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침음악나들이 ‘국악과 재즈의 만남-손성제 쿼텟’

지역내일 2009-09-17
한낮에도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 고양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가 새로운 레퍼토리와 살아있는 감각으로 9월 음악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재즈와 국악이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이 그것.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는 기존의 재즈에 머무르지 않고 늘 발전된 음악 작업으로 새로운 재즈를 선보여 왔는데, 이런 그가 이번 아침음악나들이에서 또 다른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과 재즈. 난 곳과 자란 곳이 달라 서로 비슷한 점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이 둘이 만나 그 다름 속에서 닮음과 조화를 찾는다. 기타, 베이스, 장구, 징의 구성으로 국악과 재즈의 새로운 만남을 선물한다. 김덕수의 사물놀이 ‘한울림’과 공연하며 일찍이 국악과 재즈의 만남을 시도해오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손성제와 함께 국악과 재즈가 만나 서로를 탐구하며 다름 속에서 찾아내는 절묘한 어울림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새롭고 다양한 음악의 조합으로 풍성한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 재즈의 새 흐름을 주도하는 차세대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공부한 뒤 뉴욕 퀸즈칼리지 대학원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색소폰 석사 학위를 따고 돌아온 그는 2003년 대중에게 익숙한 가요를 재즈로 색다르게 녹여낸 프로젝트 음반 <누보 송="">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아침음악나들이 무대에 섰던 이정식의 뒤를 이을 차세대 색소폰 연주자로 손꼽히는 손성제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세련된 외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클래식 레코드 수집가였던 부친의 뜻에 따라 서울예고와 연세대 작곡과에 입학하며 클래식을 공부하던 대학교 재학 시절 재즈에 빠져 든 그는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재즈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뉴욕 시내 한 클럽에서 무급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던 그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40~50달러를 받는 연주자가 됐다. 미국 재즈계에서 유망한 뮤지션으로 인정받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던 중 2000년 김덕수의 사물놀이 한울림과의 협연으로 국악과의 협연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유학생활 6년 만에 고국에 귀향해 재즈와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비롯한 창조적인 음악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Dream’ ‘한오백년’ ‘Tomorrow’ ‘fast and convenient loss’ ‘오후’ ‘Earth and Humanity’ ‘청춘’.

▷일시: 9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티켓: 전석 1만5000원
▷예매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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