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로 만드니까 일이 재미있어요!
춘천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내면 ‘대룡산막국수’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김용희(44)씨. 점심시간이면 늘 북적이는 그곳에 가면 짧은 커트머리, 자주빛 개량한복에 앞치마를 두르고 바삐 움직이는 그녀를 만날 수 있다. 손님을 맞고 주문을 받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다 항상 기분 좋게 일하는 그녀의 모습에 반해 ‘즐겁게 일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씨는 “저는 매일매일 진짜 즐거워요. 저는 마음이 부자예요. 손님들이 내 부모 같고, 형제자매 같고, 내 자식 같아요.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걸 보면 저절로 힘이 생기죠”라고 말한다. 기분 좋은 에너지, 긍정의 힘이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김용희씨는 처음부터 일이 즐거웠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작은 사무실에서 경리일을 했었던 그녀가 8년전 남편을 따라 춘천으로 이사 온 뒤 ‘대룡산막국수’에 취직을 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일이 힘들어 그만둘까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의 일로 만들자’는 결심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하니까 일이 즐거워졌다는 것이다.
착하고 예의바른 슬지(16), 수나(15) 두 딸아이를 둔 엄마이기도 한 김용희씨는 가족들의 건강과 내집마련의 꿈을 갖고 있다. 그리고 욕심내지 않고 소박하게,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일터와 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소중함을 알고 즐겁게 일하는 김용희씨의 모습을 대하니 ‘프로는 아름답다’는 광고카피가 떠올랐다.
김미정 리포터 cckmj4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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