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여성 등 인터넷 윤락

윤락 전문 사이트 잇따라 적발... 지도층 인사 많아

지역내일 2001-08-06 (수정 2001-08-06 오전 8:52:44)
매매춘 행위가 인터넷을 통해 거래가 이뤄져 청소년 등 사회 해악이 심각한 가운데 최근 ‘인터넷 포주’가 잇따라 적발되는 등 인터넷 윤락 알선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 윤락 남성 회원은 의사 약사 및 회사 대표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여성 윤락 회원으로는 간호사 유치원교사 여대생 가정주부 등이 등록, 윤락행위가 이른바 사회지도층 남성과 전문직 여성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인터넷채팅 사이트에 윤락 알선 전문 보도방을 개설해놓고 윤락을 알선한 혐의(윤락행위방지법 위반)로 김 모(22·무직)씨를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주범 정 모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0일부터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미녀 보내드립니다’라는 이름의 대화방을 개설해놓고, 남자손님들에게 1시간 25만원, 2시간 37만원 상당의 화대를 받고 김씨 등을 통해 윤락을 알선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6월 인터넷을 이용, 윤락을 알선한 혐의(윤락행위방지법 위반)로 문 모(37.여)씨를 구속하고 김 모(2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는 3월부터 인터넷 이성만남 사이트 게시판에 ‘이성친구 필요한 30대이상 남성만 연락주세요’라는 광고문을 게재, 여자 회원 200여명과 남자회원 400여명을 모집한 뒤 윤락을 알선했다.
여성회원 중에는 간호사 유치원교사 등 전문직 여성과 여대생 가정주부 등이 포함됐으며, 남성회원 중에는 의사 약사를 비롯 회사 대표 등이 상당수 포함되는 등 인터넷 윤락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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