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동안 원주시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원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는 바로 중앙시장이다. 이곳을 찾는 배고픈 행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쉬게 하는 중앙시장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는 누가 뭐라 해도 한 그릇의 만둣국이다.
중앙시장의 어느 골목을 들어서면 약 10여 개의 만두 노점이 줄을 지어 있다. 바로 이곳에 20년이 넘는 세월을 중앙시장과 함께 해 온 이가 있다. 중앙시장 만두의 원조격인 황보남(70·원가네칼국수) 할머니를 만났다.
올해 일흔 살의 황보남 할머니는 지난 78년 중앙시장에서 최초로 만둣국과 칼국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해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황보남 할머니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만두를 빚고 칼국수 면발을 민다. 할머니의 정직과 정성이 깃든 변함없는 손맛으로 잊지 않고 이곳을 찾는 오래된 단골들도 많다. 20년 단골이라는 최정민(57·무실동)씨는 “중앙시장에 와서 여기에 들르지 않으면 왠지 허전하기까지 해요. 장을 보고 나서 만둣국 한 그릇 먹고 나면 그제서야 집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라며, 한 달에 두어 번씩 중앙시장을 찾을 때마다 황보남 할머니의 가게에서 점심을 들며 잠시나마 바빴던 한숨을 돌리곤 한다고 전했다. 신선미(가명·37·명륜2동) 주부는 “시중에 유통되는 만두나 면류보다 입맛에 맞고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며, 즉석에서 빚어진 생 만두와 생 칼국수를 사간다.
원주 중앙시장의 만두가 원주시민을 비롯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원주의 명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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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의 어느 골목을 들어서면 약 10여 개의 만두 노점이 줄을 지어 있다. 바로 이곳에 20년이 넘는 세월을 중앙시장과 함께 해 온 이가 있다. 중앙시장 만두의 원조격인 황보남(70·원가네칼국수) 할머니를 만났다.
올해 일흔 살의 황보남 할머니는 지난 78년 중앙시장에서 최초로 만둣국과 칼국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해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황보남 할머니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만두를 빚고 칼국수 면발을 민다. 할머니의 정직과 정성이 깃든 변함없는 손맛으로 잊지 않고 이곳을 찾는 오래된 단골들도 많다. 20년 단골이라는 최정민(57·무실동)씨는 “중앙시장에 와서 여기에 들르지 않으면 왠지 허전하기까지 해요. 장을 보고 나서 만둣국 한 그릇 먹고 나면 그제서야 집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라며, 한 달에 두어 번씩 중앙시장을 찾을 때마다 황보남 할머니의 가게에서 점심을 들며 잠시나마 바빴던 한숨을 돌리곤 한다고 전했다. 신선미(가명·37·명륜2동) 주부는 “시중에 유통되는 만두나 면류보다 입맛에 맞고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며, 즉석에서 빚어진 생 만두와 생 칼국수를 사간다.
원주 중앙시장의 만두가 원주시민을 비롯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원주의 명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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