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대여로 알뜰하게 추석빔 해결하기

''한복’으로 명절, 행사 분위기 UP

한복뿐만 아니라 속옷부터 고무신, 가방까지 대여할 수 있어

지역내일 2009-09-17 (수정 2009-09-17 오후 3:06:13)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과일과 곡식들이 상점마다 가득하다. 풍성한 가을만큼이나 꼬마들의 추석빔도 인기다. 아쉬운 것은 새 옷을 입고 이 집, 저 집 신나게 인사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예전처럼 한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명절분위기 살리기에는 한복이 최고다. 부담 없이 추석빔을 해결할 수 있는 한복 대여점을 찾아보자.

명절, 행사 예복으로 한복이 최고!
중앙동 원미주단 유선희 대표는 “예전에는 명절 때만 되면 어른, 아이 모두 한복을 맞추기 위해 줄을 섰는데 최근은 명절이라고 해도 한복을 찾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요. 그래도 돌잔치, 결혼식, 회갑 때는 예복으로 한복만한 것이 없죠”라고 한다.
신사임당 원주점 박원순 지점장은 “새 출발을 하는 신부, 신랑에게 예복으로 한복은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전통 한복을 개량해 한복으로 드레스 분위기를 살린 모던한 스타일은 신세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한다.
얼마 전 둘째 돌잔치를 치룬 심모 씨는 “돌잔치를 하면 손님도 많이 오는데 아무 옷이나 입을 수 없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한복으로 가족이 맞춰 입으니 화려하고 잔치 분위기도 살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며 “명절 때 친척집에 인사도 다녀야 하는데 한복을 입으면 예의도 지킬 수 있고 몸가짐도 바르게 되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맞춰 입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한다.

전통한복, 개량복, 생활한복으로 다양한 디자인 대여
유 대표는 “한복은 전통한복, 개량한복, 생활한복으로 디자인이 다양해졌습니다. 결혼식이나 회갑연에는 예복으로 입는 옷이기 때문에 전통한복이 어울립니다. 만약 돌잔치나 명절 때 입기 원한다면 개량한복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신사임당 박미선 상담실장은 “요즘은 초·중·고등학생이 한복을 많이 찾습니다. 학교에서 예절교육을 할 때 한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죠”라고 한다.
이모 씨는 “얼마 전 학교에서 딸아이가 예절 교육시간에 한복을 입어야 한다고 해서 대여점을 처음 찾았습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한복을 구입하려면 속치마, 속바지, 고무신까지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한복을 대여하니까 액세서리까지 대여비에 포함돼 있어 따로따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도 없이 한 번 에 해결돼 편리했습니다”라고 한다.
성인 한복을 구입할 경우 35만원부터 200만원에 이르기까지 옷감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대여할 경우는 같은 한복이라고 해도 구입가격의 1/4이면 대여할 수 있다.
5~6만원이면 성인 전통 한복을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비에는 한복에 필요한 모든 용품이 함께 대여되기 때문에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어린이 한복은 2~3만원이면 전통한복, 개량한 한복, 드레스 형태로 개량한 한복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대여할 수 있어 집안의 행사나 연주회에 입어도 손색이 없다. 대여 기간은 2박3일이기 때문에 명절 연휴 동안 대여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가족이 함께 대여할 경우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12~15만 원이면 온가족이 대여할 수 있다. 이외 회갑이나 결혼식으로 가족이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어야 할 경우 단체복도 마련돼 있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단체 할인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원주에 있는 한복 대여점 알아보기
▶신사임당 한복·침구·예단(원동) : 766-9167~8
▶원미주단(중앙동) : 745-8038
▶아름방(원동) : 764-5775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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