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드 폐지, 입학사정관 제도, 과학고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 전형 폐지, 과학 캠프를 통한 창의력 측정하는 캠프 전형 도입, 과학중점고등학교 등 교육 제도와 입시전형에 대한 많은 변화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했다. 이 변화의 모든 목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입시 개선안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제 2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안이 발표되면서 발전기를 맞아 더욱 확대되고 있고 2008년부터 더욱 확대되어 현재는 0.5% 학생들에게만 주어지고 있는 혜택이 2012년이 되면 1%로 확대될 영재 교육 선발에서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교육청 영재 선발 전형은 ‘학교장 추천→영재성 검사→학문 적성 검사(수학, 과학 학업 성취도 측정)→면접’ 이라는 과정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즉, 선발 방식이 지필 시험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 영재 코디네이터 제도, 한국 실정 맞게 추진되어야
그러나 이제는 영재성을 장기간 관찰하여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영재 코디네이터라는 영재 교육 전문 교사가 있다. 영재 코디네이터는 초등학교에 상주하면서 창의력과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장기간 관찰하고 선발하는 역할을 한다.
교과부에서는 영재 코디네이터 3000여 명을 일정 기간 교육시켜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라 하였다. 이렇게 교과부에서 영재 교육 대상자 선발 방식을 지필고사 유형에서 장기 관찰 유형으로 바꾸려는 것 또한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좀 더 들여 다 보면 현재 미국에서 영재 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국가 단위의 영재 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데 이 제도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교과부에서 내놓은 여러 변화를 보면 입학사정관 제도나 영재 코디네이터 제도가 모두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 같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미국 것 이라고 다 좋은 제도라고 생각되어 도입되는 것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과 미국의 교육 현장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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