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침체된 선박 수주시장에서 대형 조선사를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와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18만DWT급 벌크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성동조선이 수주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길이 295m, 폭 45m에 15.2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2011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성동조선은 지난달에도 2차례에 걸쳐 4척의 15만8천t급 원유운반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대형 조선사들조차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거의 발주가 전무했던 대형 상선이라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해운조선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의 현재 수주잔량은 88척, 약 65억 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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