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과 연관된 간기울결로 난자 성숙 방해…스트레스와 간 기운 풀어 적절 호르몬 분비 도와야
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불임의 경우 임신이 어려운 난임(難姙)인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불임이 아니라 임신이 ‘어렵다’는 난임 부부가 전국적으로 100만쌍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 난임의 주원인이 ‘정신적 스트레스’라는데 주목해야 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각종 질병을 만들고 특히 몸 속의 호르몬 계통에 이상을 초래하여 난임을 유발하는 것이다. 시험관 아기나 인공수정은 불임에 필요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난임’에는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마음에서 비롯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음은 사람이 사물에 대해 느끼는 일곱 가지의 감정변화 즉 칠정(七喜怒憂思悲恐驚)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칠정이 정도를 지나치면 질병에 걸린다. 감정의 변화가 신체내 기(氣)의 흐름에 변화를 주어 그 결과로 어떤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사람의 정서가 정상이면, 질병에 이르는 일도 없고 오장육부의 기능 활동에도 유익하다고 한의학에서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칠정이 과도하면 잘 소통되어야 할 기운이 막히게 됨으로써 오장육부에서 그것이 울화(鬱火)가 되어 가볍게는 속이 답답한 증상에서부터 편두통, 궤양성 대장염, 당뇨병, 노이로제, 정신분열증, 심한 경우에는 암까지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에 의한 몸과 마음의 흥분과 안정, 그리고 다시 흥분, 악화는 전형적인 악순환에 의해 몸의 질병으로 나타난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한 악순환의 단계는 4가지로 나누어지는데 3단계 증상 발현기에 이르면 강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몸에 병이 나타난다. 만성피로, 두통, 어깨 등의 근육통, 수면장애, 소화장애, 심장 두근거림, 안면홍조,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은 땀 등의 증상이 그것이다.
4단계 질병기는 3단계에 나타나는 몸의 증상을 무시하게 되면 질병이 나타나는 단계다. 편두통, 두통, 식도염, 위산과다, 혈압상승, 협심증, 부정맥, 월경불순, 생리통, 갑상선 질환, 당뇨, 비만, 여드름, 피부소양증, 다한증, 우울증, 대인공포증, 알코올 중독 등 스트레스로 생기는 질환은 수 없이 많다.
스트레스로 호르몬 교란 오면 임신 힘들어
‘동의보감’의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을 보면 몸의 기혈 허약, 자궁의 허하고 찬 것, 그리고 노화(怒火)라고 했다. 노화가 바로 스트레스다. 난임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는 몸의 에너지 결핍을 만들어 정자와 난자의 생성과 성숙을 방해한다.
강남동일 한의원 곽노규 원장은 “스트레스는 자궁과 연결되어 있는 간에 간기울결(간의 기운이 뭉쳐 순환이 안되고 정체)를 가져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임신에 필요한 정자, 난자의 수정과 착상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간과 심장의 기운은 자궁까지 연결되어 있어 난자의 발육, 정자와 난자의 수정, 착상의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호르몬분비의 교란으로 이들 기능이 저하된다.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일정하지 않고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세정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스트레스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티소올’을 분비해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면서 “이로 인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들쑥날숙해져 난자의 성숙도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어 심장이 뛰고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이 근육이나 심장으로 몰리고 위장에는 혈액 부족현상이 일어나게 한다. 또 생리통을 가져오거나 생리가 불규칙해지며 임신에 장애가 된다.
한방으로 간과 심장 울체 풀어 호르몬 조절
한방에서는 난임 치료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수정을 유도하고 착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허약으로 성장과 발육이 저하된 정자와 난자의 활동성을 높이면 그만큼 임신 성공률이 높다.
곽 원장은 스트레스로 긴장되어 있는 “간과 심장 기운을 풀어주는 한약과 침으로 자궁순환을 도와 임신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난임의 또 다른 원인은 생리 주기의 불규칙과 생리통이다. 이러 경우에는 먼저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게하고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여 생리통을 치료하여야 한다. 월경불순은 스트레스 인자를 제거하고 간과 심장의 열을 내리는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한다.
이 원장은 “난임 치료를 위해 막혀있는 간과 심장의 기운을 뚫어주는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 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감정의 기복이 커서 쉽게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온다. 이런 여성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도록 간, 심장의 울체나 열을 풀어주면 몸의 긴장, 자궁의 긴장이 풀어져 임신이 가능하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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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불임의 경우 임신이 어려운 난임(難姙)인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불임이 아니라 임신이 ‘어렵다’는 난임 부부가 전국적으로 100만쌍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 난임의 주원인이 ‘정신적 스트레스’라는데 주목해야 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각종 질병을 만들고 특히 몸 속의 호르몬 계통에 이상을 초래하여 난임을 유발하는 것이다. 시험관 아기나 인공수정은 불임에 필요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난임’에는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마음에서 비롯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음은 사람이 사물에 대해 느끼는 일곱 가지의 감정변화 즉 칠정(七喜怒憂思悲恐驚)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칠정이 정도를 지나치면 질병에 걸린다. 감정의 변화가 신체내 기(氣)의 흐름에 변화를 주어 그 결과로 어떤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사람의 정서가 정상이면, 질병에 이르는 일도 없고 오장육부의 기능 활동에도 유익하다고 한의학에서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칠정이 과도하면 잘 소통되어야 할 기운이 막히게 됨으로써 오장육부에서 그것이 울화(鬱火)가 되어 가볍게는 속이 답답한 증상에서부터 편두통, 궤양성 대장염, 당뇨병, 노이로제, 정신분열증, 심한 경우에는 암까지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에 의한 몸과 마음의 흥분과 안정, 그리고 다시 흥분, 악화는 전형적인 악순환에 의해 몸의 질병으로 나타난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한 악순환의 단계는 4가지로 나누어지는데 3단계 증상 발현기에 이르면 강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몸에 병이 나타난다. 만성피로, 두통, 어깨 등의 근육통, 수면장애, 소화장애, 심장 두근거림, 안면홍조,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은 땀 등의 증상이 그것이다.
4단계 질병기는 3단계에 나타나는 몸의 증상을 무시하게 되면 질병이 나타나는 단계다. 편두통, 두통, 식도염, 위산과다, 혈압상승, 협심증, 부정맥, 월경불순, 생리통, 갑상선 질환, 당뇨, 비만, 여드름, 피부소양증, 다한증, 우울증, 대인공포증, 알코올 중독 등 스트레스로 생기는 질환은 수 없이 많다.
스트레스로 호르몬 교란 오면 임신 힘들어
‘동의보감’의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을 보면 몸의 기혈 허약, 자궁의 허하고 찬 것, 그리고 노화(怒火)라고 했다. 노화가 바로 스트레스다. 난임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는 몸의 에너지 결핍을 만들어 정자와 난자의 생성과 성숙을 방해한다.
강남동일 한의원 곽노규 원장은 “스트레스는 자궁과 연결되어 있는 간에 간기울결(간의 기운이 뭉쳐 순환이 안되고 정체)를 가져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임신에 필요한 정자, 난자의 수정과 착상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간과 심장의 기운은 자궁까지 연결되어 있어 난자의 발육, 정자와 난자의 수정, 착상의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호르몬분비의 교란으로 이들 기능이 저하된다.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일정하지 않고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세정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스트레스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티소올’을 분비해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면서 “이로 인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들쑥날숙해져 난자의 성숙도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어 심장이 뛰고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이 근육이나 심장으로 몰리고 위장에는 혈액 부족현상이 일어나게 한다. 또 생리통을 가져오거나 생리가 불규칙해지며 임신에 장애가 된다.
한방으로 간과 심장 울체 풀어 호르몬 조절
한방에서는 난임 치료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수정을 유도하고 착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허약으로 성장과 발육이 저하된 정자와 난자의 활동성을 높이면 그만큼 임신 성공률이 높다.
곽 원장은 스트레스로 긴장되어 있는 “간과 심장 기운을 풀어주는 한약과 침으로 자궁순환을 도와 임신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난임의 또 다른 원인은 생리 주기의 불규칙과 생리통이다. 이러 경우에는 먼저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게하고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여 생리통을 치료하여야 한다. 월경불순은 스트레스 인자를 제거하고 간과 심장의 열을 내리는 약물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한다.
이 원장은 “난임 치료를 위해 막혀있는 간과 심장의 기운을 뚫어주는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 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감정의 기복이 커서 쉽게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온다. 이런 여성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도록 간, 심장의 울체나 열을 풀어주면 몸의 긴장, 자궁의 긴장이 풀어져 임신이 가능하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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