가 일주일 정도 오래 살았어요. 초파리의 수명이 80일일 때, 일주일이면 인간의 시간으론 7년 정도 오래 사는 셈이지요.” (엄채윤)
또 스트레스 상황에서 커큐민의 역할을 보기 위해 먹이를 주지 않는 금식테스트를 했는데 커큐민을 먹인 초파리가 오래 살았고, 제초제를 넣은 실험에서도 역시 커큐민 초파리가 오래 살았다는 실험 결과를 도출해 내었다.
“커큐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노화에 대한 연구 결과는 처음이래요. 그런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된 것 같아요.”(전현진)
채윤이의 꿈은 환경전문 연구원이고, 현진이의 꿈은 유전공학 연구원이다. 두 친구 모두 생물과 화학을 좋아하고, 창의발명반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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