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정식 전문 ‘송우정’

운치 있는 한옥에서 즐기는 맛과 멋

지역내일 2009-08-28

파주시 교하읍 신촌리 ‘송우정(松友亭)’(대표 공영임)도 운치 있는 한옥에서 솜씨 좋은 안주인의 정성이 담긴 전통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진정한 미식(美食)을 즐기고 싶다면 그곳을 찾아보자.

‘3박자’가 어우러진 명품 한정식 집
‘송우정(松友亭)’이란 이름대로 기품 있는 소나무가 먼저 반기는 이곳은 우애 좋은 공영임 대표의 남매들이 함께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마련해 두었던 곳. 공 대표의 7남매가 함께 나무 한 그루부터 정원석 하나까지 오랜 정성을 들여 가꾼 정원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한옥의 고즈넉한 풍취도 그렇지만 송우정의 매력을 꼽으라면 전통 한정식의 맛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 된 한정식이 대부분인 요즘, 전통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송우정은 퓨전보다는 전통 한정식 전문으로 우리 전통의 토속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맛의 진수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정갈하고 맛깔스런 음식, 테이블보에 나뭇잎 하나 얹어 자연을 식탁에 끌어들인 감각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공 대표 누나의 솜씨. 한복선 궁중음식연구원 등에서 정식으로 궁중음식을 배운 누나가 주방을 맡고 공 대표는 서빙을 맡는 등 식구가 의기투합해 문을 연 송우정은 주변 경관, 한옥의 멋, 주인장의 손맛 ‘3박자’가 어우러진 명품 한정식 집으로 점차 입소문 나고 있다.
한정식, 요즘 트렌드인 웰빙의 선구자
공 대표는 “요즘 세대에 맞게 퓨전식으로 한정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건강을 생각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한정식은 요즘 트렌드인 웰빙의 선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한다.
한 끼 밥상을 차리더라도 음식의 궁합을 기막히게 조합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남다르다. 요즘 뜨고 있는 웰빙을 우리 조상들은 이미 밥상에서부터 실천하고 있었던 셈. 송우정의 산수유정식과 소나무정식은 우리 입맛에 맞는 토속음식과 궁중음식이 어우러진 전통 한정식 밥상, 그 품격 있는 한정식 코스를 맛보기로 하자.
소나무정식의 첫 메뉴는 호박죽. 묽지도 되지도 않은 색 고운 호박죽은 입안에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일품인데, 물김치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궁합이다. 함께 나온 양상추샐러드의 드레싱은 키위와 사과 등 여러 가지 과일이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각각의 음식과 잘 어울리는 그릇에 야생화와 나뭇잎 등으로 데커레이션한 해파리냉채와 탕평채, 궁중잡채 등은 먹기도 아까울 정도.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담백한 맛이 오히려 먹을수록 당기는 맛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일반 한정식 코스에서 만나기 힘든 전통 궁중음식 ‘월과채’도 색다른 맛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얀 찹쌀전병 속에 다진 소고기와 호박 고추 버섯 등 색색의 채소를 넣은 월과채는 맛도 맛이지만 모양도 소박한 듯 화려해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는 음식이다. 버섯, 소고기, 황·백색 계란지단, 오이, 당근, 밀전병으로 구성된 칠전판은 밀전병에 이들을 조금씩 넣어 싸먹는 것. 함께 나온 삼색전은 연근 우엉 호박전 등 웰 빙 재료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살렸다. 대하찜과 메밀전병, 우갈비 버섯구이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미각을 매료시킨 것은 생선탕수. 방금 튀겨 바삭바삭한 노랑촉수(긴따로)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은 생선탕수는 뼈까지 씹어 먹어도 될 정도로 고소한 생선살과 소스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코스요리 후에는 놋그릇에 담긴 밥과 들깨탕, 매실장아찌, 젓갈, 고춧잎, 멸치볶음 등 직접 담근 토속반찬으로 정갈한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 송우정의 밥상에 오르는 야채들은 모두 텃밭에서 식구들이 정성으로 가꾼 것들로 생선과 육류를 제외한 야채류는 직접 길러 농약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밋밋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먹을수록 자연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린 궁중음식에 빠져들게 된다.
잘 가꿔진 잔디 정원과 갖가지 야생화가 예쁜 정원과 운치 있는 한옥도 좋지만, 송우정 옆에는 옛날 초가집까지 있어 아이들 체험교육에도 굿!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외국손님에게는 한국의 정서를 듬뿍 느끼게 해주는 송우정은 한국의 맛과 멋을 전하는 명품외식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각종 모임이나 돌 생신 등 연회를 위한 별관도 마련되어 있으며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문의 031-949-9332, 9337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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