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의 영향력이 대입뿐 아니라 고입에서도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자신의 특기나 장점을 충분히 부각시킬 수 있는 비교과영역에 더욱 차별화를 둘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중고등학생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국제중을 준비하고 있거나,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초등학생들마저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는 스펙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당장에는 국제중 입학에 필요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일이지만, 멀리 보면 대입의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하다.
국제중 입학에 수학도 영어만큼 중요
서울 소재 국제중의 경우 지난해 실시했던 면접이 없어지고 올해는 자기소개서가 전형서류에 포함 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자기소개서에 영어, 수학은 물론 관심 있는 분야의 체험활동 등을 자세히 기재할 수 있어 스펙목록 구성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국제중을 목표로 하는 초등생인 경우 5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스펙만들기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준비하는가이다. 흔히 국제중 입학을 위해서는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국제중 입시 전문가들은 수학 실력도 영어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페르마 대치본원 권규현 초등팀장은 “영어 못지않게 수학실력이 높은 아이들의 합격률이 높다. 따라서 영재교육원이나 경시 수상실적이 수학실력 입증 자료로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중 입시에서 영재교육원에 다닌 학생들의 서류전형 통과가 쉬웠다”고 말했다. 국제중 입시전문인 세종국제학원 목동본원 박미순 원장도 “국제중에서 영어 스펙은 기본이다. 하지만 학업능력은 수학에서 나온다고 보기 때문에, 수학 실력도 합격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학경시 실적은 국제중 뿐 아니라 특목고 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권규현 팀장은 “특목고 진학을 위해서도 영재교육원 수료나 경시실적은 중요하기 때문에 5학년부터 입시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유학 후 귀국 학생들은 영어실력에 비해 수학이 약하기 때문에 경시준비에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인증은 물론 해외경험도 스펙으로
국제중 입학의 경우 영어 스펙은 기본이다. 따라서 영어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인증시험이 대세인데, 초등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영어인증시험으로는 PELT, TOSEL, IET 등이다. 전문가들은 영어실력을 꾸준히 쌓은 후 5학년부터는 이러한 인증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선어학원 대치본원 국제중 팀장은 “국제중 준비를 위해서는 물론 영어영역의 전반적인 실력과 인증점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영어인증은 당장 국제중 입시를 치르지 않더라도, 특목고 진학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영어실력 향상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단기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유학의 경험은 영어실력과 남다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수크 교육청에서는 한국사무소와 캐나다현지 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직접 국제중과 특목고 합격에 도움이 되는 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크교육청 한국사무소 이성남 과장은 “유학기간 동안 체계적인 영어 학습은 물론 리더십 프로그램, 특별한 봉사활동, 현지 학교장의 추천서 및 우수한 성적표 등은 자신의 스펙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에 돌아왔을 때 수학경시 및 영어인증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단기 유학을 갈 경우, 국제중이 목표라면 초등 3~4학년, 특목고가 목표라면 초등 5~6학년이 적당한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목고가 목표인 경우 희망학교에 따라 준비
일부 학부모 중에는 국제중 준비학원에만 가면 우리 아이 스펙을 알아서 만들어 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 아이가 진학할 학교에 맞는 필요한 스펙구성이나 자기소개서 작성은 반드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준비해야한다. 초등학교 때의 이러한 경험은 대학 수시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미순 원장은 “국제중이나 특목고나 아이가 특정분야에 대해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문서와 자료를 통해 입증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관심을 가지고 공식적인 기관에서 시행하는 경시대회나 캠프 등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이나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들은 멀게는 대입의 입학사정관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스펙목록에 많은 분야를 포함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 특히 국제중의 경우 영어와 수학 실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 고학년 중에 국제중 보다는 특목고가 목표인 경우는 희망하는 학교에 따라 수학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국어능력인증, 한국사인증, 영어 공인점수, 한자급수 등이 각각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염두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 과학, 영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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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입학에 수학도 영어만큼 중요
서울 소재 국제중의 경우 지난해 실시했던 면접이 없어지고 올해는 자기소개서가 전형서류에 포함 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자기소개서에 영어, 수학은 물론 관심 있는 분야의 체험활동 등을 자세히 기재할 수 있어 스펙목록 구성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국제중을 목표로 하는 초등생인 경우 5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스펙만들기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준비하는가이다. 흔히 국제중 입학을 위해서는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국제중 입시 전문가들은 수학 실력도 영어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페르마 대치본원 권규현 초등팀장은 “영어 못지않게 수학실력이 높은 아이들의 합격률이 높다. 따라서 영재교육원이나 경시 수상실적이 수학실력 입증 자료로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중 입시에서 영재교육원에 다닌 학생들의 서류전형 통과가 쉬웠다”고 말했다. 국제중 입시전문인 세종국제학원 목동본원 박미순 원장도 “국제중에서 영어 스펙은 기본이다. 하지만 학업능력은 수학에서 나온다고 보기 때문에, 수학 실력도 합격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학경시 실적은 국제중 뿐 아니라 특목고 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권규현 팀장은 “특목고 진학을 위해서도 영재교육원 수료나 경시실적은 중요하기 때문에 5학년부터 입시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유학 후 귀국 학생들은 영어실력에 비해 수학이 약하기 때문에 경시준비에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인증은 물론 해외경험도 스펙으로
국제중 입학의 경우 영어 스펙은 기본이다. 따라서 영어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인증시험이 대세인데, 초등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영어인증시험으로는 PELT, TOSEL, IET 등이다. 전문가들은 영어실력을 꾸준히 쌓은 후 5학년부터는 이러한 인증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선어학원 대치본원 국제중 팀장은 “국제중 준비를 위해서는 물론 영어영역의 전반적인 실력과 인증점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영어인증은 당장 국제중 입시를 치르지 않더라도, 특목고 진학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영어실력 향상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단기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유학의 경험은 영어실력과 남다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수크 교육청에서는 한국사무소와 캐나다현지 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직접 국제중과 특목고 합격에 도움이 되는 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크교육청 한국사무소 이성남 과장은 “유학기간 동안 체계적인 영어 학습은 물론 리더십 프로그램, 특별한 봉사활동, 현지 학교장의 추천서 및 우수한 성적표 등은 자신의 스펙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에 돌아왔을 때 수학경시 및 영어인증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단기 유학을 갈 경우, 국제중이 목표라면 초등 3~4학년, 특목고가 목표라면 초등 5~6학년이 적당한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목고가 목표인 경우 희망학교에 따라 준비
일부 학부모 중에는 국제중 준비학원에만 가면 우리 아이 스펙을 알아서 만들어 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 아이가 진학할 학교에 맞는 필요한 스펙구성이나 자기소개서 작성은 반드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준비해야한다. 초등학교 때의 이러한 경험은 대학 수시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미순 원장은 “국제중이나 특목고나 아이가 특정분야에 대해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문서와 자료를 통해 입증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관심을 가지고 공식적인 기관에서 시행하는 경시대회나 캠프 등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이나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들은 멀게는 대입의 입학사정관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스펙목록에 많은 분야를 포함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 특히 국제중의 경우 영어와 수학 실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 고학년 중에 국제중 보다는 특목고가 목표인 경우는 희망하는 학교에 따라 수학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국어능력인증, 한국사인증, 영어 공인점수, 한자급수 등이 각각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염두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 과학, 영어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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