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다시 한번 확인하고 편안하게 살자

마산항도외과 건강칼럼

지역내일 2009-08-26

우리 몸의 대장은 길이가 약1.2~1.4m 정도 되는 원통 모양의 장기이다.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면 그 첫 부분을 맹장이라고 하고 맹장에서 직장까지 사이의 대장을 결장이라고 한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대장암은 서양의 경우 전체 암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제 4위로 전체 암에서 10.3%를 차지하고 있다.(2000년)
최근 10년간의 자료를 추적해 보면 대장암은 2배 이상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장암이 이렇듯 급속도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바로 기름진 식사와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또, 운동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 중 하나다.
그 외 원인으로는 과거의 수술한 경험이나 염증성 장질환,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연소기 용종증, 포이츠-예거 증후군 같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가 있다.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가 건강검진 등의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게 된다.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 평소 배변습관과 달리 변비나 설사가 계속되거나,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봤는데도 덜 본 것처럼 뒤가 묵직한 잔변감이 있을 때 등과 함께 나이가 40세 이상이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설사나 빈혈, 체중감소, 복부팽만, 소화불량, 혈변이나 점액변, 배변시 통증 등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자.
자세한 병력과 가족력에 대한 문진을 하고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1) 직장수지 검사 : 항문에 손을 넣어 직장에서 혹이 만져지는지, 직장 내에서 피가 발견되는지 검사한다.
2) 대장 내시경 검사 : 대장내시경 검사는 직장만 들여다 보는 직장경검사, 직장으로부터 약 60cm 위쪽까지 볼 수 있는 에스결장경 검사, 대장 전체를 볼 수 있는 대장내시경검사가 있다. 대장내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이상이 있는 부위의 조직을 조금 떼어 조직검사를 해보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3) 대장암 전이 검사 : 조직검사에서 대장암이 판정이 되는 경우에는 암이 대장 이외의 장기로 퍼져 있는지를 검사하게 된다. 주로 시행되는 검사로는 흉부방사선촬영, 직장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술 등이 있다.

40대 이후에는 대변의 혈액 존재 유무(분변 잠혈) 검사, 직장수지 검사와 대장 내시경이나 대장 촬영 중 한가지를 택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검진상 이상이 없었다면 매 5년마다 검사를 반복하여 실시하는 것이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효과적이다. 다음과 같이 고 위험군에서는 검진을 받도록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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