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 사업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차 사업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거리와 연계하여 공공분야의 많은 인력투입을 필요로 하는 백두대간 보호 및 청정강원을 가꾸는 사업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의 경우, 조양동과 설악동 노학동 등 설악산 인접 지역에 대해 산림 정화, 등산로 정비, 주변 수목 가지치기 및 비배관리 등을 통해 백두대간을 보호하고 가꿈으로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노학동 척산온천 지구에는 관광 도로 정비 및 족욕 시설 설치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군의 경우, 간성읍 흘리와 토성면 백두대간 지역의 등산로 정비, 외래 유해 식물 퇴치, 쓰레기 수거, 불법 산림 훼손 단속 등을 통해 산림 관광 자원을 가꾸고 있으며, 여름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현내면 초도리 지역에서는 단순 어항 기능을 관광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초도항 벚나무 식재, 주변지역 잡초 제거, 산책로 개설 등에 희망근로가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 성게 축제와 연계한 지역 인지도 향상 등 지역 이미지를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양군의 경우, 현북면 지역 하천과 실개천 무단 쓰레기 수거와 제방변 잡목 제거 등 청결 활동을 펼침으로써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남면 죽도정 인근에 훼손된 등산로의 노면 보수, 배수로 정비, 도복된 대나무 제거 정리 등을 통해 관광지로서 면모를 일신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여름철 해수욕장의 엄청난 쓰레기들을 분리수거 하는 일에 희망근로자를 대거 투입하여 자원의 재활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양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들도 희망근로와 함께 자원 재활용을 몸소 체험하도록 하여 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불어 일으켜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인제군의 경우, 기린면 북1리 전원 마을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다리 주요소에서 포사고개에 이르는 5km구 간 도로변에 꽃길을 조성하고, 가로 화단 조성(300평), 제방 및 둑 정비(3km), 편의용 의자 설치(10쪽), 마을회관 주변 정비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한 남면 지역에서는 어론천, 도수암계곡, 남전계곡 등 소하천 정비와 다중 이용 시설물 정비를 통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에게 청정강원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희망근로 사업을 통해 그린 & 클린 강원을 가꾼다는데 도와 시∙군이 뜻을 같이 해, 강원도의 산하를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 전역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손길이 부족하여 훼손되기 쉬운 여건임에도 ‘희망근로’가 강원도의 산하를 깨끗이 지키고 가꾸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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