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를 위한 고양시의 지원은?

지역내일 2009-09-17
임신 8개월째인 대화동의 윤지희씨는 임신 초부터 일산서구 보건소를 방문, 임산부 요가 수업과 철분제 등을 지원받았다. 또 임산부 산전검사와 기형아 검사 등의 쿠폰 보조도 받았다. 윤씨는 “같은 병원을 다니는 임산부들과 함께 보건소를 찾아 임신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출산 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알아봤다”며 “크고 작은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윤씨처럼 임신과 함께 보건소를 찾는 임산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출산장려 혜택을 누리고자 보건소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고양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엄마와 아기를 위한 다양한 임신 출산정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임산부 요가교실 출산교실 진행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서구, 덕양구 보건소에서는 각 보건소의 형편에 맞게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동구에서는 해피맘 출산교실을 진행하며, 일산서구에서는 임산부 요가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임산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일산서구 보건소의 임산부요가교실은 이미 마감이 다 된 상태.
일산동구 보건소에서는 10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해피맘 출산교실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임신 12주에서 35주 사이의 임산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피맘 출산교실에서는 태교의 중요성과 산전유방 관리 요령, 출산전 건강관리법과 모유수유 등 초보 엄마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또 철분제 및 영양제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임신 20주부터 출산 때까지 지급하며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가지고 직접 거주지역 보건실로 가 신청하면 된다.
임산부 산전검사의 경우 임신 7~8주의 산모를 대상으로 하며, 임신 초기 검사를 못 받은 사람의 경우 36주 이후에 막달검사를 지원해준다.
검사항목은 48종의 혈액검사와 10종의 소변검사 등이며, 보건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덕양구 보건소의 경우, 초음파 검사도 가능하다. 임신 16주 이상부터 출산 전까지 임산부가 대상이며 예약제로 운영한다.
출산과 함께 출생신고를 하면 고양시에서는 탄생축하 쌀케이크를 전해준다. 또한 셋째 출생아부터는 1인당 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쌍둥이는 40만원을 지급한다. 출생신고시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출산양육지원금 신청서를 내면 두 달 이내에 통장계좌로 입금된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신생아를 위해선 청각선별 검사와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등을 지원한다. 청각선별 검사의 경우 분만 예정일 한 달 전부터 분만 후 한달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이는 검사 쿠폰 형태로 지원된다.
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의 의료비도 지원하는데 이는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출산후 산모의 산후조리 및 신생아를 돌봐주는 도우미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지원대상자는 출산가정의 소득 및 재산을 고려해 선정되며,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의 가정이 해당된다. 신청기간은 출산 예정일 60일전부터 출산후 20일까지로 해당 보건소에 일정 서류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산후도우미는 출산 후 2주 동안 산모 및 신생아의 식사와 빨래, 청소 등을 도와주게 된다. 이밖에 유축기도 무료로 빌려준다. 4주간 이용이 가능하며 반드시 출산 후 신청을 해야 한다. 보건소에 남에 있는 여유분에 한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기를 원하는 불임부부를 위해서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며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130% 이하만 해당된다. 1회 시술시 150만원 정도 지원되며 최대 3회까지 시술 가능하다. 자격조건이 갖춰지면 보건소가 소득기준 및 가족 수에 따라 일정금액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덕양구 보건소 031-8075-4032
일산동구 보건소 031-8075-4105
일산서구 보건소 031-8075-4177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이런 점은 아쉬워요!!

Q임산부 기형아 검사의 지원이 예산소진으로 종료됐다고 하네요. 올해는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인가요?
A 기형아 검사 지원 쿠폰은 정해진 예산 규모 안에서만 집행이 가능한데, 올해는 예산이 소진돼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내년도에 다시 해당 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임산부 산전 검사와 그 밖의 지원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Q타 시도의 경우 첫째 출생아나, 혹은 둘째 출생아부터 출산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고양시 산모가 고향인 경북 의성에 가서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출산 지원금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고양시에서도 첫째나 둘째 출산아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셋째 출생아만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A 아쉽게도 고양시에서는 첫째아나 둘째아에 대한 출산지원금 지급은 없을 예정입니다. 현행처럼 셋째아만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셋째아 출산지원금은 덕양구 보건소만 240여명 정도 지급 받았고, 일산서구나 일산동구 보건소 또한 비슷한 수준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중앙부처에서 출산장려를 위해 첫째아나 둘째아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한 법률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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