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이라고 하면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고 흔히들 생각한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불편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들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발명’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동북고등학교(교장 이성열, 교감 김유희·김성철) 발명동아리 I.F.(Idea Factory)학생들이다. 학업과 더불어 발명에도 힘쓰고 있는 I.F.학생들을 만나봤다.
열정적인 아이디어 뱅크
동북고등학교 I.F.는 2학년 13명, 1학년 4명 총 17명으로 이뤄진 발명동아리이다. 이 학교 이성열 교장은 “발명동아리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일을 펼쳐 나가고 있는 아주 멋진 학생들”이라며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뭉친 아이디어 뱅크”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학교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뭔가 큰일을 해낼 학생들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고등학교 발명동아리는 2000년도에 만들어졌다. 동아리 회원 수와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왕성한 활동을 할 때도 있었고, 다소 주춤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런 발명동아리가 최근 다시 부활, 그 활동량을 넓히고 있다.
김대환 담당교사(화학)는 “발명반지도교사 연수를 꾸준히 받으면서 발명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는데, 마침 현재 2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의 의지와 노력이 I.F.의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F.를 이끌고 있는 부장 우석영(2년)군은 “발명부가 활성화되어 있는 다른 학교를 보며 발명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한 달에 두 번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해가며 다양한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의 발명왕들 - 아이디어 빛나
이들 발명부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고 발명품을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부원 모두가 각종 대회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발명품을 평가받고 있다. 또 각자의 발명품으로 발명특허 출원과 실용신안 출원·등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우석영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며 “그 중 가장 의미가 있는 상은 <제 44회="" 발명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명(2년) 군도 대한민국학생 발명전시회에서 입선했다. 박군은 먼지가 쌓이지 않게 만든 화재예방콘센트로 상을 받았다.
또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 강덕원(2년)군과 석영군이 본선에 진출해 서울산업대 교수와 함께 신제품을 제작 중에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구체적으로 제품화되진 못했지만 꾸준히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쳐나가기도 한다.
김승현(2년) 군은 “분말이나 기체가 들어가는 투척식소화기를 생각했는데 부피가 너무 커질 것 같아 구체화하진 못했다. 더 실용적인 방법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박양식(2년) 군은 “보온과 편리성을 합한 장갑과 옷이 흘러내리지 않는 옷걸이 등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규(2년) 군은 “콘크리트에 못을 박기가 너무 힘들어 ‘못지지대’를 만들었는데 실용적으로 사용하진 못했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창의적 사고에 큰 도움
발명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생활에서의 세심한 관찰은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하고 그 불편함을 극복하거나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화작업이 바로 발명에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모든 과정은 창의적인 사고력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김교사는 강조한다.
김대환 교사는 “발명이라는 과정은 다양한 생각을 과학적인 원리로 구체화하는 과정이라, 크게 보면 통합적 사고에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며 “발명의 과정은 과학이라는 과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과는 물론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그 긍정의 효과가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발명부 활동을 하며 얻는 것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강덕원 군은 “생각한 것을 제품화하는 데 있어 부족한 부분들은 공부하게 되고, 선생님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특히 좋다”며 “지금 하는 발명부 활동이 앞으로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태성(2년) 군도 “대회를 준비하는데 2~3주의 시간이 소요돼 공부하는데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이현수 군은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진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성취감은 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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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아이디어 뱅크
동북고등학교 I.F.는 2학년 13명, 1학년 4명 총 17명으로 이뤄진 발명동아리이다. 이 학교 이성열 교장은 “발명동아리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일을 펼쳐 나가고 있는 아주 멋진 학생들”이라며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뭉친 아이디어 뱅크”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학교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뭔가 큰일을 해낼 학생들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고등학교 발명동아리는 2000년도에 만들어졌다. 동아리 회원 수와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왕성한 활동을 할 때도 있었고, 다소 주춤하던 시기도 있었다. 이런 발명동아리가 최근 다시 부활, 그 활동량을 넓히고 있다.
김대환 담당교사(화학)는 “발명반지도교사 연수를 꾸준히 받으면서 발명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는데, 마침 현재 2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의 의지와 노력이 I.F.의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F.를 이끌고 있는 부장 우석영(2년)군은 “발명부가 활성화되어 있는 다른 학교를 보며 발명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한 달에 두 번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해가며 다양한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의 발명왕들 - 아이디어 빛나
이들 발명부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고 발명품을 만드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부원 모두가 각종 대회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발명품을 평가받고 있다. 또 각자의 발명품으로 발명특허 출원과 실용신안 출원·등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우석영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며 “그 중 가장 의미가 있는 상은 <제 44회="" 발명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명(2년) 군도 대한민국학생 발명전시회에서 입선했다. 박군은 먼지가 쌓이지 않게 만든 화재예방콘센트로 상을 받았다.
또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에 강덕원(2년)군과 석영군이 본선에 진출해 서울산업대 교수와 함께 신제품을 제작 중에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구체적으로 제품화되진 못했지만 꾸준히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쳐나가기도 한다.
김승현(2년) 군은 “분말이나 기체가 들어가는 투척식소화기를 생각했는데 부피가 너무 커질 것 같아 구체화하진 못했다. 더 실용적인 방법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박양식(2년) 군은 “보온과 편리성을 합한 장갑과 옷이 흘러내리지 않는 옷걸이 등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규(2년) 군은 “콘크리트에 못을 박기가 너무 힘들어 ‘못지지대’를 만들었는데 실용적으로 사용하진 못했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창의적 사고에 큰 도움
발명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생활에서의 세심한 관찰은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하고 그 불편함을 극복하거나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화작업이 바로 발명에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모든 과정은 창의적인 사고력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김교사는 강조한다.
김대환 교사는 “발명이라는 과정은 다양한 생각을 과학적인 원리로 구체화하는 과정이라, 크게 보면 통합적 사고에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며 “발명의 과정은 과학이라는 과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과는 물론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그 긍정의 효과가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역시 발명부 활동을 하며 얻는 것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강덕원 군은 “생각한 것을 제품화하는 데 있어 부족한 부분들은 공부하게 되고, 선생님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특히 좋다”며 “지금 하는 발명부 활동이 앞으로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태성(2년) 군도 “대회를 준비하는데 2~3주의 시간이 소요돼 공부하는데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이현수 군은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진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성취감은 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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