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영재’를 선발하라

지역내일 2009-09-03


매년 9월 중순부터 우리 아이들의 영재 교육원 전형 일자와 변경된 전형 방법 등에 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교육 기관에 문의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 이미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많이 알고 있듯이 올해 유난히 교육 제도의 변화가 많았고, 그 중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도 있다. 그냥 매번 정권 바뀌면 오는 교육 제도 변화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이번 교육 제도 변화는 매우 혁신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제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과학고나 영재학교에서도 30~50%를 입학사정관 제도로 선발하는 구체적인 전형 방법이 이미 나와 있다. 교육 제도 변화에 교육청,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표면적으로 영재 교육이란 재능이 뛰어난 사람, 혹은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서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영재들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게 행하는 교육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특별한 교육을 받고자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하는데 있어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향후 영재 교육 계획에 따른 변화를 정리하자면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분야별 영재 학교 확대(과학영재학교 3개 교, 예술·체육영재학교 2개 교)이다.
두 번째로, 기능의 강화로써 특화된 교육 과정으로 창의성 및 리더쉽 계발 고도화를 말한다.
세 번째로, 장기적인 학교 운영 평가로 영재 교육의 질적 수준 관리이다.
네 번째로, 영재 학급 확대 및 특성화를 들 수 있다. 영재 학급이 6000여 개로 확대되고 지역별로 학교별로 특성화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청 영재 교육 대상자 선발 제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변경 안은 이르면 내년부터 변경 검토 중이며, 올해는 작년과 같이 영재성 판별 검사와 학문 적성 검사로 학생들을 선발 할 것 같다.
변경 안에서 핵심은 ‘영재 코디네이터 제도’이다. 영재 코디들이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관찰하여 선발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만들어진 영재보다는 잠재력 영재를 선발하겠다는 것인데 현재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발 방식과도 유사하다.
한 번의 지필고사로 영재 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 것보다 잠재력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관찰 한 뒤 선발하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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